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대전, 김근한 기자) 말 그대로 '배리 본즈'급 존재감이다. 삼성 라이온즈 내야수 김영웅이 플레이오프 5차전 첫 타석부터 스트레이크 볼넷을 기록한 뒤 자동 고의4구까지 얻어 두 타석 연속 1루로 걸어 나갔다.
삼성은 24일 대전 한화생명볼파크에서 한화 이글스와 2025 신한 SOL 뱅크 KBO 플레이오프 5차전을 치르고 있다.
삼성은 김지찬(중견수)~김성윤(우익수)~구자욱(지명타자)~르윈 디아즈(1루수)~김영웅(3루수)~김태훈(좌익수)~이재현(유격수)~강민호(포수)~류지혁(2루수)으로 이어지는 선발 타순을 구성해 한화 선발 투수 코디 폰세와 맞붙었다. 삼성 선발 투수는 최원태였다.
이날 삼성 타선의 키는 김영웅이었다. 김영웅은 지난 22일 열린 플레이오프 4차전에서 탈락 벼랑 끝에 몰린 팀을 구했다. 김영웅은 1-4로 뒤진 6회말 1사 1, 3루 기횡서 바뀐 투수 김서현의 3구째 153km/h 속구를 통타해 비거리 130m짜리 대형 동점 우월 스리런 아치를 그렸다.
김영웅의 믿기지 않는 활약상은 계속 이어졌다. 김영웅은 동점 홈런 다음 타석인 7회말 1사 1, 2루 기회에서 바뀐 투수 한승혁의 초구 145km/h 속구를 통타해 비거리 105m짜리 역전 우월 3점 홈런을 쏘아 올렸다.
4차전 팀 승리를 이끈 김영웅은 5차전에서도 존재감을 발휘했다. 김영웅은 1회초 2사 1, 2루 기회에서 첫 타석에 임했다. 김영웅은 폰세가 던진 공 4개를 모두 지켜보면서 스트레이트 볼넷을 골랐다. 이어진 2사 만루 기회에서 김태훈이 헛스윙 삼진으로 물러나 선취 득점이 나오지 않았다.
1회말 먼저 2실점을 허용한 삼성은 2회초 2사 3루 기회에서 상대 포수 포일 낫아웃 상황으로 첫 득점을 뽑았다.
삼성은 1-2로 뒤진 3회초 2사 2루 기회에서 김영웅이 타석에 들어섰다. 한화 벤치는 곧장 자동 고의4구를 지시했다. 폰세는 벤치의 지시에 여러 가지 의미가 담긴 미소를 지으면서 아쉬운 감정을 내비쳤다. 삼성은 이어진 2사 1, 2루 기회에서 김태훈이 초구 포수 땅볼을 때려 김영웅을 거르는 상대 작전에 당했다.
삼성은 3회말 3실점으로 1-5까지 끌려가는 가운데 4회초 공격에 임하고 있다.
사진=엑스포츠뉴스 대전, 김한준 기자
김근한 기자 forevertoss88@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