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김정현 기자) 토트넘 홋스퍼의 공격을 책임진 손흥민이 떠나간 뒤, 그의 결정력을 대체할 것으로 기대를 모았던 랑달 콜로 무아니가 턱뼈 부상으로 이탈했다.
프랑스축구협회는 지난 10일(한국시간)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부상을 당한 콜로 무아니를 대신해 플로리앙 토벵(랭스)을 대체 발탁한다고 발표했다.
협회는 "콜로 무아니가 10일 소집에서 빠질 것이며 14일 우크라이나(프랑스 파리), 17일 아제르바이잔(바쿠)과의 경기에 결장할 것"이라고 전했다.
콜로 무아니는 지난 8일 영국 런던에 있는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열린 토트넘과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2025-2026시즌 프리미어리그 11라운드 홈 경기에 선발 출장했다가 턱 부상을 당했다.
전반 12분경 콜로 무아니는 주앙 팔리냐에게 패스를 내주고 침투하는 상황에 해리 매과이어와 충돌했다. 그는 하프타임 직후 교체됐다.
토마스 프랑크 감독은 경기 후 기자회견에서 "조금 힘들어하지만, 큰 문제는 아니다"라고 전해 별 이상 없이 디디에 데샹 프랑스 축구 대표팀 감독의 소집에 응할 것처럼 보였다.
그러나 생각보다 상황이 심각했다.
토트넘 소식에 정통한 폴 오키프 기자는 "콜로 무나이가 아마도 6주 정도 결장할 것 같다. 마스크를 착용할 수 있다"라고 전망했다.
다행히 수술까지 이어지진 않을 전망이다.
영국 매체 '풋볼런던'은 11일 "콜로 무아니가 턱 골절로 수술이 필요하지 않을 것이다"라며 "임대 영입 직후 파페 사르와 훈련 중 충돌로 다리 부상을 당해 결장했었던 그는 프랑스 대표팀 소집에서 빠졌고, 영국에서 10일 오후 턱뼈 진료를 위해 전문의를 찾았다"라고 전했다.
이어 "전문의는 콜로 무아니가 턱뼈가 골절됐다고 확인했다. 하지만 그가 수술이 필요하지 않아 회복 시간이 적어도 최근 추측된 6~8주의 기간보다 덜해야 한다는 긍정적인 예측이었다"라며 회복 시간이 줄어들 것이라고 봤다.
콜로 무아니는 올여름 이적시장 마지막에 토트넘 임대 이적을 선택했다. 손흥민이 로스앤젤레스FC(LAFC)로 떠나면서 발생한 공격진 공백을 메우기 위해 선택했다.
콜로 무아니는 PSG에서 이강인의 동료였지만, 루이스 엔리케 감독의 선택을 받지 못했다. 결정력 대비 수비 가담이 떨어지면서 결국 지난 2024-2025시즌 유벤투스 임대를 선택했다. 그리고 올 시즌에는 토트넘 1년 임대로 다시 외지 생활을 하고 있다.
임대 이적 후, 훈련 때 당한 근육 부상으로 10월 초까지 경기에 나서지 못한 콜로무아니는 최근 출전 시간을 늘려가며 기회를 받고 있었다.
그런데 콜로 무아니의 부상이 이어지면서 토트넘은 공격진에 연달아 악재를 맞았다. 도미니크 솔란케가 아직 재활 중이라 최전방 공격수 자원이 부족하다. 히샬리송과 마티스 텔이 있지만, 이들이 핵심 자원으로 토트넘 공격을 이끌기에는 부족함이 있다.
현재 토트넘은 콜로 무아니를 비롯해 모하메드 쿠두스, 솔린키는 물론 수많은 부상자가 있다. 제임스 매디슨과 데얀 쿨루셉스키는 장기 부상을 당했고 아치 그레이, 루카스 베리발, 이브스 비수마, 수비진에 다카이 고타와 벤 데이비스까지 포지션별로 많은 선수들이 부상으로 신음 중이다.
손흥민이 빠진 상황에서 공격진이 초토화된 토트넘은 임대생인 콜로 무아니가 큰 부상이지만 회복 시기를 앞당길 수 있어 그나마 다행인 상황이다. 다만 11월 A매치 휴식기 이후 복귀가 가능한지는 불투명하다.
'풋볼런던'은 "솔란키가 발목 부상에서 여전히 복귀를 기다리고 있는 상황에 콜로 무아니의 긍정적인 전망이 프랑크 감독이 안심하도록 할 것"이라며 "이제 맨유전 골을 넣은 히샬리송과 텔, 그리고 아카데미 출신 데인 스칼렛이 토트넘에 현재 남은 시니어 스트라이커 자원"이라며 세 명에게 토트넘 득점을 기대해야 한다고 밝혔다.
사진=연합뉴스 / 토트넘
김정현 기자 sbjhk8031@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