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5-12-05 17: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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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서 '극적 무승부 엔딩'→NC, 결국 '총력전' 나서야 한다…내심 기대했던 이호준 감독 계산도 '와르르' [창원 현장]

기사입력 2025.10.04 07:31 / 기사수정 2025.10.04 07:31



(엑스포츠뉴스 창원, 김유민 기자) NC 다이노스가 총력전을 피할 수 없게 됐다.

NC는 오는 4일 창원NC파크에서 2025 신한 SOL Bank KBO리그 SSG 랜더스와 정규시즌 최종전을 치른다. 당초 3일 치러질 예정이었던 해당 경기는 우천으로 인해 연기됐다.

NC와 SSG는 3일 선발 등판 예정이었던 라일리 톰프슨, 김광현을 그대로 4일 선발투수로 예고했다.

3일 우천 취소가 결정되기 전 취재진을 만난 이호준 NC 감독은 이날 경기가 취소되고, KT 위즈가 수원 한화 이글스와의 맞대결에서 패할 경우 "라일리를 (4일에) 안 낸다. 저희도 편하게 경기하고, 라일리가 와일드카드 1차전에 나갈 것"이라 밝혔다.

만약 3일 KT가 한화를 상대로 패했다면, NC는 4일 경기 결과에 상관없이 와일드카드 진출을 확정할 수 있었다.



그런데 예상치 못한 변수가 발생했다. 이날 펼쳐진 수원 경기에서 한화는 1회초 최인호의 선제 스리런을 포함한 6득점 빅이닝을 만들며 초반 분위기를 휘어잡았다. 대체 선발로 마운드에 오른 박준영도 5이닝 3피안타 2실점 피칭으로 기대를 한참 뛰어넘는 활약을 선보였다. 그렇게 KT의 패색이 짙어지는 듯 보였다.

그러나 한화가 6-2로 앞선 9회말 1사 1, 3루에서 안현민과 강백호의 적시타가 터졌다. 이후 장성우의 몸에 맞는 볼로 베이스가 가득 채워졌고, 후속타자 앤드류 스티븐슨의 2타점 적시타로 경기는 6-6 원점으로 돌아갔다. 그리고 연장으로 흘러간 경기는 양 팀의 추가 득점 없이 무승부로 끝이 났다.



해당 경기로 KT는 71승68패5무(승률 0.5108)로 정규시즌을 마감했다. 이로 인해 NC의 5위 확정은 무산됐고, 4일 SSG와의 맞대결에서 최소 무승부, 혹은 승리를 따내야 와일드카드 티켓을 얻을 수 있게 됐다. 이호준 감독의 소소한 기대와 달리 총력전에 나서야 하는 상황이 된 것이다. 

4일 경기엔 라일리가 변동 없이 선발 등판하고, 이후 또 다른 외국인 투수 로건 앨런을 포함한 거의 모든 투수가 불펜에서 대기할 전망이다. 지난 1일 3이닝 무실점 투구를 펼쳤던 김영규와 전사민도 휴식일을 하루 벌게 됐다.



여러모로 NC엔 나쁘지 않은 조건이 형성됐다.

SSG 선발투수로 예고된 김광현은 27일 잠실 두산 베어스전(5⅓이닝 1실점) 이후 포스트시즌 전 최종 컨디션 점검을 위해 등판을 자처했다. 올 시즌 NC를 상대로는 2경기 1승1패 평균자책점 9.00으로 다소 약한 모습을 보였다.

또한 일찌감치 순위를 확정 지은 SSG는 지난 2일 광주 KIA 타이거즈전을 앞두고 투수 노경은, 문승원, 내야수 최정, 외야수 기예르모 에레디아, 한유섬을 1군 엔트리에서 말소하며 가을 준비에 돌입했다. 이밖에 필승조 이로운과 조병현 역시 미리 시즌을 마감했고, 주축 타자 박성현과 최지훈도 2일 경기를 마지막으로 인천에 복귀했다.

사진=수원, 김한준 기자 / 엑스포츠뉴스 DB

김유민 기자 k48944@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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