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박시인 기자] 박주영의 리그 데뷔전이 무산된 가운데 아스널은 울버햄턴을 상대로 승점 1점을 얻는데 그쳤다.
아스널은 28일(한국시간) 에미레이츠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1/12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 18라운드서 울버햄턴과 1-1로 비겨 승부를 가리지 못했다.
이로써 아스널은 리그 4위로 도약할 수 있는 기회를 스스로 날려버리며 5위에 만족해야 했다.
아스널의 시작은 매우 순조로웠다. 전반 8분 요시 베나윤의 절묘한 스루패스를 받은 제르비뉴가 골키퍼를 따돌린 뒤 왼발 슈팅으로 마무리 지었다.
이후 경기 흐름은 줄곧 아스널의 페이스로 전개됐다. 전반 14분 제르비뉴의 패스에 이은 로빈 판 페르시의 슈팅이 골 포스트를 벗어났다. 전반 29분 다시 한 번 판 페르시가 왼발 슈팅으로 골문을 조준했지만 골키퍼에게 가로막혔다.
경기 내내 열세를 보인 울버햄턴은 한 번의 기회를 놓치지 않고 동점골로 응수했다. 전반 38분 스티븐 헌트의 슈팅이 수비 맞고 굴절된 볼이 스티븐 플레쳐의 머리까지 연결되며 골로 기록됐다.
후반 초반 공격의 예리함이 실종된 아스널은 후반 20분 판 페르시의 날카로운 프리킥 슈팅을 기점으로 분위기 반전에 성공했다. 1분 뒤에는 페어 메르테자커의 헤딩 슈팅이 골키퍼 선방에 막혔다.
때마침 후반 29분 네나드 밀리야스의 퇴장까지 겹치면서 아스널은 수적인 우위를 점했다. 그러나 헤네시 골키퍼는 판 페르시의 두 차례 슈팅을 연거푸 막아내며 위기를 모면했고 아스널은 4위 도약에 실패했다.
[사진 = 아르센 벵거 ⓒ 아스널 공식 홈페이지 캡처]
박시인 기자 cesc@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