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인천, 유준상 기자) 남자프로배구 삼성화재가 2연승에 도전한다.
김상우 감독이 이끄는 삼성화재는 12일 인천 계양체육관에서 진에어 2025-2026 V-리그 남자부 2라운드 대한항공과의 원정경기를 소화한다.
삼성화재는 1라운드 6경기에서 2승4패(승점 7점)의 성적을 올렸다. 지난달 21일 OK저축은행전과 25일 현대캐피탈전에서 패했고, 28일 우리카드전에서 시즌 첫 승을 신고했다.
이후 삼성화재는 지난 1일 한국전력전과 5일 대한항공전에서 패하면서 2연패에 빠졌지만, 8일 KB손해보험전 승리로 연패 탈출에 성공했다.
일주일 만에 대한항공과 다시 마주한 김상우 감독은 "1라운드 맞대결 때 노련미나 기본적인 볼 처리에서 밀렸다"며 "미힐 아히(등록명 아히) 선수가 좋은 경기력을 보였는데, 다른 쪽에서 득점이 많이 나오지 않았다"고 밝혔다.
이어 "항상 생각하고 준비하긴 하는데, 실천하지 못했다"며 "오늘(12일)은 선수들이 준비한 대로 실천해줬으면 하고, 코트에서 움직임을 보여줬으면 한다. 철저히 준비하긴 했다"고 덧붙였다.
1라운드에서 눈에 띄었던 건 바로 미들 블로커 김준우의 부진이다. 2000년생인 김준우는 2022년 신인 드래프트에서 1라운드 3순위로 삼성화재에 입단했으며, 지난 시즌까지 꾸준히 경험을 쌓았다. 다만 올 시즌 1라운드에서는 기대 이하의 모습을 보였다.
사령탑도 이 부분을 인지하고 있다. 김 감독은 "생각이 많아진 것 같다"며 "원래 한 번씩 고비가 오는 것 같은데, 뭔가 좀 알게 되면 그 부분에 대해서 생각이 많아지고 어려워지는 것 같다"고 진단했다.
사령탑은 김준우가 컨디션을 끌어올릴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김 감독은 "본인의 색깔을 찾아야 할 것 같은데, 그런 부분이 좀 부족해서 어려움을 겪고 있다"며 "기본적으로 블로킹에 대한 감을 가진 선수라 회복해서 잘해줄 것이라고 기대한다"고 얘기했다.
한편 또 다른 미들 블로커 박찬웅은 좀 더 시간이 필요한 상황이다. 국군체육부대(상무)에서 군 복무를 한 뒤 돌아왔지만, 부상에서 회복 중이라 몸 상태가 완벽하지 않다.
김상우 감독은 "박찬웅 선수는 경기장에 왔는데, 몸 상태가 100%는 아니다"라며 "나도 빨리 나왔으면 좋겠는데, 경기에 출전해야 하는 선수인 만큼 선수들과 함께 훈련하고 있다. 준비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사진=엑스포츠뉴스 DB
유준상 기자 junsang98@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