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5-12-05 1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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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폰세 6실점 무너지고, 타선은 예상밖 15안타 9득점'…백전노장 김경문도 혀를 내둘렀다 "야구 쉽지 않네, 타자들 기대 이상으로 잘했다" [PO1]

기사입력 2025.10.18 21:27 / 기사수정 2025.10.18 21:27



(엑스포츠뉴스 대전, 조은혜 기자) 한화 이글스가 에이스의 난조를 뜨거운 타선으로 이겨내고 중요했던 플레이오프 첫 경기를 잡았다.

김경문 감독이 이끄는 한화는 18일 대전 한화생명 볼파크에서 열린 2025 신한 SOL Bank KBO리그 포스트시즌 플레이오프 1차전에서 9-8로 승리했다. 앞선 플레이오프에서 1차전 승리팀이 한국시리즈에 진출한 경우는 34번 중 26번으로, 한화가 76.5%의 확률을 챙겼다.

선발 코디 폰세가 6이닝 7피안타(1피홈런) 1볼넷 8탈삼진 6실점(5자책점)으로 난조를 보였으나 팀 타선의 도움을 받고 승리투수가 됐다. 이어 불펜으로 등판한 문동주가 2이닝 1피안타 무사사구 4탈삼진 무실점으로 데뷔 첫 포스트시즌 홀드를 작성했고, 김서현(⅓이닝 2실점)에 이어 올라온 김범수가 무실점으로 포스트시즌 첫 세이브를 달성했다. 

15안타가 터진 타선에서는 채은성이 결승타 포함 3안타 3타점, 문현빈이 2안타 3타점 2득점, 노시환이 3안타 1타점으로 돋보였고, 손아섭이 2안타 2타점 1득점, 리베라토가 2안타 2득점을 기록하는 등 고른 활약을 펼쳤다.

김 감독은 승리 뒤 "활발한 타격을 원했는데, 기대 이상으로 적시타 잘 나온 듯하다. 새 구장 첫 가을 축제에서 팬들에게 승리를 보여드릴 수 있어서 기쁘게 생각한다"며 "폰세가 생각보다 많은 실점이 나왔는데, 그래도 5회는 넘겨야 하지 않을까 싶어서 5회를 넘기고 폰세 컨디션 물어보고 갈 때까지 가려고 했다. 다행히 6회까지 던져줬다"며 악전고투 속에서도 6이닝까지 던진 에이스의 투혼을 높이 샀다.

9회 ⅓이닝 2실점을 하면서 하마터면 동점을 허용할 뻔 했던 김서현을 두고는 "김서현이 자신감을 살리는 것도 중요하고 팀 이기는 것도 중요하니까 내일 상의하려고 한다"며 "교체 결정은 정규시즌이라면 달랐을 텐데, 포스트시즌은 이 기회가 지나면 다음 기회가 없다. 김범수가 쉽지 않은 상황에서 큰일을 했다"고 했다. 포스트시즌인 만큼 김서현을 계속 믿고 마무리 맡기는 것이 어려울 수도 있다는 뜻이다.

다음은 경기 후 김경문 감독과의 일문일답.



-경기 총평은.
▲첫 경기라서 이 정도 타격이 터질 것이라고 생각 못했다. 활발한 타격을 원했는데, 기대 이상으로 적시타 잘 나온 듯하다. 새 구장 첫 가을 축제에서 팬들에게 승리를 보여드릴 수 있어서 기쁘게 생각한다. 

-문동주 투입 시점은 어떻게 계획했나.
▲야구는 미리 답을 못 내린다. 7회 올려서 8회 내릴까 생각했다가 던지는 게 좋아서 2이닝 그대로 가는 게 낫겠다고 판단했다. (이후 경기) 뒤에서 또 나올 수도 있지만 확정해서 말할 수는 없다.

-김서현이 마무리 자리에서 부진한데.
▲팀으로서는 조금 더 깔끔하게 끝났으면 했는데, 김서현 선수가 마무리를 하지 못했다. 김서현이 자신감을 살리는 것도 중요하고 팀 이기는 것도 중요하니까 내일 상의하려고 한다. 교체 결정은 정규시즌이라면 달랐을 텐데, 포스트시즌은 이 기회가 지나면 다음 기회가 없다. 김범수가 쉽지 않은 상황에서 큰일을 했다.



-경기 초반 폰세의 초반 대량 실점이 나왔다.
▲생각보다 많은 실점이 나왔는데, 그래도 5회는 넘겨야 하지 않을까 싶어서 5회를 넘기고 폰세 컨디션 물어보고 갈 때까지 가려고 했다. 다행히 6회까지 던져줬다. 본인이 한 이닝 더 던지겠다고 했는데 충분히 많이 던졌고, 그래도 6회까지 던져준 덕분에 문동주 7회, 8회 잘 막아서 이길 수 있었다.

-폰세와 구자욱이 피치클락 관련 신경전을 벌였는데.
▲타자 입장에서는 얘기할 수 있는 부분이다. 올 시즌 끝나고 감독자 회의에서 얘기를 해야 할 것 같다. 투수 입장에선 시간 안에 던지는 걸 뭐라고 하는 게 이상하고, 타자는 인터벌이 기니까 타임을 요청하는 거다. 미묘하기 때문에 지금 자세히 얘긴하긴 좀 그렇다. 

-첫 경기인데도 타자들의 타격감이 좋았다.
▲기대 이상으로 타자들이 잘 쳐줬다. 연습경기 4경기를 하긴 했지만 선수들이 집중해서 오늘 기대 이상으로 보여줬다. 첫 경기부터 점수가 이렇게 날 거라고 생각 못했다. 낮 경기라 점수 안 날 것 같다고 미리 얘기했었는데, 야구가 말처럼 쉽지 않다.



사진=대전, 김한준·박지영 기자

조은혜 기자 eunhwe@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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