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5-12-16 04: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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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시환도, 원태인도 '동갑내기 투·타 맞대결' 기대한다…"좋은 승부 되지 않을까요" [PO4]

기사입력 2025.10.22 12:58 / 기사수정 2025.10.22 12:58



(엑스포츠뉴스 대구, 유준상 기자) 2000년생 동갑내기 한화 이글스 내야수 노시환, 삼성 라이온즈 투수 원태인이 가을야구에서 맞대결을 갖는다.

한화와 삼성은 22일 대구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2025 신한 SOL Bank KBO 포스트시즌 플레이오프 4차전을 치른다.

플레이오프 1차전에서는 한화가 타자들의 활약에 힘입어 9-8로 승리하면서 기선 제압에 성공했다. 삼성도 곧바로 반격에 나섰다. 2차전에서 선발 최원태의 7이닝 1실점 호투를 앞세워 한화를 7-3으로 꺾고 1승1패 균형을 맞췄다.

3차전에서는 한화가 삼성을 5-4로 꺾고 시리즈 전적 2승1패를 만들었다. 선발 류현진이 4이닝 4실점으로 부진했지만, 구원 등판한 문동주가 4이닝을 무실점으로 틀어막았다. 타선에서는 노시환이 역전 투런포를 쏘아 올리며 팀 승리에 기여했다.



두 팀 모두 승리가 간절하다. 체력 안배를 생각해야 하는 한화로선 4차전에서 시리즈가 끝나길 바란다. 벼랑 끝에 몰린 삼성은 일단 4차전에서 이겨야 한다.

4차전 선발투수는 한화 정우주, 삼성 원태인이다. 3차전에서 문동주를 불펜으로 활용한 한화는 4차전 선발투수로 신인 정우주를 내세운다. 정우주는 정규시즌 51경기 53⅔이닝 3승 3홀드 평균자책점 2.85를 기록했다. 삼성전 성적은 6경기 9이닝 1홀드 평균자책점 2.00이다.

정우주는 플레이오프 2차전에서 구원 등판한 바 있다. 당시 선발 라이언 와이스, 조동욱에 이어 세 번째 투수로 올라와 ⅔이닝을 무실점으로 틀어막았다.

원태인은 정규시즌 27경기 166⅔이닝 12승 4패 평균자책점 3.24의 성적을 올렸다. 한화를 상대로도 4경기 25⅓이닝 3승 1패 평균자책점 3.20으로 호투를 펼쳤다.

원태인은 가을야구에서도 좋은 흐름을 이어가는 중이다. NC 다이노스와의 와일드카드 결정전 2차전에서 6이닝 무실점으로 호투를 펼치면서 팀을 준플레이오프로 이끌었다. SSG 랜더스와의 준플레이오프 3차전에서도 6⅔이닝 1실점으로 주어진 역할을 충실하게 수행했다.



4차전의 관전 포인트 중 하나는 두 팀의 핵심 선수인 노시환과 원태인의 맞대결이다. 올해 정규시즌 맞대결에서는 노시환이 좋은 기억을 남겼다. 원태인을 상대로 9타수 4안타 타율 0.444, 1홈런, 3타점의 성적을 올렸다.

원태인은 "(한화에서) 가장 경계해야 할 타자는 아무래도 (노)시환이다"라며 "시환이가 국내 최고의 타자이기도 하고 나를 상대로도 잘 친 기억이 있기 때문에 잘 막아야 할 것 같다"고 밝혔다.

노시환은 "그냥 맨날 (원)태인이와 영상통화를 한다. 말로는 '너희가 이겨라'라고 하는데, 막상 경기할 때는 죽자고 덤비더라(웃음). 내일(22일) 경기도 분명 잘 준비해서 나올 것"이라고 전했다.

팬들은 물론이고 두 사람도 맞대결을 기대하고 있다. 원태인은 "재밌을 것 같다. 정규시즌과는 다른 긴장감으로 승부하겠지만, 이제는 오히려 마음이 좀 편해진 것 같다. 이기고 싶은 마음은 너무나도 크지만, 정말 재밌을 것 같다'며 "한화에 (문)동주와 시환이도 있고 친한 사람들이 있다. 물론 지기 싫겠지만, 같이 재밌게 경기를 즐기면서 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노시환은 "나 또한 태인이를 워낙 잘 알고 또 분석을 잘했기 때문에 좋은 승부가 될 것"이라며 "(원태인과) 친구지만, 내일은 적으로 만나는 것이기 때문에 좋은 승부를 했으면 좋겠다"고 다짐했다.



사진=대구, 김한준 기자 / 엑스포츠뉴스 DB

유준상 기자 junsang98@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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