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5-12-05 16: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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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바 마니아' 엠넷, 이번엔 밴드다…16년차 정용화→23년차 이장원 "색다른 광경" (스틸하트클럽)[종합]

기사입력 2025.10.20 12:27 / 기사수정 2025.10.20 12:28

(왼쪽부터) 김은미 PD, 이형진 PD, 문가영, 정용화, 이장우, 선우정아, 하성운.
(왼쪽부터) 김은미 PD, 이형진 PD, 문가영, 정용화, 이장우, 선우정아, 하성운.


(엑스포츠뉴스 강남, 장인영 기자) '스트릿 우먼 파이터', '언프리티 랩스타', '쇼미더머니', '프로듀스 101' 등 수많은 서바이벌 시리즈를 탄생시킨 Mnet이 이번에는 밴드 결성에 나섰다. 

20일 서울 강남구 논현동 엘리에나 호텔 컨벤션홀에서 Mnet 새 예능 프로그램 '스틸하트클럽' 제작발표회가 진행됐다. 현장에는 이형진 PD, 김은미 PD를 비롯 MC 문가영, 디렉터 정용화, 이장원, 선우정아, 하성운이 참석했다.

'스틸하트클럽'은 기타, 드럼, 베이스, 보컬, 키보드 각 포지션의 참가자들이 청춘의 낭만과 날 것의 감성, 그리고 무대 위 본능을 무기로 '최후의 헤드라이너 밴드'를 결성하기 위해 경쟁을 펼치는 글로벌 밴드 메이킹 프로젝트. 서로 다른 배경과 음악적 색깔이 충돌하고 조화를 이루는 여정 속에서, 음악을 매고 한 청춘들의 성장을 진정성 있게 담아낸다.  

이형진 PD는 밴드 서바이벌을 기획하게 된 이유로, "TMI일 수 있지만 평소 밴드 음악을 너무 좋아한다. 학교 다니던 시절에 홍대 앞 라이브 클럽 위주로 공연을 즐겼다. 언젠가 PD가 되고 연출할 수 있는 기회가 생긴다면 밴드 신의 재밌는 모습들과 즐거운 것들을 시청자들에게 전달하고 싶었다"며 "그런 와중에 공연 업계, 페스티벌 중심으로 밴드 붐이 왔다는 얘기들이 들려왔고 나름대로 신에 기여할 수 있는 프로그램을 만들고 싶었다"고 밝혔다. 

또한 "어떤 신이 확장되고 지속되려면 스타가 탄생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글로벌적으로 활동할 수 있는 아이코닉한 밴드가 나와서 팬들의 사랑을 받는 밴드가 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정용화.
정용화.


밴드 씨엔블루로 수많은 히트곡과 글로벌 팬덤을 형성한 정용화는 디렉터로 합류했다. 그는 "밴드는 특히 팀워크가 중요하다"며 "음악에 빠져서, 집중해서 관객들을 설득하는 모습이 중요하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팀워크가 필수적이다. 제가 바라는 밴드의 느낌은 음악을 정말 사랑하는 게 느껴지고 무대 위에 섰을 때 '우리가 누구보다 최고'라는 마인드를 가지고 있는 친구들을 뽑고 싶다"고 말했다. 

22년째 밴드 페퍼톤스로 활동 중인 이장원은 "'스틸하트클럽'은 다른 오디션과 다르게 연주가 주인공이 되는 프로그램이다. 팀워크가 다른 프로그램과 다른 방향으로 중요하게 작용한다. 출연자분들께서 편곡에도 깊이 관여하고 있는데 자신이 빛나는 편곡을 할 때도 있고 남을 서포트하는 편곡을 할 때도 있다. 무대 매너도 자신이 빛날 때가 있고 남을 빛나게 해줄 때가 있다. 그렇게 아름다운 모습을 함께 만들어가는 팀워크가 인상적이더라. 22년째 한 밴드하고 있는 사람으로서 제가 가진 노하우들을 전수해주겠다"고 이야기했다. 

김은미 PD는 보통 보컬이 주가 되는 여타 밴드 무대들과 달리 전체적인 포지션에 포커스를 뒀다. 김 PD는 "밴드 무대는 보통 보컬 멤버 위주가 될 때가 많은데 밴드를 위한 프로그램이고 밴드를 보여주려는 프로그램이라서 멤버 한 명 한 명 모든 포지션이 주목받을 수 있도록 연출하려고 신경 썼다. 가로로 긴 형태, 일자로 서서 공연을 했다. 디렉터들도, 현장 관객들도 모든 포지션 멤버를 한 명 한 명 잘 느꼈을 거라고 생각한다"고 설명했다. 

(왼쪽부터) 정용화, 이장원, 선우정아, 하성운.
(왼쪽부터) 정용화, 이장원, 선우정아, 하성운.


쭉 음악을 해오던 출연진뿐만 아니라 모델, 인플루언서, 초보 밴드 등 출연진 간 다양성도 관전포인트다. 

이장원은 "굉장히 다양한 분야에서 출연자들이 나왔다. 전공자도 있고 인디밴드 출신도 있고 배경의 특징들이 느껴지더라. 아이돌 준비하는 분들의 경우 무대 매너가 귀엽고 예쁘다던지. 그런 것들을 관찰하는 재미가 있더라"라며 "분야, 국적, 배경에 상관 없이 밴드를 사랑하는 마음이 예쁘게 보였다. 음악을 사랑하는 마음, 함께 만들어가는 즐거움을 보면서 시청해달라"고 당부했다. 

장르와 경계를 자유롭게 넘나들며 자신만의 음악 세계를 구축해 온 선우정아도 감탄의 연속이었다고.

선우정아는 "이 프로그램에 참여하면서 나름대로 고등학교 때부터 밴드음악을 하고 실용음악 공부를 하면서 음악 속에서 여태까지 자라왔는데 저도 놓치고 있었던 밴드음악의 다양성을 알게 됐다. 고전적인 진리를 다시 깨달은 느낌이었다"며 "같은 음악이어도 어떤 사람이 연주하느냐에 따라 손맛이 만들어내는 사운드 밸런스가 다르다. 다른 그림체의 만화 주인공들이 한자리에 모인 것처럼 색다른 광경이 이뤄졌다"고 이야기했다. 

하성운은 "새로운 인격의 친구들을 만났다. 걷는 자세부터 말투까지 새롭게 느껴지는 친구들이 많았다. 무대를 처음 접한 친구들이나 인디에서 만난 친구들이 그 안에서 성장한 모습이 재밌었던 것 같다"고 떠올렸다. 

문가영.
문가영.


'스틸하트클럽'은 CJ ENM이 프로그램 기획·제작을 맡고, 카카오엔터테인먼트가 프로그램의 음원 유통과 최종 탄생한 밴드의 앨범 기획·제작 및 매니지먼트를 담당한다. 

이 PD는 "카카오엔터는 글로벌 음원·유통 그리고 아티스트 기획과 제작, 매니지먼트의 강점을 띄고 있는 회사고 저희 CJ ENM은 수많은 서바이벌 프로그램을 만든 노하우를 축적하고 있는 회사이기 때문에 양사가 함께 이 프로그램을 성공시키고 여기서 나오는 밴드 데뷔하는 친구들을 어떻게 양사가 힘을 합쳐서 글로벌 시장에서 좋은 활동을 해나갈지 심도 깊게 계속 논의를 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데뷔조가 나온다면 양사가 가진 인프라를 통해 글로벌 팬분들에게 좋은 활동으로 다가갈 수 있도록 준비하고 있으니 기대해달라. 잘 준비해보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스틸하트클럽'은 오는 21일 오후 10시 첫 방송.

사진=엑스포츠뉴스 고아라 기자 

장인영 기자 inzero62@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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