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5-12-05 14: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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폰세 샌프란시스코행 암시?…유쾌하게 웃은 슈퍼에이스 "다음에 LG 트윈스 팔로우 해봐야겠네"

기사입력 2025.11.24 18:06 / 기사수정 2025.11.24 18:51

24일 오후 서울 신천동 롯데호텔월드에서 열린 '2025 신한 SOL Bank KBO 시상식'에 참석한 한화 폰세가 MVP 수상 소감을 전하고 있다. 잠실, 박지영 기자
24일 오후 서울 신천동 롯데호텔월드에서 열린 '2025 신한 SOL Bank KBO 시상식'에 참석한 한화 폰세가 MVP 수상 소감을 전하고 있다. 잠실, 박지영 기자


(엑스포츠뉴스 잠실, 조은혜 기자) 한화 이글스 코디 폰세가 자신의 거취에 대해 입을 열었다.

폰세는 24일 서울 송파구 롯데호텔 월드 크리스탈볼룸에서 열린 2025 신한 SOL Bank KBO 시상식에서 MVP를 수상했다. 폰세는 유효 투표 수 125표 중 76%인 96표를 차지하며 MVP의 영예를 안았다. 한화에서는 2006년 이후 19년 만에 나온 MVP다.

폰세에 이어 르윈 디아즈(삼성)가 23표를 받았고, 드류 앤더슨(SSG)과 구자욱(삼성), 아리엘 후라도(삼성), 라일리 톰슨(NC), 빅터 레이예스(롯데)가 한 표씩을 받았고, 신인상을 수상한 안현민(KT)도 한 표를 얻었다.

폰세는 정규시즌 29경기에 등판해 180⅔이닝을 소화, 17승1패, 평균자책점 1.89의 성적으로 한화의 7년 만의 포스트시즌 진출을 이끌었다. 외국인 투수가 4관왕을 차지한 것은 폰세가 최초로, 이날 그는 다승, 평균자책점, 탈삼진, 승률 부문 1위 트로피도 함께 수상했다.

24일 오후 서울 신천동 롯데호텔월드에서 열린 '2025 신한 SOL Bank KBO 시상식'에 참석한 한화 폰세가 MVP 수상 소감을 전하고 있다. 잠실, 박지영 기자
24일 오후 서울 신천동 롯데호텔월드에서 열린 '2025 신한 SOL Bank KBO 시상식'에 참석한 한화 폰세가 MVP 수상 소감을 전하고 있다. 잠실, 박지영 기자


MVP 수상 후 폰세는 "기회를 주신 한화 이글스 관계자들과 코칭스태프에게 도움을 주셔서 감사드린다고 전하고 싶다. 또 우리 팀 동료들이 야구장 안팎으로 가족처럼 대해줘서 팀 적응에 큰 도움이 됐다"고 전했다.

이어 "특별히 포수 최재훈에게도 감사의 말을 전하고 싶다. 올 시즌 내내 호흡을 맞춰줘서 감사하다. 멍이 나고, 혹이 날정도의 그 살인성인은 절대 잊지 않고 '우리 형'으로 기억하겠다"고 최재훈의 이름을 콕 짚어 얘기했다.

한화 팬들을 포함한 모든 KBO 팬들에게도 감사함을 전한 폰세는 "아내 엠마가 진짜 MVP다. 우리 복덩이 첫 아이 출산의 기쁨을 주어 행복하다. 열성적인 지지자이지만 때로는 쓴소리도 하는 나의 가장 좋은 친구, 사랑하는 아내에게 이 영광을 돌리고 싶다"고 말하며 눈시울을 붉혔다. 그는 끝으로 "한화 화이팅!"이라고 한글로 외쳤다.

한국을 처음 올 당시의 목표가 무엇이었는지, 이렇게 MVP까지 받을 거라고 예상했는지 묻는 진행자의 질문에는 "한국시리즈 우승하는 게 목표였는데, 그걸 박해민이 막았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내기도 했다.

24일 오후 서울 신천동 롯데호텔월드에서 열린 '2025 신한 SOL Bank KBO 시상식'에 참석한 한화 폰세가 MVP 수상 소감을 전하고 있다. 잠실, 박지영 기자
24일 오후 서울 신천동 롯데호텔월드에서 열린 '2025 신한 SOL Bank KBO 시상식'에 참석한 한화 폰세가 MVP 수상 소감을 전하고 있다. 잠실, 박지영 기자


취재진과의 인터뷰에서는 다음 시즌 거취에 대한 질문을 받았다. 현재 폰세는 메이저리그 많은 팀들의 러브콜을 받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현지 언론이 예상하는 몸값은 2년 2000만 달러(295억원) 전후로, 그 규모가 어마어마하다. 모두가 폰세의 한국 잔류를 어렵다고 보고 있는 이유다.

최근에는 "폰세가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의 계정을 팔로우했다"면서 폰세가 이정후와 한솥밥을 먹게 된다는 루머가 돌기도 했다. 

이 말에 폰세는 "난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도 팔로우하고, LA 다저스도 하고, 피츠버그 파이어리츠도 그렇고, 많은 팀들을 팔로우한다. 샌프란시스코는 아마 10년, 다저스는 15년은 된 것 같다. MLB 공식 계정은 내 커리어 내내 팔로우했다"고 설명했다.

24일 오후 서울 신천동 롯데호텔월드에서 열린 '2025 신한 SOL Bank KBO 시상식' MVP 수상자 한화 폰세가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잠실, 박지영 기자
24일 오후 서울 신천동 롯데호텔월드에서 열린 '2025 신한 SOL Bank KBO 시상식' MVP 수상자 한화 폰세가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잠실, 박지영 기자


그는 "한 팀이 아니라 여러 팀이다. 누가 그 사진을 찍었는지 모르겠지만, 아마 15년이 지난 걸 거다. 굉장히 재미있다"면서 "지금은 아직 어떤 얘기가 없고, 나도 어떻게 돌아가는지 모른다. 에이전트가 모든 걸 처리하고 있다. 나는 지금은 아빠로서 딸을 키우는 일을 즐기고 있다"고 전했다.

폰세는 이내 "아직도 라쿠텐 이글스나 닛폰햄 파이터스까지 팔로우하고 있다. 그러니까 내 팔로우 목록을 너무 깊이 해석할 필요는 없을 것 같다. 아무 의미도 없다"면서 "다음에 LG 트윈스를 팔로우 해봐야겠다. 그게 더 말이 될 것 같다"고 웃었다.

내년 계획을 묻는 직접적인 물음에는 "내년 시즌에 대한 내 계획은 건강을 유지하는 것, 그리고 사랑스러운 딸을 잘 키우고 아내가 필요할 때 잘 도와주는 것"이라고 일상적인 부분에 한해 답했다.

24일 오후 서울 신천동 롯데호텔월드에서 열린 '2025 신한 SOL Bank KBO 시상식' MVP 수상자 한화 폰세가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잠실, 박지영 기자
24일 오후 서울 신천동 롯데호텔월드에서 열린 '2025 신한 SOL Bank KBO 시상식' MVP 수상자 한화 폰세가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잠실, 박지영 기자


사진=잠실, 박지영 기자

조은혜 기자 eunhwe@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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