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5-12-05 15: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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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 울렸던 역전 투런포' SSG 신인 포수 이율예, '구단 최초 역사 썼다!' 준PO 엔트리 승선…'WC 미출전' 삼성 박병호도 동행

기사입력 2025.10.08 16:20 / 기사수정 2025.10.08 16:20



(엑스포츠뉴스 김유민 기자) 올해 정규시즌 운명을 결정짓는 홈런포 한 방으로 큰 관심을 한 몸에 받은 SSG 랜더스 신인 포수 이율예가 준플레이오프(준PO) 출장자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한국야구위원회(KBO)는 8일 2025 신한 SOL Bank KBO 준PO 출장자 명단을 발표했다.

이숭용 감독이 이끄는 SSG는 ▲투수 조병현, 김광현, 최민준, 드류 앤더슨, 노경은, 김건우, 김민, 문승원, 김택형, 미치 화이트, 박시후, 전영준, 이로운 등 13명 ▲포수 조형우, 이율예, 이지영 등 3명 ▲내야수 박성한, 정준재, 김성현, 최준우, 안상현, 최정, 고명준 등 7명 ▲외야수 채현우, 기예르모 에레디아, 한유섬, 오태곤, 류효승, 김성욱, 최지훈 등 7명까지 총 30명의 선수를 선택했다.

2025시즌 루키 이율예의 이름이 눈에 띈다. 이율예는 SSG 구단 최초 고졸 야수 신인으로 포스트시즌 엔트리에 등록됐다.

이율예는 올해 4월 1군 무대에 데뷔해 8경기 출전에 그치며 타율 0.231(13타수 3안타) 3홈런 7타점 OPS 1.154를 기록했다. 성적에서도 알 수 있듯 1군에서 많은 출장 기회를 부여받지는 못했지만, 통산 안타 3방이 모두 홈런일 정도로 강렬한 인상을 남겼다.



하이라이트는 지난 1일 인천 한화 이글스전이었다. 

이날 SSG는 9회말 2아웃까지 한화에 2-5로 끌려가며 패색이 짙어진 상황이었다. 이때 류효승의 안타에 이은 현원회의 투런홈런이 나오면서 SSG가 한화를 한 점 차로 압박했고, 이어 정준재가 스트레이트 볼넷으로 걸어 나가 이율예 앞에 2사 1루 밥상이 차려졌다.

상대 마무리 김서현과 1볼 1스트라이크 승부를 이어간 이율예는 3구째 가운데로 몰린 패스트볼을 잡아당긴 뒤 배트를 던지며 두 손을 번쩍 들었고, 타구는 좌측 담장을 살짝 넘어가는 역전 끝내기 투런홈런으로 연결됐다. 이율예의 홈런은 한화의 정규시즌 막판 뒤집기 가능성을 없앰과 동시에 LG 트윈스의 우승을 확정하는 결정적 한 방이 됐다.

이율예는 바로 다음 날(2일) 광주 KIA 타이거즈전에서도 8회초 네 번째 타석에서 투런홈런을 신고하며 이숭용 SSG 감독에게 눈도장을 확실히 찍었다.



지난 3일 우천으로 취소된 창원 NC 다이노스전을 앞두고 취재진을 만난 이숭용 감독은 이율예의 포스트시즌 엔트리 합류 가능성을 묻는 질문에 "지금 다양하게 고민하고 있다. (현)원회까지도 어찌 됐든 선수들이 노력한 결과가 있지 않나. 그리고 저희는 청라돔 시대에 맞춘 리모델링이라는 목표가 있기 때문에 어떻게든지 한번 넣어볼까 하는 고민을 많이 하고 있다"고 답했다.

이어 "경기를 직접 뛰든 못 뛰든 기회가 되면 대타를 하더라도 큰 경험이 될 거고, 그게 자양분이 돼서 더 좋아질 거다. 투수도 14명이 갈지 13명이 갈지 고민 중인데, 투수가 13명이 가면 야수가 좀 더 늘어난다. 그렇게 되면 야수들은 조금 여유를 갖고 어린 선수들을 넣는 게 낫지 않나라는 생각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NC와 와일드카드 결정전 2차전에서 승리를 거두고 어렵게 준PO 진출 티켓을 따낸 삼성은 와일드카드 때와 같은 엔트리를 유지했다.

삼성은 ▲투수 이호성, 최원태, 원태인, 이승현, 이재익, 김태훈, 이승민, 양창섭, 임창민, 배찬승, 헤르손 가라비토, 김재윤, 아리엘 후라도 등 13명 ▲포수 김재성, 이병헌, 강민호 등 3명 ▲내야수 르윈 디아즈, 이재현, 류지혁, 김영웅, 전병우, 박병호, 양도근 등 7명 ▲외야수 구자욱, 이성규, 김태훈, 김헌곤, 김성윤, 김지찬, 홍현빈 등 7명까지 총 30명의 선수를 선택했다.

와일드카드 출전자 명단에 승선하고도 2경기 연속 출전하지 않은 베테랑 박병호가 준PO 명단에 여전히 생존했다.

오는 9일 인천에서 펼쳐지는 준PO 1차전에서 SSG는 미치 화이트를, 삼성은 최원태를 선발투수로 예고했다.




사진=엑스포츠뉴스 DB, SSG 랜더스

김유민 기자 k48944@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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