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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백호 한화행 급물살! 美 아닌 대전행 유력…"FA 협상 진행 중, 조율 남은 상태"

기사입력 2025.11.20 10:55 / 기사수정 2025.11.20 10:55

미국 메이저리그 진출에 도전할 것으로 보였던 FA(자유계약) 강백호가 한화 이글스와 협상을 진행 중이다. 사진 엑스포츠뉴스 DB
미국 메이저리그 진출에 도전할 것으로 보였던 FA(자유계약) 강백호가 한화 이글스와 협상을 진행 중이다. 사진 엑스포츠뉴스 DB


(엑스포츠뉴스 김지수 기자) 미국 메이저리그(MLB) 진출을 타진할 것으로 보였던 FA(자유계약) 최대어 강백호가 한화 이글스와 계약 협상을 진행 중이다.

한화 관계자는 20일 '엑스포츠뉴스'와의 통화에서 "강백호와 FA 계약 협상을 진행 중에 있다"며 "아직 계약이 확정된 건 아니다. 세부 조율이 남아 있는 상태다"라고 밝혔다.

1999년생인 강백호는 2018년 서울고를 졸업하고 신인드래프트 2차 1라운드, 전체 1순위로 KT 위즈에 지명돼 프로 커리어를 시작했다. 데뷔 시즌부터 138경기 타율 0.290(527타수 153안타) 29홈런 74타점 OPS 0.880으로 맹타를 휘두르면서 신인상을 차지했다.

강백호는 2019시즌 116경기 타율 0.336(438타수 147안타) 13홈런 65타점 OPS 0.911로 2년차 징크스도 겪지 않았다. 2020시즌에는 129경기 타율 0.330(5000타수 165안타) 23홈런 89타점 OPS 0.955로 더 무시무시한 방망이 솜씨를 뽐냈다.

KT는 강백호가 리그 최정상급 타자로 자리잡아주면서 만년 약체팀의 수모를 씻고, 상위권 팀으로 도약했다. 2021시즌에는 강백호가 142경기 타율 0.347(516타수 179안타) 16홈런 102타점 OPS 0.971로 4번타자 역할을 톡톡히 해내면서 창단 첫 통합우승까지 거머쥐었다.

미국 메이저리그 진출에 도전할 것으로 보였던 FA(자유계약) 강백호가 한화 이글스와 협상을 진행 중이다. 사진 엑스포츠뉴스 DB
미국 메이저리그 진출에 도전할 것으로 보였던 FA(자유계약) 강백호가 한화 이글스와 협상을 진행 중이다. 사진 엑스포츠뉴스 DB


하지만 강백호는 2022시즌 크고 작은 부상에 시달리면서 62경기 타율 0.245(237타수 58안타) 6홈런 29타점 OPS 0.683으로 주춤했다. 2023시즌에도 71경기 타율 0.265(238타수 63안타) 8홈런 39타점 OPS 0.763으로 이름값에 못 미치는 성적표를 받았다.

강백호는 일단 2024시즌 144경기 타율 0.289(550타수 159안타) 26홈런 96타점 OPS 0.840으로 반등에 성공했다. 그러나 2025시즌 95경기 타율 0.265(321타수 85안타) 15홈런 61타점 OPS 0.825로 FA 특수를 노리기에는 애매한 성적을 기록했다.

강백호는 여기에 뚜렷한 수비 포지션이 없는 것도 FA 대박을 노리기에는 약점으로 꼽혔다. 데뷔 초창기 우익수, 2021~2022시즌 1루수로 나섰지만 확실하게 자리를 잡지 못했다. 2023시즌부터 대부분의 게임을 지명타자로 나섰고, 2024시즌부터는 아마추어 시절처럼 포수로 뛰었지만 주전으로 나서기에는 수비력에 의문부호가 붙었다.

미국 메이저리그 진출에 도전할 것으로 보였던 FA(자유계약) 강백호가 한화 이글스와 협상을 진행 중이다. 사진 엑스포츠뉴스 DB
미국 메이저리그 진출에 도전할 것으로 보였던 FA(자유계약) 강백호가 한화 이글스와 협상을 진행 중이다. 사진 엑스포츠뉴스 DB


한화는 올해 통합 준우승을 차지한 뒤 타선 보강이 필요하다고 판단한 것으로 보인다. 지난 19일 2차 드래프트에서 베테랑 우타자 안치홍의 키움 히어로즈 이적, 지명타자 운영에도 어느 정도 숨통이 트였다. 강백호가 오더라도 선발 라인업과 엔트리 구성에서 큰 어려움을 겪지 않을 수 있는 상황이 됐다.

강백호는 당초 2025시즌 종료 후 FA 자격을 취득한 뒤 KBO리그 잔류보다 미국 메이저리그 무대 도전을 택하는 그림이었다.

그러나 한화의 러브콜을 받고 협상 테이블에 앉게 됐고, 상당 부분 진척이 이뤄진 것으로 보여진다. 

한화는 2024시즌 종료 후에도 KT 소속이었던 FA 내야수 심우준을 4년 총액 50억원, 투수 엄상백을 4년 총액 78억원에 영입한 바 있다.


사진=엑스포츠뉴스 DB

김지수 기자 jisoo@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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