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5-12-15 17: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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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혜수, 결국 화려함 벗어던졌다…홍콩 참사 속 강행 '마마 어워즈', 어땠나 보니 [종합]

기사입력 2025.11.30 05:10

'2025 마마 어워즈'
'2025 마마 어워즈'


(엑스포츠뉴스 이유림 기자) 홍콩 화재 참사 속에서도 '2025 마마 어워즈'는 예정대로 진행됐다. 강행 속에서도 무대 위 모든 아티스트와 스태프들은 추모를 최우선으로 삼았다.

29일 오후 홍콩 카이탁 스타디움에서 '2025 마마 어워즈(MAMA AWARDS)'가 진행됐으며, Mnet을 통해 생중계됐다.

이날 '2025 마마 어워즈' 챕터 2의 호스트인 김혜수는 화려한 드레스 대신 검은색 수트 차림으로 차분하면서도 엄숙한 분위기로 등장했다.

이는 지난 26일 홍콩 타이포 지역 고층 아파트 단지 '웡 푹 코트'에서 발생한 화재 참사를 추모하는 의미였다. 그는 스트레이 키즈 필릭스와 영어로 소통하며 차분하면서도 강단 있는 목소리로 관객들에게 메시지를 전했다.

본격적인 시작에 앞서 김혜수는 "시작에 앞서 너무나 가슴 아픈 소식을 접하고, 마음이 무거웠다. 갑작스런 사고로 큰 상처를 입고, 사랑하는 이들을 떠나보내야 했던 모든 분들께 진심을 다해 위로를 전한다"며 "아직 우리에게 기적이 남아있기를 간절히 바란다. '2025 마마'는 홍콩의 회복에 힘을 보태고자 한다. 음악이 지닌 치유와 연대의 힘을 믿고 슬픔은 나누고 위로하는 데 여러분도 함께해 주시길 바란다"고 추모의 뜻도 잊지 않았다. 

'2025 마마 어워즈' 캡처
'2025 마마 어워즈' 캡처


시상자들도 추모의 뜻을 전하며 무대를 시작했다.

임시완은 "먼저 불의의 사고로 힘든 시간을 보내고 계실 모든 분들에게 깊은 위로를 전한다"고, 고윤정은 "최근 전해진 소식에 마음이 많이 무겁다. 지금 이 순간에도 애쓰고 계신 의료진과 구조대원 여러분께 감사와 존경의 말을 전한다. 부디 무대에서 우리들의 메시지가 따뜻한 위로와 용기가 되길 바란다"며 애도했다.

이수혁 또한 "사고로 인해 예상치 못한 너무나 큰 아픔을 겪고 계신 분들에게 매우 무거운 마음으로 위로와 도움이 되길 간절히 바란다"고 했다.

수상자들 역시 추모를 잊지 않았다. 에스파 윈터는 "많은 분들이 슬픈 시간을 보내고 계셔서 저희도 마음이 무거운데 다시 한 번 애도의 말씀을 전하고 싶다"고 애도를 표했다. 

올해의 뮤직 비저너리 상을 수상한 '케이팝 데몬 헌터스' 공동연출자 크리스 아펠한스 감독은 "이번 사고로 영향을 받은 여러분들에게 진심으로 애도의 말씀을 전하고 싶다. 그리고 지금 현장에서 애써주시고 계신 구급대원 여러분들께도 감사의 말씀을 드린다"라고 말했다.

'2025 마마 어워즈' 캡처
'2025 마마 어워즈' 캡처


지드래곤은 베스트 댄스 퍼포먼스 남자 솔로, 베스트 메일 아티스트, 대상인 비자 아티스트 오브 더 이어까지 3관왕을 달성했다.

그는 "갑작스런 비보로 많이 슬픔을 느끼고 계실 홍콩 시민들에게 다시 한번 힘이 될 수 있는 아티스트로서 더 좋은 퍼포먼스 준비 많이 했으니까 기대 많이 해주셨으면 좋겠다. 어떤 말씀이 위로가 될 지 모르겠지만 다 같이 힘내시길 바란다"고 추모했다. 

시상자로 무대에 오른 주윤발은 "시상에 앞서 작은 부탁을 드리고자 한다. 홍콩 타이포 지역의 윙 푹 코트 주민들에게 진심 어린 응원의 마음을 전하는 의미로 모두 자리에서 일어나 주시기를 바란다. 윙 푹 코트 주민들에게 마음을 전하는 의미로 모두 묵념의 시간을 갖도록 하겠다"며 희생자들을 위한 추모 시간을 가졌다. 조명도 잠시 꺼지며 엄숙한 순간이 이어졌다.

'2025 마마 어워즈' 캡처
'2025 마마 어워즈' 캡처


앞서 지난 26일 홍콩 북부 타이포 구역에서 발생한 대형 화재 참사로 사망자 128명, 실종자 200여 명이 발생하는 비극이 있었다. 이런 상황 속에서 'MAMA'는 강행됐지만, 화재와 관련된 무대는 일부 조정됐다.

'케이팝 데몬 헌터스' 사자 보이즈의 무대는 취소됐고, 아이돌 그룹들은 화재를 연상시키는 가사를 수정하거나 불기둥 등 위험한 특수효과도 생략하기도 했다. 

사진=엠넷 방송화면

이유림 기자 reason17@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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