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권동환 기자) 대한민국 국가대표 미드필더 황인범(페예노르트)이 다음 시즌부터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 무대에서 뛸까.
네덜란드 매체 '사커뉴스'는 지난 3일(한국시간) "황인범의 다음 행선지는 이미 알려져 있다"라고 보도했다.
매체에 따르면 황인범은 2025 여름 이적시장에서 프리미어리그 구단 풀럼의 관심을 받았지만, 페예노르트가 이적을 허락하지 않으면서 팀에 잔류했다.
이적이 불발됐지만 매체는 "황인범의 프리미어리그 진출 꿈은 계속된다"라며 황인범이 언젠가 프리미어리그 무대로 진출할 것으로 내다봤다.
황인범은 네덜란드 '부트발 인터내셔널'과의 인터뷰를 통해 여름 이적시장에서 풀럼의 관심을 받은 일을 설명했다.
그는 "재활 중이었는데 그 소식을 들었다"라며 "프리미어리그는 한국 선수들에게 특별한 의미가 있다는 걸 꼭 알아야 한다"라고 말했다.
이어 "어렸을 때 박지성이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서 뛰는 걸 봤다. 모두가 프리미어리그에서 뛰고 싶어 했다"라며 "프리미어리그는 사실상 우리가 잘 아는 유일한 해외 리그이다. 그래서 프리미어리그 구단이 관심을 보였을 때, 정말 자랑스러웠다"라고 덧붙였다.
또 "페예노르트 이전 클럽들(올림피아코스, 츠르베나 즈베즈다)에서 더 잘 뛰었고, 부상이 없었지만 어떤 프리미어리그 클럽도 내게 접근하지 않았다"라고 전했다.
더불어 "페예노르트에서 1년을 보내고도 최고의 기량을 발휘하지 못했는데, 드디어 프리미어리그 클럽들이 내게 찾아왔다"라며 "페예노르트가 얼마나 훌륭한지, 그리고 내가 여기서 뛰게 되어 얼마나 행복한지 보여주는 증거이다"라고 밝혔다.
결과적으로 프리미어리그 진출이 이뤄지지 않았지만 황인범은 낙담하지 않았다.
황인범은 "잉글랜드 이적이 무산되었을 때도 실망하지 않았다"라며 "이제 페예노르트에서 나의 가장 중요한 목표는 몸 상태를 유지하고, 챔피언이 되고, 유럽에서 좋은 성적을 거두는 거다"라며 현 소속팀에 집중하겠다는 뜻을 전했다.
그러면서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내가 할 수 있는 모든 것을 다할 거다. 미래는 어떻게 될지 아무도 모른다"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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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동환 기자 kkddhh95@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