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수용 계정
(엑스포츠뉴스 이예진 기자) 개그맨 김수용이 실신했던 당시 응급처치를 도운 김숙의 이야기가 다시 주목받고 있다. 두 사람은 당시를 회상하며 긴박했던 순간과 이후 상황을 직접 전해 눈길을 끌었다. 이를 접한 대중의 응원과 격려도 이어지고 있다.
지난달 김수용이 촬영 중 갑작스러운 심정지로 실신했다는 소식이 전해져 충격을 안겼다. 경기 가평군에서 진행된 유튜브 콘텐츠 촬영 도중 돌연 쓰려져 병원 응급실로 긴급 이송되어 걱정을 안겼다.
당시 현장에 있던 동료들과 스태프들이 즉각 응급조치를 취했고, 다행히 김수용은 구급차를 타고 병원으로 후송되는 도중 의식을 회복한 것으로 알려진 바 있는데, 김수용의 응급처치를 도왔던 동료가 임형준과 김숙으로 알려져 화제를 모았다.
임형준과 김숙의 매니저는 갑작스럽게 쓰러진 김수용을 발견한 뒤 구급대 도착 전까지 심폐소생술(CPR)을 시행. 김숙은 119 신고 등 빠른 초동 조치로 골든타임을 확보했다고.
이런 가운데 김수용은 ‘생명의 은인’ 김숙과 대화를 나누며 사고 이후 최초로 근황을 전해 이목을 모았다.
4일 유튜브 채널 '비보티비'를 통해서다. "※김수용 근황 최초 공개※ 송은이&김숙도 못 말리는 김수용의 매콤한 저승 드립"이라는 제목의 영상으로 게재됐다.
송은이는 김수용에게 전화를 걸어 "땡땡이분(구독자, 청취자명)들이 오빠의 안부를 물어보길래 (연락했다)"고 전했다. 김숙은 "오빠 거기 저승이죠?"라고 물었고, 김수용은 "저승에 갔었지"라며 '매운맛' 입담을 보였다. 송은이는 "본인이 이런 농담을 하는 사람이 어딨냐"라며 쓴웃음을 지었다.
그러자 김숙은 "별명이 저승사자였잖아"라고 했고, 송은이는 이에 공감하며 웃었다. 김수용은 "저승에 갔었는데 명단에 티오가 없는데 왜 왔냐고, 돌아가라그래서 온 거다. '벌써 왔냐, 잘못됐다 빨리 돌아가라.' 그래서 빨리 돌아왔다"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유튜브 채널 '비밀보장'
송은이는 "오빠의 소식에 땡땡이들의 걱정 많았다. 그 얘기를 했다. 복귀는 '김숙 TV'로 한다고"라고 말했다.
김수용은 "왜냐면 거기서 벌어진 일이야. 이건 모르지 않냐. 기사가 안 났지 않냐. 어떤 프로그램에서 이 사달이 난지 모르지 않냐"라며 "그 디테일을 김숙이 풀어주면 재밌겠지"라고 이야기해 이목을 모았다.
김숙은 "김수용 선배도 잘 모르신다"라며 쓰러졌던 김수용은 당시 상황을 잘 모른다고 설명, "아는 사람은 딱 두 명이다. 저랑 임형준이 알고 있다"라고 이야기했다.
김수용은 "나도 얼핏 들었는데 재밌더라"라고 받아쳐 웃음을 더했다. 촬영 중 쓰러졌다는 소식을 언급한 송은이는 "오빠가 고정 스케줄이 없다 보니까 유추를 못하는 거다. 대체 촬영 중에 그랬다는데 무슨 촬영인지"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컨디션 괜찮은지 전화해 봤다"라는 말에 김수용은 "산책하고 있다"라고 답했다. 이어 "애연가였는데 담배는 이제 안녕이다. 이제 내가 먹지 않아야 할 걸 버킷리스트처럼 써놨다. 술, 담배, 햄버거, 콜라, 케이크, 소고기나 뭐 이런 거. 그런 거 적어놨다. 운동도 중요하다고 하더라"라며 건강관리에 힘쓰는 근황을 전했다.
그러면서 "제일 웃겼던 게 퇴원 후 모든 스케줄을 중단하기로 했다는 기사를 봤다"라며 스케줄이 없는데 모든 스케줄을 중단한다는 말이 웃겼다고 언급했다.

유튜브 채널 '비보티비'
소속사 대표 송은이는 "기자분들이 요청이 많이 오는데 공식적인 입장을 정리해해야 하지 않냐. 마무리 멘트가 마땅치 않더라. 다른 곳 봤더니 그렇게 하더라"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김수용은 "죽었었던 사람인데"이라며 "가치관도 달라졌다. 담배도 관대했지 않냐. 이제는 누가 담배 피운다고 하면 끊으라고 죽는다고 한다. 줄이는 게 아니라 아예 안 피워야 한다. 전담도 안된다"라고 전했다.
네티즌들은 "수드래곤님 진짜 다행이에요", "다들 몸조심하세요", "웃고 있지만 그 현장에 숙언니가 있어서 진짜 놀라셨을텐데", "수드래곤 만수무강하세요', "기사 보고 진짜 놀랐었는데 천만다행이에요", "수드래곤이 끊을 음식에 케이크...왠지 제 마음이 다 아프네요", "다행이에요", "기적이에요. 대부분 예후가 살아나도 안좋은데 다행이에요", "농담하시는 모습 계속 볼 수 있길" 등 응원의 반응을 이어갔다.
사진=유튜브 채널 '비보티비', 김수용 계정
이예진 기자 leeyj0124@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