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엑스포츠뉴스 윤준석 기자) UFC 최초의 두 체급 무패 챔피언도 이겨내지 못한 것이 있다.
바로 행복한 결혼생활이다.
미국 매체 '스포츠캐스팅벳'은 11일(한국시간) 일리아 토푸리아의 아내 조르지나 우즈카테키 바델이 공식적으로 이혼 소송을 제기했다고 주장했다.
보도에 따르면 두 사람은 지난 10월 초 결별 사실이 알려졌으며, 이번에는 바델이 공식적으로 법적 절차를 밟기 시작한 것이다.
매체는 "조르지나 바델이 토푸리아와의 이혼을 공식적으로 신청했으며, 그의 자산의 50%를 요구하고 있다"고 전했다.
토푸리아의 재산은 현재 약 200만 달러(약 29억원) 이상으로 추정되며, 이혼 합의가 바델에게 유리하게 진행될 경우 상당한 금액을 가져갈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토푸리아와 바델은 약 7~8년간 교제한 끝에 2024년 결혼식을 올렸지만, 결혼 생활은 1년 남짓에 그쳤다.
두 사람은 함께 두 명의 자녀를 두고 있으며, 이번 이혼으로 양육권도 나누어야 하는 상황이다.
불과 몇 달 전만 해도 두 사람은 함께 옥타곤 안에서 승리를 자축하며 화목한 모습을 보인 바 있다.
토푸리아가 찰스 올리베이라를 1라운드 TKO로 꺾고 UFC 라이트급 챔피언 벨트를 차지했을 당시, 부부는 함께 포즈를 취하며 사진 촬영을 진행하기도 했다.
그러나 불과 세 달 후, 두 사람은 SNS에서 서로의 사진을 삭제하고 언팔로우하며 결별을 암시했다.
매체는 "토푸리아는 인생 최대의 경기 준비에 한창인 상황에서 원치 않는 개인적 문제에 직면하게 됐다"고 덧붙였다.
실제로 토푸리아는 오는 2026년 1월 31일(현지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 T-모바일 아레나에서 열릴 예정인 UFC 324 메인이벤트에서 패디 핌블렛과 라이트급 타이틀전을 치를 것으로 알려졌다.
매체는 "데이나 화이트 UFC 대표가 일주일 내 공식 발표를 할 예정이며, 이번 경기는 토푸리아의 라이트급 챔피언 첫 방어전이 될 것"이라고 보도했다.
'스포츠캐스팅벳'은 "토푸리아는 현재 이혼 소송과 차기 타이틀 방어 준비를 동시에 진행해야 하는 부담스러운 상황"이라며 "바델이 이 시점을 택한 것은 남편이 경기 준비에 몰두하고 있는 상황을 알고 있기 때문일 가능성도 있다"고 지적했다.
이번 이혼 소송이 그의 커리어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주목되는 가운데, '스포츠캐스팅벳'은 "이혼 절차가 길어질 가능성이 있으며, 합의가 완료되기까지 몇 달 이상 소요될 수 있다"고 전망했다.
토푸리아 측은 아직 공식 입장을 밝히지 않은 상황이다.
사진=SNS
윤준석 기자 redrupy@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