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전주, 김정현 기자) 파이널라운드 이전에 K리그1 조기 우승이 가능한 전북 현대 거스 포옛 감독이 김천을 상대하는 안양의 승리를 바란다고 말했다.
포옛 감독이 이끄는 전북 현대가 18일 오후 2시부터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수원FC와 하나은행 K리그1 2025 33라운드 홈 경기를 치르고 있다.
전북은 압도적인 단독 선두(20승8무4패, 승점 68)를 달리고 있다. 2위 김천(승점 55)과의 승점 차가 13점으로 벌어져 있다.
파이널라운드가 5경기이기 때문에 이날 경기에서 전북이 승리하고 김천이 같은 시간에 열리는 안양 원정 경기에서 패한다면, 전북은 승점 16점 차로 달아나며 이번 라운드에 조기 우승을 확정 지을 수 있다.
포옛은 전북 감독 부임 첫 시즌에 곧바로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릴 기회를 얻은 셈이다.
포옛은 경기 전 취재진과 만난 자리에서 "우선 기회다. 하지만 우리는 우리 경기에 집중하려고 한다. 다른 경기는 우리가 통제할 수 없다"라며 "하지만 나도 승리하고 싶다. 나중에 시간이 흘러 '2025년에 트로피를 하나 땄구나' 그렇게 지나갈 수 있지만, 이겨서 자력으로 우승하는 것이 더 좋다"고 말했다.
그러면서도 안양의 승리를 기원한다고 말해 모두를 웃게 하기도 했다.
최근 논란이 있었던 제주 원정에서의 심판 판정과 이로 인한 포옛의 반응 역시 이슈가 됐다. 포옛은 관련한 질문에서는 여전히 노코멘트로 일관했다. 그는 "제주전 마지막 질문도 그것이고 방송사 인터뷰에서도 그 질문을 받았다"라고 웃었다.
더불어 최근 경기력이 아쉽다는 의견에 대해서는, "우리가 26~27경기 정도 무패였던 시기도 있다. 나도 그런 시기는 예상하지 못했다"라며 "그래서 지금 '약간 떨어졌다'라고 말할 수 있다. 그게 리그다. K리그다"라고 말했다.
이어 "하지만 여러분이 그런 질문을 해줘서 좋은 것이 모두가 우리에게 항상 승리를 예상하고 있다는 것이다. 그것이 정상이라고 생각하고 긍정적이라고 여겨진다"라고 덧붙였다.
포옛 감독은 최근 아쉬운 결정력을 꼬집었다. 그는 "훈련 때 집중한 것이 파이널 서드(공격) 지역에서 마무리하는 부분이다. 김천전에 파이널 서드 지역이서 7~9개의 정말 좋은 기회가 있었다. 서울전도 마찬가지로 기회가 많았는데 마무리하지 못했다. 제주전에는 20개나 있었다."고 밝혔다.
나아가 포옛은 "경기가 잘 됐을 때 파이널 서드 지역에서 마무리가 잘 됐다고 생각했는데 최근 몇 경기에서 잘되지 않았다. 그래서 선수들한테 휴식기에 강조한 것이 볼 관리를 잘하고 집중하자고 했다"고 밝혔다.
다가올 K리그1 우승의 의미에 대한 질문이 나오자, 포옛은 "조금만 기다려 달라"면서 "4시 이후에 말할 수 있으면 좋겠다"라고 웃었다.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김정현 기자 sbjhk8031@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