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5-12-15 18: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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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욕하면서 봐" 장승조, 가정폭력범 1인 2역→♥스윗 이무생 '감다살' 입소문 무섭네 [엑's 이슈]

기사입력 2025.11.24 17:40

엑스포츠뉴스DB. 장승조, 이무생
엑스포츠뉴스DB. 장승조, 이무생


(엑스포츠뉴스 이예진 기자) 드라마 ‘당신이 죽였다’가 강한 뒷심으로 ‘몰아보기’를 유발하며 화제를 모으고 있다. 특히 배우들의 탄탄한 연기력이 작품의 몰입감을 극대화하며 시청자들의 호평을 이끌어내고 있다.

지난 7일 공개된 넷플릭스 '당신이 죽였다'. 총 8부작이며 단짝 친구인 두 여성이 가정 폭력을 휘두르는 남편을 살해하고 완벽한 범죄를 꿈꾸는 내용이 담다. 죽거나 죽이지 않으면 벗어날 수 없는 현실 앞에서 살인을 결심한 두 여자가 예상치 못한 사건에 휘말리며 벌어지는 서스펜스.

공개 이후 현재까지 연일 글로벌 흥행을 주도하며 눈부신 성과를 거두고 있다. 공개 2주 차 기준, 넷플릭스 글로벌 TOP 10 시리즈(비영어) 부문 1위에 오르며 국내를 넘어 해외 시청자들의 공감을 동시에 얻는 쾌거를 달성했다.

특히 유튜브 숏츠와 온라인 커뮤니티 등을 통해 입소문이 퍼지기 시작하면서, 시청자들을 첫회부터 ‘몰아보기’ 하게 만드는 강한 흡인력을 보여주고 있다.

전소니, 이유미, 장승조, 이무생 등이 출연하며, ‘가정폭력’이라는 가슴 아픈 서사와 높은 수위의 자극적인 전개가 더해져 강한 몰입감을 선사한다. 묵직한 현실성과 배우들의 섬세한 감정 연기가 맞물리며 시청자들의 긴장감을 끝까지 끌어올리고 있다.

넷플릭스 '당신이 죽였다' 포스터
넷플릭스 '당신이 죽였다' 포스터


특히 장승조의 1인 2역 열연은 극의 후반부까지 긴장감을 유지시키며 시청자들이 더욱 몰입해서 볼 수 있도록 만든다.

장승조는 희수(이유미 분)의 남편 노진표와 진강상회 직원 장강이라는 완전히 대비되는 두 인물을 1인 2역으로 완벽히 소화하며 강렬한 존재감을 드러냈다. 나름의 반전 서사로 소름을 유발했다.

가정폭력을 일삼는 남편 노진표는 겉으로는 세상 다정한 사람처럼 보이지만, 집에서는 아내에게 폭력을 행사하고 CCTV를 설치하는 등 지속적으로 학대한다. 더욱 충격적인 것은 그의 여동생이 경찰임에도 불구하고, 가정폭력은 집안에서 해결하라며 희수에게 신고하지 말라고 조언한다는 점이다. 그의 어머니 역시 가정폭력을 비판하는 여성학자이지만, 정작 자신의 아들이 아내를 때린다는 사실을 알면서도 묵인하고 모른 척한다.

장승조는 착한 얼굴 뒤에 숨겨진 이중적인 면모를 지닌 노진표를 설득력 있게 그려내며 강렬한 존재감을 드러냈다. 특히 캐릭터에 과몰입한 시청자들이 글로벌 플랫폼 곳곳에서 "욕하면서 본다"며 분노와 비난을 쏟아낼 만큼 그의 연기는 몰입도를 끌어올렸다는 평가다.

넷플릭스 '당신이 죽였다' 장승조 스틸컷
넷플릭스 '당신이 죽였다' 장승조 스틸컷


여기에 이무생은 남들은 모르는 어두운 과거를 지닌 진강상회의 대표이자, 은수(전소니)와 희수의 곁에서 그들을 조용히 지켜보는 진소백을 압도적인 분위기로 연기한다. 첫회에서 시계 도둑으로 강렬하게 등장하지만, 키다리 아저씨였다는 점마저 반전으로 작용하며 몰입을 끌어올렸다.

마지막 해결사로 등장해 시청자들에게 사이다를 선사했다. 은수와의 서사 또한 호평받고 있다. 두 사람은 첫회부터 등장해 묘한 분위기로 친분을 쌓지만, 호감의 기류만 보일 뿐 그 이상의 감정선은 드러나지 않은 점도 '감다살'이라는 반응이 이어지고 있다. 시청자들은 "로맨스는 없지만 은수, 진사장 뭔가 설레요", "로맨스가 없어서 진짜 설레는거임", "둘이 잘되는 상상도 함", "대놓고 러브신, 키스신 안넣어서 몽글몽글 더 좋았음" 등의 반응이 쏟아졌다. 

넷플릭스 '당신이 죽였다' 이무생 스틸컷
넷플릭스 '당신이 죽였다' 이무생 스틸컷


‘당신이 죽였다’는 단순한 범죄 서스펜스를 넘어, 가정폭력이라는 현실의 비극을 정면으로 마주하게 한다. 상처 입은 인물들이 벼랑 끝에서 선택한 결심과 그로 인해 파생되는 파국을 통해, 폭력 앞에서 누구도 안전하지 않다는 사실을 날카롭게 드러낸다. 무엇보다 배우들의 밀도 높은 연기와 섬세한 감정선은 시청자들에게 깊은 울림을 남기며 작품의 메시지를 더욱 강렬하게 전달한다.

극적인 전개와 묵직한 사회적 문제의식을 동시에 담아낸 ‘당신이 죽였다’는 끝까지 눈을 뗄 수 없는 몰입감과 함께, 폭력의 고리를 끊기 위해 우리가 무엇을 바라봐야 하는지 질문을 던지는 의미 있는 작품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특히 회차가 거듭될수록 탄력을 더하는 뒷심 있는 전개와 유튜브 숏츠·온라인 커뮤니티를 중심으로 빠르게 번진 입소문은 작품의 화제성을 더욱 견고히 만들었다.

사진=엑스포츠뉴스DB, 넷플릭스

이예진 기자 leeyj0124@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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