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KIA 타이거즈가 두산 베어스로 FA 이적한 내야수 박찬호의 보상선수로 투수 홍민규를 지명했다. 홍민규는 2025년 3라운드 지명 신인 우완으로 1군 무대에 곧바로 데뷔해 안정적인 제구력과 경쟁력 있는 체인지업을 선보여 눈도장을 찍었다. KIA는 장기적으로 선발 자원까지 기대할 수 있는 홍민규를 선택하는 파격적인 결정을 내렸다. 엑스포츠뉴스 DB
(엑스포츠뉴스 김근한 기자) KIA 타이거즈가 즉시 전력 야수가 아닌 신인 투수 우완 홍민규를 내야수 박찬호 자유계약선수(FA) 보상선수로 데려오는 파격 결정을 내렸다. KIA 구단은 홍민규를 두고 장기적으로 선발 자원으로 성장할 수 있는 자원이라고 바라봤다.
KIA 구단은 26일 두산 베어스와 FA 계약을 맺은 박찬호의 이적 보상선수로 투수 홍민규를 지명했다고 공식 발표했다.
박찬호는 지난 18일 두산과 4년 최대 80억 원(계약금 50억원, 연봉 총 28억원, 인센티브 2억원) FA 계약을 맺었다.
2014년 신인 드래프트 2차 5라운드 지명으로 KIA에서 프로 생활을 시작한 박찬호는 2025시즌까지 KBO리그 통산 1088경기에서 타율 0.266, 23홈런, 353타점, 514득점, 187도루를 기록했다. 박찬호는 KBO리그 도루왕 2차례(2019·2022년), 수비상 유격수 부문 2차례(2023~2024년), 골든글러브 유격수 부문 1차례(2024년) 수상한 바 있다.
KIA는 대체 불가 존재감이자 내부 야수 육성 성과물인 박찬호를 잡고자 했지만, 다른 구단들과 금액 경쟁에서 이길 수 없었다. KIA는 박찬호 공백을 두고 김도영의 유격수 전환과 기존 유격수 백업 활용, 그리고 아시아쿼터 유격수 자원 영입까지 다양한 방향성으로 고민을 이어가고 있다.

KIA 타이거즈가 두산 베어스로 FA 이적한 내야수 박찬호의 보상선수로 투수 홍민규를 지명했다. 홍민규는 2025년 3라운드 지명 신인 우완으로 1군 무대에 곧바로 데뷔해 안정적인 제구력과 경쟁력 있는 체인지업을 선보여 눈도장을 찍었다. KIA는 장기적으로 선발 자원까지 기대할 수 있는 홍민규를 선택하는 파격적인 결정을 내렸다. 엑스포츠뉴스 DB

KIA 타이거즈가 두산 베어스로 FA 이적한 내야수 박찬호의 보상선수로 투수 홍민규를 지명했다. 홍민규는 2025년 3라운드 지명 신인 우완으로 1군 무대에 곧바로 데뷔해 안정적인 제구력과 경쟁력 있는 체인지업을 선보여 눈도장을 찍었다. KIA는 장기적으로 선발 자원까지 기대할 수 있는 홍민규를 선택하는 파격적인 결정을 내렸다. 엑스포츠뉴스 DB
KIA는 A등급으로 이적한 박찬호의 보상선수 선택을 두고 고민했었다. 박찬호를 영입한 두산 구단은 지난 23일 20인 보호명단을 KIA로 넘겼다. KIA는 26일까지 보상선수를 지명해야 했다.
KIA 심재학 단장은 지난 25일 일본 오키나와 마무리 캠프에서 귀국한 이범호 감독과 만나 보상선수 관련 심도 있는 논의를 나눴다. 25일 늦은 저녁까지 회의를 이어간 심재학 단장은 26일 오전에도 보상선수 관련 최종 회의를 이어가 장고를 거듭했다.
그 결과는 투수 홍민규였다. 홍민규는 야탑고를 졸업하고 2025년 3라운드 26순위 지명으로 두산에 입단했다. 지난 4월 4일 사직 롯데 자이언츠전에서 구원 등판해 1이닝 무실점으로 1군 데뷔전을 장식한 홍민규는 2025시즌 20경기(33.1이닝)에 등판해 2승 1패 1세이브 평균자책 4.59의 최종 성적을 남겼다.
1군 선발 등판 경험도 있다. 홍민규는 지난 5월 17일 KIA전에서 데뷔 첫 1군 선발 마운드에 올라 3⅔이닝 6피안타(1홈런) 2탈삼진 1볼넷 4실점을 기록했다. 이후 5월 22일 SSG 랜더스전에서도 선발 등판해 3이닝 4피안타(1홈런) 1탈삼진 2볼넷 3실점을 마크했다.
국제무대에서 태극마크를 달고 인상적인 활약을 펼치기도 했다. 홍민규는 지난 9월 중국에서 열린 2025 아시아 야구 선수권 대회에서는 3경기(9.1이닝)에 등판해 2승 6탈삼진 평균자책 0을 기록해 완벽한 투구를 선보였다.
KIA 관계자는 "올 시즌 데뷔한 신인선수이지만 지금까지 등판한 경기에서 좋은 활약을 보였고, 우수한 제구력을 보유하고 있어 장기적으로는 선발 자원으로도 기대하고 있다. 특히 속구의 수직 무브먼트 수치가 리그 평균 이상이며, 체인지업의 완성도도 높아 향후 투수진에 큰 보탬이 될 것으로 보인다"고 보상선수 지명 이유를 설명했다.
홍민규는 1군 데뷔 첫 시즌임에도 신인답지 않은 안정적인 제구력과 체인지업 완성도로 현장의 큰 주목을 받았다. 투수 유망주 구속 향상에 강점이 있는 KIA기에 충분히 매력을 느낄 만한 자원이기도 하다. 과연 KIA가 홍민규 지명으로 현재와 미래를 동시에 잡는 선택을 내렸을지 궁금해진다.

KIA 타이거즈가 두산 베어스로 FA 이적한 내야수 박찬호의 보상선수로 투수 홍민규를 지명했다. 홍민규는 2025년 3라운드 지명 신인 우완으로 1군 무대에 곧바로 데뷔해 안정적인 제구력과 경쟁력 있는 체인지업을 선보여 눈도장을 찍었다. KIA는 장기적으로 선발 자원까지 기대할 수 있는 홍민규를 선택하는 파격적인 결정을 내렸다. 엑스포츠뉴스 DB

KIA 타이거즈가 두산 베어스로 FA 이적한 내야수 박찬호의 보상선수로 투수 홍민규를 지명했다. 홍민규는 2025년 3라운드 지명 신인 우완으로 1군 무대에 곧바로 데뷔해 안정적인 제구력과 경쟁력 있는 체인지업을 선보여 눈도장을 찍었다. KIA는 장기적으로 선발 자원까지 기대할 수 있는 홍민규를 선택하는 파격적인 결정을 내렸다. 엑스포츠뉴스 DB
사진=엑스포츠뉴스 DB / 두산 베어스
김근한 기자 forevertoss88@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