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5-12-06 08: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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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전 '뒷발차기 쐐기골' 굴욕→이민성호와 다르다…일본 U-22, '월클' EPL 훈련장 경험→연습경기도 전승

기사입력 2025.11.19 13:29 / 기사수정 2025.11.19 13:29



(엑스포츠뉴스 김정현 기자) 2028 로스앤젤레스(LA) 올림픽을 준비하는 일본의 자세는 남달랐다.

어린 선수들에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환경을 경험할 기회를 제공해 눈길을 끌었다. 

일본축구협회는 지난 18일(한국시간) 공식 채널을 통해 오이와 고 감독이 이끄는 일본 22세 이하(U-22) 축구대표팀이 영국 본머스의 AFC본머스 훈련장에서 진행된 본머스B팀과의 친선 경기 결과를 공개하는 동시에, 본머스 훈련장에서 환대받아 감사하다고 밝혔다. 

일본 U-22 대표팀은 11월 A매치 일정에 아시아가 아닌 잉글랜드 원정길에 올랐다. 일본은 본머스 훈련 센터에 머무르며 지난 14일 돈캐스터에 있는 에코 파워 스타디움에서 잉글랜드 20세 이하(U-20) 대표팀과 친선 경기를 치른 데 이어 이날 본머스와 두 번째 친선 경기를 가졌다. 

오이와 고 감독은 11월 일정을 발표하면서 일본축구협회를 통해 "이번 원정에서 U-20 잉글랜드 국가대표팀과 AFC 본머스를 원정으로, 프리미어리그에서 맞붙을 수 있는 것은 소중한 기회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이번 원정은 내년 1월에 열리는 아시아축구연맹(AFC) U-23 아시안컵을 위한 훈련장이 될 것이며, 로스앤젤레스(LA) 올림픽을 목표로 하는 같은 세대의 잉글랜드 국가대표팀과 함께 뛸 수 있다는 것은 우리에게 큰 경험이 될 것이다. 우리는 개인 또는 팀으로서 다양한 것을 시도하고 능력을 입증할 수 있도록 잘 준비하고자 한다"고 밝혔다. 

3년도 남지 않은 LA 올림픽 대비를 위해 일본은 잉글랜드 원정을 추진했고, 본머스와 이번 경기를 가졌다. 

잉글랜드전에서 후반 추가시간 극장골로 1-0으로 승리한 일본은 본머스 B팀과의 경기에서도 2-0으로 승리했다. 

일본은 본머스에서 2주간 본머스 구단의 환경을 경험하며 어린 선수들이 프리미어리그 구단의 환경에서 훈련할 수 있도록 해 긍정적인 효과를 얻었다. 



협회는 "이번 잉글랜드 원정에서 연습 경기를 짜준 본머스의 퍼포먼스 센터 내 피치와 클럽 하우스 내 라커룸, 심지어 연습 후 식당에서 점심도 제공해 주었다"라고 말했다. 

이어 "점심시간에는 1군 팀을 지휘하는 안도니 이라올라 감독, 파블로 데라토레 피지컬 코치가 오이와 감독과 코치진을 찾아 경기를 되돌아보며 다양한 이야기를 하며 깊이 있는 교류를 했다"라고 덧붙였다. 

이라올라 감독은 2023년 여름부터 본머스를 맡아 팀을 리그 잔류는 물론 유럽대항전 순위권까지 끌어올리며 영국 내에서 지도력을 인정받고 있다. 일본 코치진과 오이와 감독이 이들과 교류하면서 폭넓은 인사이트를 쌓을 기회를 얻었다. 



일본이 영국에서 선진 축구를 경험할 동안, 한국은 중국 청두에서 열리는 판다컵에 참여했다가 중국에 덜미를 잡혔다. 

이민성 감독이 이끄는 한국 U-22 대표팀은 지난 15일 청두에 있는 슈앙류구 스포츠 센터 스타디움에서 열린 중국과의 경기에서 득점 없이 바이헬라무 압두웨리에게 멀티 골을 내주며 0-2로 패했다. 

해당 연령별 대표팀은 중국에 올해만 2전 전패를 당하면서 체면을 구기고 말았다. 이 감독은 기자회견에서 "친선경기일 뿐"이라고 일축했고 18일 베트남과의 3차전에서 김명준의 결승 골로 1-0으로 승리해 판다컵 1위를 차지했다. 

그러나 지향점이 다른 한국과 일본의 상황은 크게 비교될만했다. 내년 9월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준비를 위해 현재 22세 이하 대표팀의 완성도를 높여야 하는 상황에 여러 악재는 불가피했다. 



반대로 일본은 자국에서 열리는 아시안게임이지만, 이를 별개로 준비하고 LA 올림픽 선수단 준비에 더 열을 올리면서 장기적인 관점을 보였다. 

사진=일본축구협회 / 연합뉴스 / 중국축구협회

김정현 기자 sbjhk8031@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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