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5-12-05 21:44
스포츠

韓 원하는데 日 미지근? 2035 아시안컵 공동 개최 논의→선 그은 JFA 회장 "특별한 접촉 NO, 갖춰야 할 조건도 많다"

기사입력 2025.11.30 00:15 / 기사수정 2025.11.30 00:15



(엑스포츠뉴스 나승우 기자) 2035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을 한국, 일본이 공동 개최한다는 소식이 나오자 일본에서는 미지근한 반응을 보이고 있다.

대한축구협회는 최근 일본축구협회와 아시안컵 공동개최 여부를 놓고 의견을 나눈 것으로 알려졌다. 대한축구협회에 따르면 양측 모두 대회 개최에 따른 경제적 비용 절감 등에 공감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지난 18일 2035 아시안컵 공동 개최에 대해 논의, 이사회를 거쳐 문화체육관광부에도 전달하는 등 일본과 아시안컵 공동개최를 준비하고 있다.

다만 일본에서는 긍정적인 반응을 보이지 않고 있다.

일본 매체 산케이신문은 29일 "미야모토 쓰네야스 일본축구협회 회장은 2035 아시안컵 유치에 대해 '기회가 있다면'이라면서도 한국과의 공동 개최안 논의에 대해서는 '특별히 없다'고 밝혔다"고 전했다.

공동개최 여부에 대해 사실상 선을 그은 느낌이 강하다.



매체에 따르면 미야모토 회장은 "항상 국제 대회는 유치하고 싶다고 생각하고 있다. 기회가 있다면 하고 싶다"면서도 "축구협회만 손을 들어서 할 수 있는 게 아니다. 국가와 상의하고 갖춰야 할 조건이 있다"고 현실적인 대답을 내놨다.

이어 "물론 우리는 하고 싶다. 어떤 형태가 좋을지는 가능성을 다양한 형태로 모색해 나가고 싶다"고 개최 의지를 드러내기도 했다.

다만 한국과 논의에 대해서는 고개를 저었다.

미야모토 회장은 "논의는 특별히 없었다. 공동개최도 하나의 형태라고 생각한다. 단독으로 개최하는 건 쉽지 않다. 이런 흐름 속에서 함께 하는 것도 고려할 수 있다. 단독 개최도 물론 고려 중"이라고 말했다.

공동개최 가능성을 언급하면서도 단독 개최 역시 고려하고 있다며 한국과의 협력이 유일한 선택지가 아니라는 점을 분명히 했다.



팬들의 반응도 싸늘하다. 일본 팬들은 한국과 공동개최 경우 정치적 문제가 개입할 가능성이 있다고 우려했다. 단독 개최가 불가능하다면 유치를 포기하라는 의견도 있었다.

한국은 1960년 이후 75년 만의 아시안컵 유치에 사활을 걸고 있다. 2031년 대회 단독 개최 의향서를 제출한 데 이어, 2035년 대회까지 노리며 한일 공동 개최 카드를 꺼내 들었다.

하지만 일본이 원칙적인 반응을 보이면서 대한축구협회의 구상이 원만하게 흘러갈지 주목하게 됐다.


사진=연합뉴스 / SNS

나승우 기자 winright95@xportsnews.com

ⓒ 엑스포츠뉴스 /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실시간 인기 기사

연예
스포츠
게임

주간 인기 기사

연예
스포츠
게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