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정성일
(엑스포츠뉴스 조혜진 기자) 배우 정성일이 영화 같은 러브 스토리로 화제가 됐던 아내와의 이혼 소식을 알려 충격을 안겼다.
14일 소속사 엑스와이지스튜디오 측은 "정성일은 오랜 시간 배우자와 함께 신중한 고민을 거듭하여 결혼 생활을 마무리하기로 했다"며 파경을 알렸다.
정성일은 동갑내기 비연예인 아내와 2016년 결혼해 슬하에 아들을 뒀으나, 이로써 결혼 9년 만에 파경을 맞았다.
1980년생인 정성일은 2002년 영화 'H'로 데뷔한 뒤 연극, 뮤지컬 무대에서 주로 활동했다. 이후 여러 작품에 출연하며 대중에게 얼굴을 알린 뒤, 2022년과 2023년 공개된 넷플릭스 '더 글로리'에서 하도영을 연기해 크게 주목받았다.
정성일은 '더글로리' 하도영 역으로 큰 사랑을 받은 뒤, 2023년 tvN '유퀴즈 온 더 블럭'에 출연해 아내와의 러브 스토리 공개해 화제가 되기도 했다.
갑작스러운 파경 소식에 그가 밝힌 러브 스토리도 다시금 회자되고 있다. 정성일은 20대 초반에 파이프 오르간 전공자인 아내를 만났고, 아내가 유학을 떠난 뒤, 3년간 연애를 하다 이별을 했다고 했다. 그간 메일과 통화로만 연락을 했다고 밝힌 그는 직접 대면했을 때 어색함보다 설렘이 있었다고 했다.
3년간 '롱디 커플'로 지낸 것은 물론 이별도 있었다. 3년 만에 결별한 뒤에는 7, 8년을 헤어져 있었다고 했다. 정성일의 전 아내는 정성일 어머니를 모시고 병원을 다녔고, 이를 뒤늦게 알게 됐다는 정성일은 "그렇게 만나서 한 3개월 만에 (결혼을 했다)"고 운명적인 스토리를 밝혀 이목을 모았다.
이를 들은 MC 유재석과 조세호는 사이버 3년, 실제 3년, 이별 7년, 재회 3개월, 결혼 7년으로 정리하기도. 정성일과 전 아내는 이처럼 오랜 시간 긴 인연을 이어왔으나 결국 각자의 길을 걷게 됐다.
한편, 소속사에 따르면 두 사람의 이혼은 누군가의 귀책사유가 있는 것이 아닌 원만한 합의에 따라 이뤄졌다. 이에 소속사는 "왜곡되거나 추측성 보도 자제"를 당부, "법적 관계는 정리되었지만 아이의 양육에 대해서는 함께 최선을 다해 성실히 임하고 있다"고 밝혔다.
사진=엑스포츠뉴스DB
조혜진 기자 jinhyejo@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