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5-12-06 01: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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패패패패패패패 "안세영 악마 같아! 너무 무섭다"…中 공포감 엄습 "왕즈이, 안세영 상금 제조기?"→'7전 전패'에 세계 2위 혹평

기사입력 2025.11.02 01:10 / 기사수정 2025.11.02 02:15



(엑스포츠뉴스 권동환 기자) 세계배드민턴연맹(BWF) 여자단식 세계 2위 왕즈이(중국)가 안세영(삼성생명·세계 1위)의 '디딤돌'이 되면서 자국 언론으로부터 혹평을 받았다.

중국 매체 '시나스포츠'는 1일(한국시간) "올해 왕즈이는 안세영에게 디딤돌이 되어준 비극적인 인물이라고 할 수 있다"라고 보도했다.

왕즈이는 세계랭킹 2위에 올라와 있는 배드민턴 여자 단식 강자이다.

그러나 안세영만 만나면 맥을 추지 못했다. 왕즈이는 지금까지 안세영과 19번 상대했는데 4승15패를 기록 중이다. 올해 치른 7번의 맞대결에선 모두 졌다.



안세영과 왕즈이는 지난달 26일 프랑스 세송-세비녜에서 열린 2025 BWF 월드 투어 프랑스 오픈(슈퍼 750) 여자단식 결승전에서 맞대결을 펼쳤다.

이날 안세영은 왕즈이를 게임스코어 2-0(21-13 21-7)으로 이기고 우승을 차지했다. 안세영이 세계 2위 왕즈이를 꺾고 대회 정상에 오르기까지 걸린 시간은 불과 42분이었다.

결승전답게 1게임 초반은 팽팽하게 흘러갔지만 왕즈이는 안세영의 질식 수비에 고전하면서 조금씩 실수가 늘어나기 시작했다.

안세영은 틈을 놓치지 않았다. 17-13으로 앞서 있는 상황에서 왕즈이가 크게 흔들리면서 안세영이 먼저 게임포인트에 도달했다. 결국 안세영이 22분 만에 8점 차로 이겼다.



2게임은 너무 싱거웠다. 안세영이 압도적인 모습을 보이면서 결승전임에도 일방적인 랠리가 펼쳐졌다.

안세영은 7-3에서 왕즈이에게 1점도 내주지 않고, 무려 6점을 연속으로 내면서 13-3를 만들며 점점 승리에 다가섰다.

3게임으로 이어가기 위해선 승리가 절실한 왕즈이는 점점 다급해졌지만, 안세영은 왕즈이의 생각을 훤히 꿰뚫고 있는 듯 그의 공격을 막아내면서 흐름을 이어갔다.

안세영은 마지막까지 세계 1위 다운 경기력을 보여주면서 매치포인트에 도달했고, 21-7로 2게임을 따내고 우승했다. 안세영은 우승 직후 포효 세리머니로 기쁨을 만끽했다.



왕즈이가 세계 2위 답지 않게 안세영에게 번번이 패하자 중국 언론도 실망감을 감추지 못했다.

매체는 "올해 3번의 우승을 차지한 왕즈이는 꽤 좋은 성적을 거두는 듯 보이지만, 안세영에게 10점 이하로 지는 등 여러 번 패배를 경험했다"라고 전했다.

이어 "안세영은 왕즈이의 '멘털 악마'가 되어 왕즈이를 항상 안세영에게 지게 만들었다"라고 덧붙였다.

또 "왕즈이가 올해 준우승 타이틀을 7개나 차지했다는 점은 언급할 가치가 있다. 싱가포르 오픈에서 천위페이에게 당한 한 번의 패배를 제외하고 나머지 6번은 모두 결승에서 안세영에게 졌다"라고 밝혔다.



반면 안세영에 대해선 칭찬을 쏟아냈다. 매체는 "올해 최고의 여자 단식 선수를 꼽으라면 단연 23세의 대한민국 신동 안세영이다"라며 "프랑스 오픈 종료 시점을 기준으로, BWF 월드 투어는 올해 거의 30개 대회를 개최했으며, 안세영은 무려 9개의 우승을 차지하며 명실상부한 여자 단식 여왕으로 자리매김했다"라고 강조했다.

안세영은 프랑스 오픈을 포함해 올해 참가한 13개의 국제대회 중 9개 대회에서 우승을 차지해 9관왕에 올랐다.

안세영은 말레이시아 오픈, 전영 오픈, 인도네시아 오픈 등 '슈퍼 1000' 3개 대회와 인도 오픈, 일본 오픈, 중국 오픈, 덴마크 오픈, 프랑스 오픈 등 슈퍼 750 5개 대회, 그리고 슈퍼 300 오를레앙 마스터스까지 총 9개의 타이틀을 품었다.

언론도 "안세영은 올해 슈퍼 1000 우승 3회, 슈퍼 750 우승 5회, 그리고 슈퍼 300 우승 1회를 차지하며 뛰어난 기량을 선보이고 있다"라며 "하지만 가장 큰 아쉬움은 한 해 동안 슈퍼 1000 대회 4개를 모두 우승하지 못한 거다. 아쉽게도 중국 오픈 타이틀을 놓쳤고, 올해 최고 권위의 타이틀인 세계선수권대회에서도 우승하지 못했다"라고 했다.


사진=연합뉴스

권동환 기자 kkddhh95@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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