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입력 2025.11.22 17:25 / 기사수정 2025.11.22 18:49

(엑스포츠뉴스 김지수 기자) 일본 언론이 미국 메이저리그 LA 다저스에서 뛰고 있는 김혜성이 최근 한국에서 불거졌던 부친의 빚투 논란 해결에 주목했다.
일본 매체 '히가시 스포 웹'은 21일 "김혜성의 아버지가 자신의 채권자인 '고척 김 선생'과 TV 프로그램을 통해 극적으로 화해했다"며 "김혜성의 아버지는 김 선생에게 빚을 갚을 것을 약속했다"고 보도했다.
빠른 1999년생인 김혜성은 지난 2017년 인천 동산고를 졸업하고 KBO리그 키움 히어로즈에 입단, 프로 커리어를 시작했다. 작년까지 통산 8시즌 954경기 타율 0.304(3433타수 1043안타) 37홈런 386타점 211도루 OPS 0.767, 유격수 부문 골든글러브 1회 수상, 2루수 부문 골든글러브 3년 연속 수상 등 빛나는 성과를 냈다.
김혜성은 KBO 역대급 2루수로 성장한 뒤 더 큰 무대로 눈길을 돌렸다. 포스팅 시스템을 통해 다저스와 계약기간 3+2년, 최대 2200만 달러(한화 약 324억원)의 조건에 도장을 찍고 메이저리그 진출에 성공했다.


'히가시 스포 웹'은 "고척 김 선생은 김혜성이 KBO리그 키움에서 뛰던 시절 '아버지에게 돈을 갚으라고 전해라'라는 문구가 적힌 현수막을 들고 야구장을 찾아 여러 차례 신고됐다"며 "지난 6일 LA에서 돌아왔을 떄도 인천공항에서 기자회견장에 나타나 인터뷰를 방해했다"고 설명했다.
또 "김혜성에 불편을 끼친 김혜성의 아버지는 한 유튜브 채널에 출현해 자신이 과도한 이자를 요구받고 있다는 주장을 했다"며 "김혜성을 괴롭혀온 부친의 오랜 부채 문제는 TV 프로그램 합의로 해결될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한편 김혜성은 22일 자신의 공식 인스타그램 계정을 통해 김 선생과 야구 팬들에게 사과했다. 지난 6일 귀국 당시 공항 인터뷰에서 자신의 언행이 경솔했던 점을 인정하고, 고개를 숙였다.
김혜성은 다만 한국에서 뛰던 시절 김 선생에게 자신이 직접 아버지의 빚을 갚겠다는 뜻을 밝혔지만, 김 선생이 '선수에게 돈을 받으려는 것이 아니라, 아버지에게 상황을 알리기 위해 그러는 것'이라고 답했던 사실도 전했다.

사진=엑스포츠뉴스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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