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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과 함께? MLS컵 우승!"…LAFC 핵심 DF, 플레이오프 앞두고 자신감 폭발→MLS 홈페이지도 LA 승리 예상

기사입력 2025.10.29 11:25 / 기사수정 2025.10.29 11:25



(엑스포츠뉴스 윤준석 기자) LAFC의 수비수 라이언 홀링스헤드가 팀의 새 얼굴 손흥민을 극찬하며 이번 시즌 MLS컵 우승 가능성에 대한 기대감을 드러냈다.

LAFC는 30일 오전 11시 30분(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LA의 BMO 스타디움에서 오스틴FC를 상대로 2025 메이저리그사커(MLS) 플레이오프(PO) 1라운드(3전 2승제) 1차전 홈 경기를 치른다.

이어 텍사스주 오스틴의 Q2 스타디움으로 자리를 옮겨 11월 3일 오전 10시 45분 2차전 원정 경기를 갖는다.

2차전까지 1승씩 나눠 갖는다면 두 팀은 11월 8일 BMO 스타디움에서 마지막 3차전을 벌여 8강에 오를 팀을 결정한다.

MLS 공식 매체에 따르면, 해당 경기를 앞두고 열린 기자회견에서 홀링스헤드는 "손흥민이 팀에 합류한 뒤 나타난 긍정적인 변화는 눈에 띄게 크다"며 "그가 있기에 올해 MLS컵 우승은 충분히 달성 가능한 목표"라고 말했다.

그는 "이 클럽이 좋은 점은 단순히 경기장에서 뛰는 스타 플레이어만 영입하는 것이 아니라, 클럽의 정체성을 함께 만들어갈 수 있는 선수들을 데려온다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홀링스헤드는 손흥민의 인간적 매력도 언급했다. 그는 "이 선수는 항상 웃는 얼굴을 유지하고 농담도 하려 한다"며 "때로는 그 농담이 이해가 되기도, 안 되기도 하지만 항상 밝고 즐거운 모습이다. 그런 성격 덕분에 팀 동료들은 자연스럽게 함께 있고 싶어 한다"라고 설명했다.


또한 그는 "그가 보여주는 기술과 성격이 팀 전체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쳤다. 손흥민과 함께 팀에 깊이가 더해지면서 올해는 목표를 더욱 현실적으로 바라볼 수 있다"라며 손흥민의 경기장 내 영향력도 높이 평가했다. 

마지막으로 그는 "팀의 DNA는 매년 우승을 목표로 싸우는 것"이라며 "손흥민과 함께라면 올해 목표는 충분히 달성 가능하다"고 다시 한번 강조하며 플레이오프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다.



유럽 리그와 달리 MLS는 미국 4대 프로종목처럼 정규리그에 이어 PO를 치러 챔피언을 가린다.

PO에서는 동·서부 콘퍼런스 각 8개 팀이 16강 토너먼트를 치러 우승컵 '필립 F. 앤슈츠 트로피'의 주인을 결정한다.

1라운드만 3전 2승제이며, 그 뒤 8강, 4강(콘퍼런스 결승), 결승전은 모두 단판 승부다. 1라운드는 90분 안에 승부가 나지 않으면 연장전 없이 곧바로 승부차기에 들어가고, 8강∼결승은 연장전 뒤 승부차기를 치른다.

MLS 사무국은 홀링스헤드의 인터뷰 발언을 전하면서 LAFC와 오스틴과의 경기 내용을 예상했다.

정규리그를 서부 3위로 마친 LAFC는 첫 상대로 서부 6위 오스틴을 만나게 됐다. LAFC가 상위 시드를 받았으나 정작 리그 두 차례 맞대결에선 모두 졌다.

3월 홈, 10월 원정 맞대결 모두 오스틴에 0-1로 패했다.

그러나 둘 다 손흥민 없이 치른 경기였다. 첫 대결은 손흥민이 LAFC에 입단하기 전에, 두 번째는 그가 대표팀에 차출됐을 때 치러졌다.

경기 전망에 대해서는 축구 전문 통계 업체 '옵타'의 데이터를 활용, LAFC 승리를 65%로 예상했다.



MLS 공식 매체가 언급한 플레이오프에서 주목해야 할 선수로는 역시 손흥민이 뽑혔다.

손흥민은 토트넘에서 LAFC로 이적한 8월 이후 10경기에서 9골을 기록하며 놀라운 득점력을 보여주고 있으며, 최근 콜로라도와의 경기에서는 단 한 번의 유효 슈팅으로 선제골을 기록했다. 

매체는 "손흥민이 온 후 LAFC가 펼쳐 간 시나리오를 생각하면 할리우드 작가들도 비현실적이라고 했을 것이다"라며 "손흥민이 온 후 LAFC는 7승 2무 1패를 기록했다"라며 그의 활약을 집중 조명했다.

손흥민과 '흥부 듀오'로 불릴 정도로 좋은 호흡을 보이며 24골 7도움을 기록 중인 드니 부앙가도 출전에 문제가 없는 상태다.

손흥민과 부앙가는 골 욕심을 내지 않고 서로를 배려하는 플레이로 '브로맨스'를 과시하고 있다.

MLS 홈페이지는 '손흥민과 부앙가의 브로맨스가 LAFC의 MLS컵 우승 꿈에 불을 지폈다'는 제목의 기사로 두 선수의 좋은 호흡에 주목했다.

MLS는 "전문가들 사이에서 LAFC가 우승 후보로 자주 언급되고 있다"면서 "손흥민의 활약으로 LAFC의 두 번째 MLS컵 우승을 향한 자신감과 낙관론이 커지고 있다"고 전했다.



사진=연합뉴스 / LAFC



윤준석 기자 redrupy@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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