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LG 트윈스 올해 신인 타자 박관우가 2026년 4월 상무야구단에 입대한다. 박관우는 정규시즌 39경기 타율 0.264(53타수 14안타) 2홈런 13타점 OPS 0.725의 성적을 바탕으로 LG의 한국시리즈 엔트리에 승선했다. 엑스포츠뉴스 DB
(엑스포츠뉴스 김유민 기자) LG 트윈스의 한국시리즈 엔트리에 승선했던 보물 신인 박관우가 2026년 상무야구단에 입대한다.
LG 구단은 5일 "LG 상무 지원자 3명(박명근, 김종운, 박관우)이 모두 합격했다. 합격한 3명의 선수는 2026년 4월 27일에 입대 예정이다"라고 전했다.
올해 신인 박관우와 김종운이 프로 데뷔 1년 차를 마치고 곧바로 군 문제를 해결하게 됐다.
박관우는 이번 시즌 전반기 특별엔트리 한 차례 등록을 제외하고 대부분 2군에 머물렀다. 그러나 7월 9일 1군 콜업 이후 염경엽 LG 감독에게 눈도장을 찍었고, 정규시즌 막바지와 한국시리즈 명단에도 포함되는 데 성공했다.

LG 트윈스 올해 신인 타자 박관우가 2026년 4월 상무야구단에 입대한다. 박관우는 정규시즌 39경기 타율 0.264(53타수 14안타) 2홈런 13타점 OPS 0.725의 성적을 바탕으로 LG의 한국시리즈 엔트리에 승선했다. 엑스포츠뉴스 DB
박관우는 정규시즌 39경기에 나서 타율 0.264(53타수 14안타) 2홈런 13타점 OPS 0.725를 기록했다. 리그에서 가장 탄탄하기로 손꼽는 LG 야수 라인업에서 준수한 백업 역할을 해냈다. 공격에서 자신 있는 스윙으로, 외야 수비에서도 종종 호수비를 선보이며 인상적인 장면을 남겼다.
그렇게 그는 정규시즌 이후 한국시리즈 대비 이천 합숙훈련 명단에도 무난하게 합류했다. 염 감독은 한국시리즈 엔트리에 투타 신인이 각각 한 명씩 승선할 것이라 공언했는데, 그중 한 명이 박관우였다. 투수 중엔 박시원이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다만 한국시리즈 그라운드 데뷔는 다음 기회로 넘겼다. 박관우는 선배들의 통합우승 여정을 코앞에서 지켜보는 것에 만족해야 했다. 그는 시즌 종료 후 LG의 마무리캠프 명단에도 이름을 올렸다.
이번 스토브리그 FA 김현수의 이탈로 다음 시즌 박관우의 역할이 더 중요해질 것으로 보였으나, LG는 과감히 군 문제 해결을 선택했다. 상무에서 전역하고 돌아오는 이재원과 올 시즌 외야 수비 적응을 어느 정도 마친 천성호 등이 비슷한 역할을 맡는다는 계산이다.

지난 7월 11일 오후 대전한화생명볼파크에서 열린 '2025 신한 SOL Bank KBO 퓨처스 올스타전' 남부리그와 북부리그의 경기, 1회초 북부 선발투수 김종운이 역투하고 있다. 엑스포츠뉴스 DB
또 다른 신인 투수 김종운은 올해 정규시즌 2경기에서 승패 없이 평균자책점 5.40(1⅔이닝 1자책점)을 기록했다. 퓨처스리그에서는 선발과 불펜을 오가며 17경기(49⅓이닝) 3승2패 1세이브 1홀드 평균자책점 3.83의 성적을 올렸다. 퓨처스리그 올스타에 선정돼 북부 올스타팀의 선발투수로 마운드에 오르기도 했다.
올해 프로 3년 차를 맞은 사이드암 박명근은 44경기 3승4패 4세이브 10홀드 평균자책점 4.89로 데뷔 이래 가장 안정적인 모습을 보였다. 이천 합숙훈련에서 두각을 나타내 한국시리즈 엔트리에도 승선했다.
다만 한국시리즈에서는 1경기 ⅔이닝 1실점으로 다소 아쉬웠다. 시즌 전체를 돌아봐도 고질적인 제구 불안이나 기복에서 완전히 헤어 나오지는 못한 듯한 모습이었다. 퓨처스리그에서는 7경기 1홀드 6⅔이닝 무실점으로 호투했다.

지난 9월 11일 오후 서울 송파구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5 신한 SOL Bank KBO리그' KT 위즈와 LG 트윈스의 경기, 9회초 LG 박명근이 공을 힘차게 던지고 있다. 엑스포츠뉴스 DB
한편, 오는 15일엔 상무에 합격한 포수 김성우가 충남 논산 육군훈련소에 입소한다.
김성우는 2022 신인 드래프트 2차 7라운드로 LG의 지명을 받은 포수 유망주다. 올해까지 1군 출장은 10경기에 그쳤지만, 이번 시즌 퓨처스리그에서 42경기 타율 0.355(107타수 38안타) 1홈런 25타점을 올리며 타격 재능을 입증했다. 이번 한국시리즈 엔트리에 제3 포수 역할로 합류하기도 했다.
이로써 LG는 안방과 마운드, 외야에서 각각 유망한 자원들의 군 문제를 한꺼번에 해결하게 됐다.
사진=엑스포츠뉴스 DB
김유민 기자 k48944@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