
엑스포츠뉴스DB. 박나래
(엑스포츠뉴스 이예진 기자) 활동을 강행하기로 한 박나래의 논란이 계속되고 있다. 이 가운데 의사단체가 논란 중 하나로 거론된 ‘주사이모’ A씨를 공개적으로 비판하면서 갈등이 확산되는 분위기다.
7일 의사 단체인 공정한 사회를 바라는 의사들의 모임(이하 공의모)은 "박나래의 '주사 이모'로 알려진 A씨는 불법 의료행위를 부인하며 자신이 '내몽고 포강의과대학병원에서 교수로 역임했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확인 결과, 포강의과대학이라는 의과대학은 존재하지 않았다"는 내용을 담은 성명문을 냈다.
공의모는 "중국의 공식 의대 인증 단체인 전국개설임상의학전업적대학 자료에 따르면 중국에는 162개의 의과대학이 있으며, 내몽고 지역에 위치한 의과대학은 내몽고의과대학, 내몽고민족대학 의과대학, 내몽고적봉의대(치펑의대), 내몽고포두의대(바오터우의대) 네 곳 뿐"이라며 중국 의과대학 졸업자는 한국 의사국가시험 응시 자격이 부여되지 않는다고 설명했다.
또한 "A씨가 설령 중국에서 인정된 의대를 졸업하고 중국 의사면허를 가지고 있다 하더라도, 한국은 중국 의과대학 졸업자를 인정하지 않는다"며 "한국에서 의료행위를 한 경우 이는 명백한 불법이라고 전했다. 끝으로 "의사가 아니어도 ‘의대 교수’라는 직함을 사용할 수는 있다. A씨가 실제로 해당 명칭을 사용했다 하더라도, 의사 신분 여부는 별도로 확인할 필요가 있으며 이에 대한 철저한 조사가 필요하다"고 짚었다.

박나래, 주사이모 A씨
앞서 6일 박나래를 둘러싼 불법 의료행위 의혹이 불거졌다. 일명 '주사 이모' A씨에게 병원이 아닌 일산의 한 오피스텔, 차량, 해외 촬영장 등에서 불법 의료 시술을 받았다는 의혹이 불거진 것.
이에 박나래 소속사 앤파크 관계자는 6일 엑스포츠뉴스에 불법 의료 행위 의혹과 관련해 "의사 선생님이고 의사 면허가 있는 분으로 알고 있다. 또한 영양 주사를 맞았을 뿐"이라고 해명했다.
이어 관계자는 "불법 의료 행위가 아니다. 또한 그분이 의사 면허가 없는 분이라고 한다면 법적으로 책임져야 할 부분에 대해서는 책임을 질 것"이라며 "현재는 관련 시술 등을 받지 않고 있다. 연락을 안 한 지도 오래됐다"고 부연했다.
7일 A씨는 개인 계정에 "12~13년 전 내몽고라는 곳을 오가며 힘들게 공부를 했고, 내몽고 포강의과대학병원에서 외, 내국인 최초로 최연소교수까지 역임하며... 병원장님, 성형외과 과장님의 배려와 내몽고 당서기에 적극적인 도움으로 한국성형센터까지 유치할 수 있었다"며 장문의 글을 남겼다.
이어 "센터장으로서 한국을 알리기 위해 방송 인터뷰와 강연도 마다 하지 않았고 열심히 삶을 살았다. 그러다 2019년 말 코로나가 터졌고, 내몽고의 모든 걸 포기할 수밖에 없었고, 몸도 마음도 아팠다"고 털어놨다.
그는 "매니저야... 네가 나의 살아온 삶을 아니? 나에 대해 뭘 안다고 나를 가십거리로 만드니?"라고 매니저를 저격했다.
의사단체가 A씨의 글에 입장문까지 낸 상황 속 A씨는 계정의 게시물을 모두 삭제했다.
의사단체의 공개 비판으로 논란이 확산된 가운데, A씨가 돌연 SNS 게시물을 모두 삭제하면서 의혹은 더욱 커지는 모양새다. 박나래 측은 “의사 면허가 있는 것으로 알고 영양주사를 맞았을 뿐”이라며 불법 의료행위가 아니라고 선을 그었지만, 공의모는 A씨의 주장 자체에 사실관계 오류가 있다며 철저한 확인과 조사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향후 A씨의 실제 자격 여부와 시술 경위가 어떻게 밝혀질지 관심이 집중된다.
사진=엑스포츠뉴스DB, 주사이모 A씨
이예진 기자 leeyj0124@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