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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산 제12대 사령탑' 누구?…'LG 우승 저지' 조성환 대행 포함 '감독 면접' 곧 시작→10월 중순 선임 전망

기사입력 2025.10.01 23:59 / 기사수정 2025.10.01 23:59

30일 오후 서울 송파구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5 신한 SOL Bank KBO리그' 두산 베어스와 LG 트윈스의 경기, 두산이 LG에 6:0으로 승리했다.  이날 경기에서 승리한 두산 조성환 감독대행이 기뻐하고 있다. 엑스포츠뉴스 DB
30일 오후 서울 송파구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5 신한 SOL Bank KBO리그' 두산 베어스와 LG 트윈스의 경기, 두산이 LG에 6:0으로 승리했다. 이날 경기에서 승리한 두산 조성환 감독대행이 기뻐하고 있다. 엑스포츠뉴스 DB


(엑스포츠뉴스 김근한 기자) 두산 베어스가 2025시즌을 9위로 마감한 가운데 제12대 사령탑 선임 절차에 본격 착수한다.

두산은 지난 30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2025 신한 SOL 뱅크 KBO리그 정규시즌 최종전 LG 트윈스전을 치러 6-0 완승을 거뒀다. 이 경기는 조성환 감독대행에게도 대행으로서 마지막 경기였다. 

두산은 선발 투수 콜어빈의 5⅓이닝 80구 2피안타 3탈삼진 3사사구 무실점 호투와 함께 4회초 양석환의 선제 2점 홈런으로 경기 중반까지 승기를 가져왔다. 6회말 1사 1, 2루 위기에서 바뀐 투수 이영하가 결정적인 병살타를 유도했다. 이후 두산은 7회초 박지훈의 1타점 적시 2루타와 9회초 박지훈의 1타점 적시타, 제이크 케이브의 2타점 적시 2루타로 승리에 쐐기를 박았다.

이날 LG의 자력 우승 확정을 저지한 두산은 시즌 최종 성적 61승 77패 6무(승률 0.442)로 9위를 확정했다. '잠실 라이벌' LG와는 상대 전적 7승 9패로 선전하며 유종의 미를 거뒀다.

조 대행은 시즌 최종전을 앞두고 "LG와 좋은 승부를 해서 우승 확정을 저지할 수 있다면 내년을 준비하는 데 큰 자신감이 될 수 있다"고 밝혔고, 두산은 그 바람대로 LG의 정규시즌 우승을 막아냈다. 최종전 종료 뒤 조 대행은 "팬들에게 죄송한 마음도 크지만, 믿어준 선수들에게 고마운 마음뿐"이라며 한 시즌 소회를 전했다.

30일 오후 서울 송파구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5 신한 SOL Bank KBO리그' 두산 베어스와 LG 트윈스의 경기, 두산 조성환 감독이 경기를 지켜보고 있다. 엑스포츠뉴스 DB
30일 오후 서울 송파구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5 신한 SOL Bank KBO리그' 두산 베어스와 LG 트윈스의 경기, 두산 조성환 감독이 경기를 지켜보고 있다. 엑스포츠뉴스 DB


지난 6월 2일 이승엽 전 감독 자진 사퇴로 지휘봉을 잡은 조 대행은 부임 뒤 83경기에서 38승 45패, 승률 0.458을 기록했다. 후반기 성적은 25승 28패로 승률 0.472(리그 7위)였다.

조 대행은 이 전 감독 사퇴로 어수선해진 팀 분위기를 곧바로 다잡고 젊은 야수진을 과감하게 기용해 리빌딩 초석을 다졌다. 특히 시즌 막판에는 유격수 안재석과 3루수 박지훈 조합의 차세대 테이블 세터까지 발굴하기도 했다. 후반기 젊은 야수들에게 주어진 기회와 경험치는 올해보다 내년이 더 기대되는 팀으로 탈바꿈했다. 

조 대행의 강점 가운데 하나는 오랜 기간 두산에 머물려 팀 내부 사정을 그 누구보다 잘 파악하고 있단 점이다. 또 구단 프런트와 호흡도 잘 맞는단 평가도 따라온다. 

조 대행은 지난 2018년 두산 수비코치로 부임해 3년 동안 함께했다. 이후 2020년부터 한화 이글스로 떠나 수비코치를 맡았던 조 대행은 2023년 이승엽 전 감독 부임과 함께 다시 두산으로 돌아왔다. 조 대행은 올 시즌 퀄리티 컨트롤(QC) 코치뿐만 아니라 수석코치까지 겸임해 다양한 지도자 경력을 쌓았다. 거기에 감독대행 역할까지 맡아 시행착오를 줄일 시간까지 보냈다. 

두산은 정규시즌 종료와 함께 차기 감독 선임 작업에 돌입한다. 내부적으로는 조성환 감독대행을 포함한 복수 후보군을 대상으로 감독 면접을 곧 시작할 계획이다. 

복수 감독 후보 면접 과정과 검토 시간, 그리고 다가오는 추석 연휴 기간과 더불어 10월 말 일본 미야자키에서 시작하는 마무리 캠프 일정까지 고려하면 10월 중순쯤 새 감독 선임이 이뤄질 것으로 전망된다. 이승엽 전 감독도 지난 2022년 10월 14일 사령탑 선임이 공식 발표됐다. 

조성환 대행이 최종 사령탑에 오를지, 경험이 풍부한 외부 인사를 전격 발탁할지는 아직 미지수다. 내부 성적 분석과 구단 방향성에 따라 두산은 향후 팀을 이끌 적임자를 신중히 고를 방침이다.

30일 오후 서울 송파구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5 신한 SOL Bank KBO리그' 두산 베어스와 LG 트윈스의 경기, 두산이 LG에 6:0으로 승리했다.  이날 경기에서 승리한 두산 조성환 감독대행이 팬들에게 인사를 하고 있다. 엑스포츠뉴스 DB
30일 오후 서울 송파구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5 신한 SOL Bank KBO리그' 두산 베어스와 LG 트윈스의 경기, 두산이 LG에 6:0으로 승리했다. 이날 경기에서 승리한 두산 조성환 감독대행이 팬들에게 인사를 하고 있다. 엑스포츠뉴스 DB


사진=엑스포츠뉴스 DB

김근한 기자 forevertoss88@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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