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엑스포츠뉴스 김정현 기자) 바이에른 뮌헨의 뱅상 콤파니 감독이 주전에서 밀려난 김민재를 여전히 중요한 선수로 두둔하고 나섰다.
콤파니 감독이 31일(한국시간) 다가오는 바이엘 레버쿠젠과의 2025-2026시즌 분데스리가 맞대결을 앞둔 기자회견에서 수비진에 여전히 김민재의 중요성이 있다고 말했다.
뮌헨은 오는 2일 오전 2시 30분 독일 바이에른주 뮌헨에 있는 알리안츠 아레나에서 레버쿠젠과 9라운드 홈 경기를 치른다.
뮌헨은 현재 리그 1위(승점 24), 레버쿠젠은 5위(승점 17)에 머물러 있다.
이 경기는 특히 레버쿠젠에서 뮌헨으로 이적한 요나단 타에게 포커스가 맞춰져 있다.
타는 함부르크에서 성장한 뒤, 2015년 여름 레버쿠젠으로 이적해 지난 시즌까지 10년간 활약한 레버쿠젠 레전드다.
특히 타는 주장으로 2023-2024시즌 사비 알론소 감독과 함께 구단 역사상 최초의 분데스리가 우승을 이끌며 역사를 썼다.
지난 시즌은 아쉬움을 남겼지만, 주장으로 계속 커리어를 이어나갔다. 다만 구단과 재계약을 거부하고 뮌헨행을 계속 원했고 결국 이번 여름 이적시장에 FA로 뮌헨으로 갔다.
콤파니 감독은 지난 시즌 뮌헨에 부임해 뮌헨의 분데스리가 탈환을 이끌었다. 김민재와 다요 우파메카노가 부상으로 오가는 와중에 이토 히로키, 요시프 스타니시치가 장기 부상으로 이탈하면서 생긴 공백을 적절히 메우면서 수비진을 갖췄고 공격적인 축구를 하면서 커리어 첫 리그 우승을 만들었다.
올 시즌은 상승세가 시즌 초반부터 이어지고 있다. 리그 8전 전승에 30득점을 할 동안 단 4실점만 허용하는 엄청난 수비력을 자랑하고 있다.
콤파니는 전 레버쿠젠 선수인 요나단 타와 수비진에 대해 질문을 받자, "지난 시즌 내 칭찬은 주로 수비진에 있었다. 왜냐하면 아무도 그들을 칭찬하지 않았기 때문이다. 나도 수비수 출신으로 다르게 느껴진다"라고 말했다.
이어 "우리는 경합에서 이겼고, 공격적으로 공간을 지켰다. 선수들이 쾰른전에 해낸 것은 압박에서 살아남아 더욱 중요했다. 나는 그것을 고수할 것"이라고 밝혔다.
콤파니는 그러면서 "단지 타만 그런 것이 아니다. 김민재, 우파메카노도 그렇다. 그리고 나는 미드필더들, 해리 케인과 윙어들도 이야기해야 한다. 모두가 돕는다. 그리고 마누엘 노이어와 요나스 우르비흐도 중요한 자신들의 일을 하고 있다. 하지만 결국 수비진들이 경합에서 이기며 자신의 역할을 한다. 그것이 차이를 만들고 있다"라고 평가했다.
콤파니는 3순위로 밀려 있음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김민재가 해내는 일들에 대해 칭찬하며 모든 수비진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김민재는 지난 시즌 아킬레스건 통증이 계속 발목을 잡으면서 후반기 경기력이 올라오지 못했다. 그 결과 시즌을 치르면서 더욱 중요해졌던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토너먼트 무대에서 실수를 하며 뮌헨 수뇌부들의 신뢰를 잃었다.
이적시장에 나왔지만, 김민재는 결국 적절한 제안을 받지 못하며 잔류했고 올 시즌 타와 우파메카노 조합에 밀려 3순위 센터백이다.
김민재는 현재 리그 4경기 출장에 그치고 있고 선발 출장도 이중 절반인 2경기에 불과하다. 가장 최근 라운드인 8라운드 보루시아 묀헨글라트바흐 원정에서 약 한 달 만에 선발로 나와 풀타임을 소화했다.
챔피언스리그에서는 파포스(키프로스) 원정 선발 풀타임 출전을 제외하고 첼시(잉글랜드), 클루브 브뤼허(벨기에)와 홈 경기에 모두 교체로 출전하고 있다.
독일축구연맹(DFB) 포칼은 베헨 비스바덴(2부) 원정에 선발 풀타임을 소화했지만, 쾰른과 2라운드에선 결장했다.
김민재는 3순위 센터백으로 주전 경쟁 중이지만, 이것이 여의치 않을 경우 선택지가 있다. 최근 유벤투스를 포함해 이탈리아 빅클럽은 물론 리버풀, 첼시, 토트넘 홋스퍼 등 프리미어리그 팀들도 관심을 갖고 있다는 보도가 줄을 잇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김정현 기자 sbjhk8031@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