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5-12-05 2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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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韓·日 115억 내놔!" 끝내 무산→메시 초청료 200억 수직상승 '미쳤다'…약소국 앙골라, 11월 아르헨과 친선전 확정

기사입력 2025.11.01 01:54 / 기사수정 2025.11.01 01:54



(엑스포츠뉴스 김정현 기자) 세계 최고의 축구 선수 리오넬 메시를 초청하기 위한 대진료가 상상을 초월했다. 

한국과 일본도 혀를 내두른 금액이 아프리카에서 수직 상승했다. 

아프리카 소식을 전하는 프랑스 매체 '스포르트뉴스 아프리카'는 31일(한국시간) 앙골라가 아르헨티나 축구 대표팀 초청을 위해 '미친(crazy)' 수준의 대진료를 지불했다고 보도했다. 

현재 아르헨티나축구협회의 공식 발표가 없지만, 아르헨티나 매체 'TyC 스포츠'는 오는 11월 14일 앙골라 수도 루안다에서 아르헨티나와 앙골라의 친선 경기가 열릴 예정이라고 밝혔다. 

TyC 스포츠는 "아르헨티나축구협회가 또 다른 상대를 찾기 위해 노력했음에도 불구하고, 단 하나의 친선 경기만 있을 것이다. 앙골라와 맞대결을 치른다"고 밝혔다. 



'스포르트뉴스 아프리카'는 "앙골라가 11월 14일 아르헨티나와 명망 있는 친선 경기를 개최한다. 이 맞대결은 11월 11일 앙골라의 독립 기념일을 축하하기 위해 열릴 것"이라고 전했다.

이어 "막대한 비용이 들 것이다. 앙골라는 적어도 이 경기를 위해 1200만유로(약 198억원) 이상을 지불할 것이다. 아주 높은 금액이며 이는 11월11일 경기장을 가득 채울 수 있는 메시의 존재 때문에 이뤄졌다"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모로코를 포함해 다른 국가들도 아르헨티나와 대화를 나눴다. 하지만 요구되는 대진료 총액이 친선 경기에 불균형하다고 판단돼 타 국가들이 합의하지 않았다"라고 덧붙였다. 

아르헨티나는 최근 들어 메시를 활용해 막대한 대진료 장사를 하고 있다. 메시가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캐나다·미국·멕시코 공동 개최) 출전 의사를 밝힌 가운데, 이번 대회가 마지막 월드컵이자 대표팀 은퇴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다. 

지난 10월 A매치에서 아르헨티나는 메시가 소속된 미국 마이애미에서 두 차례 친선 경기를 치렀다. 11월에는 앙골라 원정만 치르면서 9월 베네수엘라와의 홈 경기가 메시의 올해 마지막 대표팀 홈 경기가 됐다. 



일각에서는 월드컵 이전 마지막 A매치 일정인 3월에도 아르헨티나축구협회가 원정 A매치를 치를 것이란 주장이 나오면서 사실상 메시가 베네수엘라전을 끝으로 홈 A매치 고별전을 가진 것 아니냐는 추측도 나오고 있다. 

11월에 아르헨티나는 원래 한국과 일본, 중국 등 동아시아 국가들과 협상하기도 했었다. 하지만 높은 대진료를 이유로 불발됐다. 

대한축구협회(KFA)는 지난 10일 공식 채널을 통해 축구협회 내 '월드컵 지원단' 관계자 인터뷰를 공개했다. 그는 인터뷰에서 최근 외신 보도를 통해 흘러나온 대한민국과 아르헨티나의 11월 A매치 성사가 불발된 이유를 밝혔다. 

월드컵 지원팀 고위 관계자는 "에이전트들이 많이 꼬여 들었다. 알아본 바에 의하면, 중국이 아르헨티나에 접촉했었다. 실제 여부는 알 수 없지만, 중국 프로모터들이 아르헨티나와 작업하면서 초청료 등 비용이 너무 많이 올랐다. 그래서 아르헨티나는 일찍 포기할 수밖에 없었다"라고 밝혔다. 



이번 11월 A매치를 앞두곤 아르헨티나축구협회가 한국과 일본에 경기당 대략 800만 달러(약 112억원) 가량의 대전료를 제시했다는 남미 언론 보도도 있었다. 아르헨티나가 월드컵 디펜딩 챔피언으로 좋은 팀이고, 메시라는 슈퍼스타를 데리고 있긴 하지만 112억원은 상상을 초월하는 액수다.

결국 한국은 남미팀 중 아르헨티나가 아니라 볼리비아와 친선 경기를 잡게 됐다. 한국과 볼리비아는 11월 14일 대전 월드컵경기장에서 맞붙는다. 


사진=엑스포츠뉴스DB / 연합뉴스

김정현 기자 sbjhk8031@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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