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고척, 김근한 기자) LG 트윈스 팬들이 웃음을 못 참는다. 상무야구단 제대를 앞둔 외야수 이재원(LG)이 한국 야구대표팀에 갑작스럽게 합류해 인상적인 홈런을 쏘아 올렸다. 다만, 이재원이 도쿄돔으로 못 가는 상황이라 대표팀 입장에선 아쉬움도 남을 수밖에 없다.
대표팀은 9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2025 네이버 K-베이스볼 시리즈(K-BASEBALL SERIES NAVER)' 체코와의 평가전 2차전을 치르고 있다.
대표팀은 9일 2차전에서 신민재(2루수)~안현민(우익수)~송성문(3루수)~문보경(1루수)~노시환(지명타자)~문현빈(좌익수)~박성한(유격수)~조형우(포수)~김성윤(중견수)으로 이어지는 선발 타순을 앞세웠다. 대표팀 선발 투수는 오원석이었다.
대표팀은 0-0으로 맞선 3회초 1사 2, 3루 기회에서 문보경의 땅볼 타점으로 선취점을 뽑았다. 대표팀은 4회초 2사 1, 3루 기회에서 신민재의 우중간 적시타로 한 점을 더 달아났다.
선발 투수 오원석이 2이닝 무실점 호투를 펼친 가운데 대표팀은 5회말 이번 친선전 첫 실점을 허용했다. 바뀐 투수 김서현이 볼넷 2개로 위기를 자초한 뒤 프로콥에게 1타점 좌전 적시타를 맞았다.
반격에 나선 대표팀은 6회초 조형우의 1타점 적시 2루타와 노시환의 밀어내기 볼넷, 그리고 문현빈의 2타점 좌전 적시타로 6-1까지 도망갔다.
대표팀은 7회말 배찬승-8회말 성영탁을 올려 추가 실점 없이 승기를 굳혔다.
쐐기포까지 9회초에서 나왔다. 대표팀은 9회초 선두타자 박해민이 안타로 출루했다. 이어 이재원이 바뀐 투수 미나릭의 142km/h 투심 패스트볼을 통타해 중앙 담장을 넘기는 쐐기 투런 아치를 그렸다.
이재원은 대표팀 마지막 타석에서 인상적인 홈런을 쏘아 올렸다. 이재원은 9일 경기 종료 뒤 오는 15일과 16일 한일전이 열리는 도쿄가 아닌 윈터리그가 열리는 대만으로 향한다. 이재원은 상무야구단 소속으로 윈터리그에 참가해 제대를 앞둔 상무야구단 소속으로 마지막 공식 경기에 나설 예정이다.
사진=엑스포츠뉴스 고척, 김한준·박지영 기자
김근한 기자 forevertoss88@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