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고아라 기자) 배우 김고은이 머리카락까지 내려놓은 이유가 드디어 밝혀졌다.
오는 5일 공개되는 넷플릭스 시리즈 ‘자백의 대가’에서 미스터리한 인물 '모은'을 연기하기 위해 선택한 파격 숏컷이었던 것.
김고은의 충격적인 첫 숏컷 공개는 지난해 9월 열린 제49회 토론토 국제영화제(TIFF) 레드카펫이었다. 당시 예상치 못한 변신에 현지와 국내 모두 뜨거운 반응이 쏟아졌고, 이후 그는 숏컷에서 한층 자란 단발 스타일까지 자연스럽게 변모한 모습을 공식석상을 통해 여러 차례 공개해왔다.
그리고 3일 열린 '자백의 대가' 언론시사 및 간담회에서 다시 한 번 칼단발로 등장해 이목을 집중시켰다. 기존의 부드러운 이미지를 걷어내고, 더 단단하고 예리한 캐릭터로 돌아왔다는 신호처럼 보였다.
김고은은 '자백의 대가'의 모은에 대해 이야기하면서 "보통 이런 역할이 연상될 때 머리카락 속에서의 눈빛, 이런 것들이 떠오르는데 왠지 모르게 머리카락 뒤에 숨지 않았으면 하는 생각이 들었다"라며 파격 스타일링을 하게 된 이유를 밝혔다. 그러면서 "다 드러나고 보이는데도 무슨 생각을 하는지 모르겠는 인물이길 바랐다. 보여지는 이미지에 연약함도 있었으면 했고, 무표정 속에도 표정이 있다는 생각으로 모은을 연기했다"라고 덧붙였다.
감독에게 숏컷을 직접 제안했다는 김고은은 "사진을 찾아 이 정도 짧은 머리를 하고 싶은데 어떠냐고 했는데 굉장히 당황하셨다. 테스트 촬영 때 전도연 선배님과 서 있는 모습을 보고 머리 자르는 선택을 잘한 것 같다고 하셔서 안심이 됐다"며 파격 숏컷의 비하인드도 함께 전했다.
한편, ‘자백의 대가’는 인간의 진실과 거짓, 그리고 죄책감을 둘러싼 심리 스릴러로, 김고은의 또 다른 연기 스펙트럼을 확인할 수 있는 작품으로 기대를 모은다. 오는 5일 넷플릭스에서 전 세계 동시 공개된다.
고아라 기자 iknow@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