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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성문 포스팅 소식에 美 언론 주목…'타격서 큰 도약, 그러나 수비 한계' 지적→"2500만 달러 이상 가능성 높지 않아"

기사입력 2025.11.22 06:00

키움 히어로즈 송성문이 포스팅을 통한 미국 진출에 나섰다. 현지 매체 'MLB트레이드루머스'는 송성문의 포스팅 소식을 전했는데, 최근 타격에서의 발전을 조명함과 동시에 유격수 수비에 대한 한계점도 지적했다. 엑스포츠뉴스 DB
키움 히어로즈 송성문이 포스팅을 통한 미국 진출에 나섰다. 현지 매체 'MLB트레이드루머스'는 송성문의 포스팅 소식을 전했는데, 최근 타격에서의 발전을 조명함과 동시에 유격수 수비에 대한 한계점도 지적했다. 엑스포츠뉴스 DB


(엑스포츠뉴스 김유민 기자) 미국 현지 매체가 키움 히어로즈 송성문의 포스팅 소식에 주목했다.

키움은 21일 한국야구위원회(KBO)에 송성문에 대한 포스팅 공시를 요청했다. 이후 KBO는 송성문을 MLB 30개 구단에 포스팅해 줄 것을 MLB 사무국에 요청했다. MLB 사무국은 21일(미국 동부시간 기준) 송성문의 포스팅을 30개 구단에 고지할 예정이다.

MLB 30개 구단은 고지 다음 날인 22일 오전 8시부터 12월 21일 오후 5시까지 송성문과 협상할 수 있다. 계약을 체결하게 될 경우 한·미 선수계약협정에 따른 이적료를 키움에 지급해야 한다.

만약 협상 만료일까지 계약에 이르지 못할 경우 포스팅은 종료되며, 송성문은 다음 연도 11월 1일까지 포스팅될 수 없다.

2015 신인드래프트 2차 5라운드 지명을 받고 프로 무대에 입성한 송성문은 KBO리그에서 통산 824경기 타율 0.283(2889타수 818안타) 80홈런 454타점 OPS 0.778을 기록했다. 지난 2023시즌까지 다소 평범한 성적으로 '만년 유망주'에 그치는 듯 보였으나, 2024시즌 타격에서 급격한 발전을 이뤄내며 리그 최고의 타자 중 한 명으로 거듭났다.

최근 도쿄돔에서 열린 평가전에서는 세계 최강의 일본 마운드를 상대로 2경기 타율 0.333(9타수 3안타) 1홈런 3타점으로 맹활약하며 국제무대에서 가능성도 증명했다.

키움 히어로즈 송성문이 포스팅을 통한 미국 진출에 나섰다. 현지 매체 'MLB트레이드루머스'는 송성문의 포스팅 소식을 전했는데, 최근 타격에서의 발전을 조명함과 동시에 유격수 수비에 대한 한계점도 지적했다. 엑스포츠뉴스 DB
키움 히어로즈 송성문이 포스팅을 통한 미국 진출에 나섰다. 현지 매체 'MLB트레이드루머스'는 송성문의 포스팅 소식을 전했는데, 최근 타격에서의 발전을 조명함과 동시에 유격수 수비에 대한 한계점도 지적했다. 엑스포츠뉴스 DB


메이저리그 이적 소식을 전하는 'MLB트레이드루머스(MLBTR)'는 이날 송성문의 포스팅 소식을 전하며 "좌타자 송성문은 2021년에서 2023년까지 매년 OPS가 0.700 미만이었으나, 최근 타격에서 큰 도약을 이뤘다. 지난해 타율 0.340, 출루율 0.409, 장타율 0.518을 기록했다. 올해는 커리어 최다인 26홈런을 기록했고, 0.315/0.387/0.530의 슬래시 라인을 남겼다"고 설명했다.

또 "송성문은 올해 500타석 이상 소화한 KBO 타자 30명 중 타율과 출루율 6위, 홈런과 장타율은 3위를 차지했다. 홈런은 MLB 출신 르윈 디아즈가 기록한 리그 최다 50홈런과는 큰 차이가 있었다. 그는 10.5%의 볼넷율과 14.9%의 삼진율을 기록했다. 이 삼진률은 MLB 기준으로는 매우 우수하지만, 평균 구속이 낮고 인플레이 비율이 높은 KBO에서는 다소 평균보다 약간 좋은 정도"라고 덧붙였다.

키움 히어로즈 송성문이 포스팅을 통한 미국 진출에 나섰다. 현지 매체 'MLB트레이드루머스'는 송성문의 포스팅 소식을 전했는데, 최근 타격에서의 발전을 조명함과 동시에 유격수 수비에 대한 한계점도 지적했다. 엑스포츠뉴스 DB
키움 히어로즈 송성문이 포스팅을 통한 미국 진출에 나섰다. 현지 매체 'MLB트레이드루머스'는 송성문의 포스팅 소식을 전했는데, 최근 타격에서의 발전을 조명함과 동시에 유격수 수비에 대한 한계점도 지적했다. 엑스포츠뉴스 DB


다만 MLBTR은 "송성문은 일정 수준의 포지션 유연성도 있으나, 유틸리티로서 가치를 높이려면 중요한 포지션인 유격수 소화가 가능해야 한다는 점에서 한계가 있다. 그는 주로 코너 내야를 맡았고, 2루에서도 1300이닝 가까이 소화했다"며 수비에서의 한계점도 지적했다. 

송성문 영입에 나설 팀으로는 LA 에인절스와 휴스턴 애스트로스, 애슬레틱스를 꼽았다. 매체는 "에인절스는 3루수가 필요하고 우타 위주 라인업에 균형을 맞출 좌타자 영입을 원한다. 휴스턴 역시 좌타 내야수를 원하지만, 아이작 파레데스나 크리스티안 워커 중 한 명을 트레이드하지 않는 이상 송성문을 2루 주전으로 기용할 수 있을지 판단해야 한다. 애슬레틱스는 2, 3루 보강이 필요하다"고 분석했다.

더불어 "시애틀 매리너스도 FA 재계약 상황에 따라 관심을 가질 수 있다. 이 외에도 시카고 화이트삭스, 피츠버그 파이리츠, 마이애미 말린스, 텍사스 레인저스,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 디트로이트 타이거스, 캔자스시티 로열스는 모두 3루수 시장에 관여할 수 있는 팀"이라 덧붙였다.

송성문의 계약 규모를 두고는 "2500만 달러를 넘는 계약을 받을 가능성은 높지 않다"고 예측했다.

송성문의 미국 진출이 이뤄질지는 여전히 미지수다. 그는 지난 8월 키움과 이미 6년 120억원 규모 다년계약을 체결했다. 최근엔 마이너리그 계약을 해야 할 경우 미국 진출을 포기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키움 히어로즈 송성문이 포스팅을 통한 미국 진출에 나섰다. 현지 매체 'MLB트레이드루머스'는 송성문의 포스팅 소식을 전했는데, 최근 타격에서의 발전을 조명함과 동시에 유격수 수비에 대한 한계점도 지적했다. 엑스포츠뉴스 DB
키움 히어로즈 송성문이 포스팅을 통한 미국 진출에 나섰다. 현지 매체 'MLB트레이드루머스'는 송성문의 포스팅 소식을 전했는데, 최근 타격에서의 발전을 조명함과 동시에 유격수 수비에 대한 한계점도 지적했다. 엑스포츠뉴스 DB


사진=엑스포츠뉴스 DB

김유민 기자 k48944@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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