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5-12-06 00: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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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강한 도발! "韓 너무 못해, 11월에 붙어보자…손흥민 끝났고 한국대표팀 늙었다"→브라질전 0-5 패배에 '매서운 지적'

기사입력 2025.10.11 13:55 / 기사수정 2025.10.11 21:01



​(엑스포츠뉴스 김현기 기자) 홍명보호의 브라질전 0-5 대패를 중국이 언급하고 나섰다.

중국 매체들은 한국의 홈 참패 소식을 전하면서 "한국은 확실히 늙었다"고 했다.

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 축구대표팀은 10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 6위 브라질과의 A매치 친선 경기에서 전반 2골, 후반 3골을 내주며 0-5로 대패했다.

FIFA 랭킹 23위와 6위의 대결이라고 하기엔 실력 차가 너무 뚜렷했다. 마치 프로 팀과 고교 팀의 격돌 같았다. 선수 개개인의 기본기에서부터 엄청난 차이가 났다.

한국은 지난 1995년 첫 대결부터 브라질과 9번을 격돌했다. 이날 패배로 1승8패가 됐다.

하지만 이번 브라질전 5골 차 패배는 두 팀 맞대결 사상 최다 골 차다.

서울월드컵경기장에 장대비가 쏟아지는 가운데서도 브라질은 개의치 않았다. 선수 개개인의 환상적인 개인기와 폭발적인 순간 스피드를 앞세워 백3 들고 나온 홍명보호를 탈탈 털었다.



브라질은 전반 13분 첫 골을 뽑아냈다. 터졌다.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 뉴캐슬에서 뛰는 중앙 미드필더 기마랑이스가 한국 미드필드 한가운데에서 날카로운 침투패스를 뿌렸다. 이를 한국 수비 뒷공간 파고든 프리미어리그 첼시 소속 18세 공격수 이스테방이 오른발로 차 넣었다.

브라질은 이후 한국의 공격 의지를 분쇄한 뒤 전반 41분 두 번째 골을 넣었다. 호드리구가 주인공이었다.

왼쪽 측면에서 비니시우스가 가운데로 집어넣은 볼을 호드리구 흘렸다. 이를 카세미루가 잡아 바로 앞으로 밀어줬는데 이 때 호드리구가 다시 나타나 오른발 대각선 슛을 날렸고 득점이 됐다. 태극전사들이 카세미루에 잠깐 시선을 빼앗긴 사이 호드리구가 나타나 골을 넣었다.

브라질은 후반 초반 한국 선수들의 실수를 두 차례 골로 완성했다.

후반 2분 김민재가 페널티지역 오른쪽에서 컨트롤 미숙으로 볼을 놓쳤다. 이를 이스테방이 잡은 뒤 왼발 감아차기로 득점해 이날 멀티골을 뽑아냈다.

2분 뒤 후반 4분엔 백승호가 패스미스를 범하자 브라질이 재빠르게 역공을 취했다. 호드리구가 득점하면서 역시 멀티골 주인공이 됐다.

한국은 선수 교체를 대거 단행해 한 골이라도 뽑아내고자 했으나 후반 32분 공세 뒤 볼을 빼앗겨 기어코 5번째 실점을 했다.



비니시우스에게 30여m 드리블에 이은 단독 찬스 때 한국 골키퍼 조현우를 페인트로 완벽하게 농락하고는 자신의 이날 경기 첫 골을 넣었다.

실력 차가 너무 커 태극전사들도 멘털이 붕괴된 듯한 모습이었다.

홍 감독은 이날 후반 중반 손흥민, 이재성 등 1992년생 33살 핵심 공격수들을 모두 교체아웃하면서 수건을 던졌다. 눈에 띄는 선수가 있었다면 그나마 프랑스 PSG에서 뛰는 이강인 정도였다.

​​아시아 축구계에서도 이날 한국의 참패는 큰 충격이었다.

다만 중국 언론은 한국의 대패를 예사홉지 않게 바라봤다. 중국 대표팀이 지난 6월 2026 월드컵 아시아 3차예선 C조 5위로 밀려 본선행이 일찌감치 좌절된 뒤 9~10월 A매치도 치르지 않는 '개점 휴업' 상태임에도, 한국의 패배에 과감히 펜을 들어 지적하고 나섰다.

중국 '소후닷컴'은 11일 "손흥민은 끝났다. 이제 늙었고, 그가 사라지면서 나머지는 보이질 않는다. 한국 대표팀이 노쇠화됐다"며 "이강인 정도만 뛰고 있을 뿐이다. 유럽파가 많지만 재능 없는 선수들"이라고 원색적으로 비난했다.



중국 '넷이즈'에선 한중전이 당장 열려도 이길 수 있다는 주장까지 나왔다. "아직 한국이 11월 A매치 하나를 확정짓지 못하고 있다"며 "중국도 11월부터 A매치 해야 한다. 한국과 붙어보자 해 볼만 하다"고 했다.

중국의 도발은 쓴 웃움을 짓게 하지만 '노쇠화' 주장은 어느 정도 일리가 있는 말이기도 하다. 손흥민, 이재성 등 내년 34살이 되는 선수들이 여전히 공격의 핵심 자원으로 뛰고 있다. 김민재, 황희찬, 조유민, 황인범은 내년에 30살이 된다. 2000년대생 선수들이 여전히 국가대표 중심으로 거듭나지 못하고 있다.


사진=서울월드컵경기장, 박지영 기자 / 연합뉴스

김현기 기자 spitfire@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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