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조진웅-김혜수-이제훈, 엑스포츠뉴스DB
(엑스포츠뉴스 이창규 기자) 소년범 출신이라는 의혹을 일부 인정한 배우 조진웅이 은퇴를 선언하면서 그가 출연할 예정이었던 드라마 '두 번째 시그널'에도 비상이 걸렸다.
6일 오후 조진웅은 소속사 사람엔터테인먼트를 통해 "먼저 저의 과거 불미스러운 일로 인해 저를 믿고 응원해 주신 모든 분들께 실망을 드린 점 머리 숙여 사과드린다"고 시작되는 입장문을 전했다.
그는 "저는 이 모든 질책을 겸허히 수용하고, 오늘부로 모든 활동을 중단, 배우의 길에 마침표를 찍으려 한다"며 "이것이 저의 지난 과오에 대해 제가 져야 할 마땅한 책임이자 도리라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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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앞으로 한 인간으로서 스스로 바로 설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성찰하겠다"며 "다시 한 번 진심으로 사죄드린다. 사랑하고 존경하는 모든 분께 감사했다. 죄송하다"고 덧붙였다.
앞서 지난 5일 조진웅의 소년범 의혹이 제기됐다. 디스패치는 제보자의 말을 빌려 조진웅이 고교 시절 일진 무리에 속해있었으며, 해당 무리와 차량을 절도하고 성폭행 사건에도 연루됐다고 보도했다. 또한 고등학교 2학년 때 특가법상 강도 강간으로 형사재판을 받았다고 주장했다.
여기에 조진웅이 성인이 된 후에도 폭행 및 음주운전 등의 범죄를 저지른 것으로 전해져 파문이 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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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와 관련해 소속사 사람엔터테인먼트는 "배우에게 확인한 결과 미성년 시절 잘못했던 행동이 있었다"고 밝혀 소년범 의혹을 간접적으로 인정하며 “30년도 더 지난 시점이라 경위를 완전히 파악하기 어려우며 관련 법적 절차 역시 이미 종결된 상태”라고 전했다. 다만 “성폭행 관련 행위는 사실이 아니다”라고 강하게 선을 그었다.
하지만 해당 입장이 전해진 지 하루 만에 조진웅이 배우 은퇴를 선언하면서 2026년 방영 예정이었던 tvN 드라마 '두 번째 시그널'이 제대로 방영될 수 있을지에 대한 의문이 커진 상황.
이에 대해 tvN 측 관계자는 엑스포츠뉴스에 "편성 논의 예정이며, 정해지는 내용이 있다면 전달드릴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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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창규 기자 skywalkerlee@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