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 tvN '태풍상사' 방송 캡처
(엑스포츠뉴스 장주원 기자) 오렌지족으로 휘황찬란한 인생을 누리던 이준호가 아버지 성동일을 잃는 위기를 맞이했다.
11일 첫 방송된 tvN 새 토일드라마 '태풍상사' 1회에서는 강태풍(이준호 분)과 오미선(김민하)의 극과 극 이야기가 펼쳐지는 가운데, 강태풍이 큰 위기를 맞았다.

사진= tvN '태풍상사' 방송 캡처
이날 태풍상사 기업 사장인 강진영(성동일)의 아들 강태풍은 값비싼 셔츠를 걸쳐 입은 채 압구정 나이트를 휩쓸었다. 압구정에서 제일 잘나가는 '압스트리트 보이즈'이자 철부지답게 나이트에서 싸움을 벌이고, 결국 경찰서에 끌려가기까지 하며 막장의 모습을 드러냈다.
뿐만 아니라 강태풍은 "아무리 생각없는 놈이라도 이 시간에 부모를 경찰서에 불러냈으면 최소한 죄송하다는 말이라도 한 마디 해야지. 너 같은 놈을 자식으로 생각한 내 자신이 한심하다"라며 타박하는 강진영에게 "1절 끝났으면 만 원만"이라며 뻔뻔하게 반응했다.

사진= tvN '태풍상사' 방송 캡처
반면, 태풍상사의 경리인 오미선은 혼자 가족들을 책임지며 강태풍과 반대되는 모습을 보였다. 오미선은 대학에 지원한 동생을 뒷바라지하면서도 회사일과 공부를 손에 놓지 않으며 K-장녀의 모습을 드러냈다.
오미선은 부지런한 K-장녀의 면모뿐만 아니라 경리임에도 경영에 뛰어난 모습을 보여 눈길을 끌었다. 오미선은 태풍상사에 들어온 거대 계약건에 대해 질문을 건네는 강진영에게 "사실 안 하는 게 좋을 것 같다. 대방이 단가를 잘 쳐 주는 건 조건이 안 좋기 때문이다"며 조심스레 이야기를 건넸다.
이어 오미선은 "근데 이태리가 저희에게 단독으로 공급을 해 주는 조건은 선결제니, 그걸 감당하기에는 규모가 너무 크다"고 이야기를 건넸다. 사장 강진영에게 "사실상 금융 이자랑 우리 마진과 맞바꾸는 구조다"며 똑부러지게 이야기를 전하며 능력 있는 모습으로 눈길을 끌었다.

사진= tvN '태풍상사' 방송 캡처
오렌지족 강태풍과 K-장녀 오미선의 대비되는 모습 가운데, 태풍상사의 사장이자 강태풍의 아버지인 강진영이 IMF로 인한 기업의 위기를 전하고 사장실로 들어가던 중, 갑작스레 가슴을 부여잡고 쓰러지며 또 다른 위기를 맞았다.
쓰러진 아버지를 간호하던 강태풍은 라이벌 표현준(무진성)과 엮여 싸움을 벌이고 있는 왕남모(김민석)의 전화를 받고 급하게 나이트로 향했다. 나이트에서 마주친 표현준은 "우리 태풍이 쫄딱 망한 날이다. 이렇게 기쁜 날 우리 다 같이 마지막으로 인사 한번 하자고 불렀다"며 강태풍을 조롱하며 분노를 불러일으켰다.
표현준의 조롱에도 분노를 참아가던 강태풍은 갑작스레 찾아온 왕남모의 한 마디에 곧장 나이트를 나섰다. 강태풍은 쏟아지는 비에 꽉 막힌 도로에서 아버지의 소식을 듣고 급하게 병원으로 달려가며 분위기는 더욱 고조됐다.

사진= tvN '태풍상사' 방송 캡처
거친 숨을 몰아내쉬며 병원으로 들어선 강태풍의 시야에 천을 뒤집어 쓴 채 나오는 한 환자가 들어왔다. 이어 함께 나온 어머니 정정미(김지영)는 오열하며 "니 아빠 저렇게 되는 줄 모르고 어디 갔다 이제 오냐"고 강태풍을 질책했다.
오렌지족으로 압구정을 평정하며 휘황찬란한 인생을 즐기던 강태풍에게는 아버지를 잃는 위기와 함께 IMF 위기가 함께 찾아왔다. 멍한 표정으로 세상을 떠난 아버지를 바라보던 강태풍의 귓가에 흘러나오는 IMF 뉴스는 앞으로 강태풍에게 어떠한 변화를 줄지 기대감이 증폭된다.
한편, '태풍상사'는 1997년 IMF, 직원도, 돈도, 팔 것도 없는 무역회사의 사장이 되어버린 초보 상사맨 강태풍의 고군분투 성장기를 그린다.
사진= tvN '태풍상사'
장주원 기자 juwon5214@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