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5-12-05 21: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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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레 "한석규와 호흡? 왜 하필 지금일까…부담 너무 너무" 배운점 밝혔다 [엑's 인터뷰③]

기사입력 2025.10.29 08:00

눈컴퍼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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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츠뉴스 이예진 기자) ([엑's 인터뷰②]에 이어) 배우 이레가 드라마 '신사장 프로젝트'를 통해 대선배 한석규와 호흡한 소감을 전했다.

최근 이레는 서울 종로구 한 카페에서 tvN 월화드라마 '신사장 프로젝트' 종영 인터뷰를 진행했다.

이레는 28일 종영한 '신사장 프로젝트'에서 세밀한 감정 표현으로 시청자들의 공감을 자아냈다.

극 중 '만능 알바생'으로 무엇이든 척척해내는 모습을 보인 시온의 과거부터, 필립과의 풋풋한 로맨스 케미까지. 

특히 이레는 신사장 역의 한석규와의 호흡에서도 존재감을 발휘했다. 신사장의 든든한 조력자로 활약함과 동시에 '다정한 부녀'를 연상케 하는 케미스트리를 선보였다.

이레는 한석규가 연기한 신사장과의 관계성에 대해 "아빠와 딸 같은 느낌이지 않냐. 사적인 영역을 넘어서지 않고 서로의 상태를 존중해 주고 얘기하고 싶을 때 하고 하고 싶지 않을 때 안 하는, 편안한 관계라는 생각이 들었다. 신뢰가 바탕이 된다고 생각했던 것 같다. 편안하게 생각하는 사람을 떠올리면서 대본을 읽으려고 했던 것 같다"고 설명했다.

tv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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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선배 한석규와 한 작품에서 호흡하는 것에 대한 부담감은 없었을까. 이레는 "사실 너무너무 있었다. 배우로서, 저의 입장에서는 욕심나는 기회이지 않냐. 한석규 선배님과 가까이서 연기를 할 수 있다는 게"라고 말했다.

그러면서도 "'왜 하필 지금일까'라고 생각했다. 아직 배워야 할 게 많고 저의 역할을 챙겨 나갈 여유가 있다기보다는 꽉 차는 느낌이어서 좀 더 여유가 생기고 노련한 배우가 됐을 때 호흡을 맞출 수 있었다면 좋지 않았을까 욕심도 들었다. 그런데 현장에서 선배님에게 배운 것도 많고 연기해나가는 선배님을 바라봤을 때 안정감을 느끼기도 했고 오히려 좋은 시간이었다는 생각이 들었다"라고 전했다.

어떤 점을 배웠냐고 묻자 "안 나오시는 분량이 별로 없다 보니까 힘에 부치실 수도 있고 본인 연기를 하시면서 예민하실 수도 있고. 그런데 모든 스태프를 아우르고 에피소드별 주인공들 하나로 모아서 통솔하시는 그분만의 에너지가 건강하기도 하면서 모든 사람을 포용해 주실 것 같은 따뜻함과 인자함이 있으셨다"라고 말했다.

이어 "진짜 마음을 얘기하고 있는 느낌이 들더라. 요즘 들어서 연기는 진솔하게 다가가는 거라고 생각하는데 매 순간 진짜로 (그런 느낌을) 강하게 받아서 배우로서도 연기를 하는 사람으로서 많이 배웠다"라고 덧붙여 설명했다.

협상 히어로즈 한석규, 배현성, 이레. 시간을 내서 따로 시간을 보내기도 했다고. "사전에 이렇게까지 리딩을 많이 하고 들어간 건 처음이라 낯설기도 하면서 좋았던 것 같다. 사람과 사람 사이에 친해지는 데에는 시간이 걸리지 않냐. 바운더리 안에서 익숙해진 사람이라 편했다"라며 "친숙하고 편안함이 키포인트라고 생각했는데 시간내서 시간 보내주신거니까 감사하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이야기했다.

그러면서 "대본 자체 분석에 대해서 얘기를 많이 나눠서 이 인물은 어떻게 생각하는지 어떤 부분이 좋았는지에 대한 얘기도 가볍게 서로 토론하는 느낌으로 했다. 대본에 대한 얘기를 충분히 나누는 시간이어서 되게 많이 재밌었다. 선배님이 이렇게 모아주셔서 감사했다. 아니었으면 긴장했을 것 같다. 잘하고 싶다는 생각이 들 때도 릴랙스 됐던 시간이었던 것 같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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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장 인상 깊었던 에피소드에 대해서는 "다 인상 깊긴 했지만 지금 당장 생각해 보자면 전세사기 에피소드가 생각나긴 하는 것 같다. 많은 분들이 겪고 계시는 일들이기도 하고 상처에 관한 얘기지 않나. 주인공이 되는 인물들이 상처를 딛고 일어나는 마주하는 모습들을 보면서 '못 보겠다' 하는 기분도 들면서 '대견하다'라는 생각도 들었다"고 말했다.

드라마가 큰 사랑을 받은 이유가 무엇인 것 같냐고 묻자 "첫 번째는 한석규 선배님이 나오시는 거라고 생각한다. 그리고 에피소드가 많이 나온 지 않냐. 한 인물 두 인물만을 끌고 나가는 게 아니라 이 사람, 저 사람의 사정을 풀어나가는 과정이 다양했다 보니까 보니까 많이 공감을 사고, 얘기 나눌 수 있는 부분들이 많았던 것 같다"고 전했다.

스무살인 이레는 올해를 돌아보며 "스무 살이 되고 2월쯤 바로 '신사장 프로젝트'를 합류하게 돼서 스무 살 시작을 거의 맞물려서 하게 됐다"라며 "스무 살이 되고 2월쯤 바로 '신사장 프로젝트'를 합류한 거다. (스무 살이) 다른 거 없다고 생각했는데 꽉 차게 나름 보냈다는 생각이 든다. 스무 살이 되고 달라진 점에 대해 뚜렷하게 생각이 들지 않지만 결이 다른 그런 성장을 겪고 있는 게 아닌가라는 생각이 든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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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으로의 목표에 대해서는 "스무 살이 허들 같은 느낌이었다. 그래서 (허들을) 넘은 시점이 오늘이었는데 다음이 있을 거라고 생각하니까 스물한 살 된다니, 스무 살이 끝나가고 있다는 아쉬움이 남기는 한다. 스스로 오버하지 않고 지금 페이스대로 현재에 집중하면서 나아가야겠다는 게 현재까지는 가장 큰 목표다"라고 이야기했다. 이레에게 '신사장 프로젝트'는 어떤 작품으로 기억될까. "드라마 첫 시작을 제 스무살이랑 함께 하다보니까 가장 어리숙한 시점을 생각하면 이작품을 생각할 것 같은 느낌이다"라고 말했다.

사진=눈컴퍼니, tvN

이예진 기자 leeyj0124@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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