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김근한 기자) NC 다이노스가 KIA 타이거즈를 완벽하게 꺾고 기적의 6연승을 내달렸다. 이제 NC는 오는 30일 창원에서 KT 위즈와 물러설 수 없는 마지막 맞대결을 펼친다.
NC는 29일 광주-기아 챔피언스 필드에서 2025 신한 SOL 뱅크 KBO리그 KIA전을 치러 13-4로 승리했다.
6연승을 달린 NC는 시즌 68승67패6무로 리그 6위를 유지했다. 한 차례 맞대결을 남긴 5위 KT 위즈(시즌 70승67패4무)와 경기 차는 1경기로 좁혀졌다. 반면, 3연패에 빠진 KIA는 시즌 63승74패4무로 리그 8위에 머물렀다. KIA는 남은 4경기에서 1패만 더해도 최종 리그 8위를 확정한다.
이날 KIA는 김호령(중견수)~윤도현(2루수)~박찬호(유격수)~패트릭 위즈덤(1루수)~나성범(지명타자)~정해원(좌익수)~박민(3루수)~주효상(포수)~박재현(우익수)으로 이어지는 선발 타순으로 NC 선발 투수 로건 앨런과 맞붙었다.
이에 맞선 NC는 김주원(유격수)~권희동(우익수)~박건우(지명타자)~맷 데이비슨(1루수)~이우성(좌익수)~서호철(2루수)~김휘집(3루수)~김형준(포수)~천재환(중견수)으로 이어지는 선발 타순을 앞세워 KIA 선발 투수 이의리와 상대했다.
선취점은 NC의 몫이었다. NC는 1회초 선두타자 김주원의 좌중간 2루타와 권희동의 희생 번트로 만든 1사 3루 기회에서 박건우의 3루수 땅볼 타점으로 리드를 가져왔다.
KIA는 1회말과 2회말 연속 삼자범퇴 이닝으로 경기 초반 무기력한 흐름을 보였다.
NC는 3회초 선두타자 천재환의 안타와 김주원의 볼넷, 그리고 권희동의 희생번트로 1사 2, 3루 기회를 만들었다. 이어 박건우의 3루수 앞 땅볼 때 상대 3루수 송구 포수 포구 실책이 나와 추가 득점에 성공했다.
반격에 나선 KIA는 3회말 홈런 한 방으로 경기를 뒤집었다. KIA는 3회말 주효상과 김호령으이 안타로 만든 2사 1, 2루 기회에서 윤도현의 역전 3점 홈런으로 리드를 빼앗았다. 윤도현은 로건의 2구째 129km/h 체인지업을 통타해 비거리 115m짜리 좌월 스리런 아치를 그렸다.
NC는 4회초 선두타자 서호철이 우익수 뜬공 포구 실책으로 출루했다. 이어 김휘집의 안타로 만든 무사 1, 3루 기회에서 김형준이 2루수 뜬공으로 물러났다. 후속타자 천재환이 우익수 방면 희생 뜬공을 날려 3-3 동점을 이끌었다.
4회말 KIA 공격이 삼자범퇴로 끝난 가운데 NC는 5회초 홈런 한 방으로 리드를 되찾았다. NC는 5회초 권희동의 안타와 오선우의 볼넷으로 만든 무사 1, 2루 기회에서 데이비슨의 3점 홈런으로 다시 앞서나갔다. 데이비슨은 이의리의 4구째 128km/h 슬라이더를 통타해 비거리 105m짜리 좌월 스리런 아치를 그렸다.
KIA 벤치는 이의리를 내리고 김기훈을 투입했다. KIA 선발 투수 이의리는 4이닝 81구 5피안타(1홈런) 2탈삼진 3사사구 6실점(4자책)으로 시즌 마지막 등판을 마쳤다.
로건은 5회말을 삼자범퇴로 막고 시즌 7승 요건을 충족했다. 로건은 6회말 마운드에도 올라 선두타자 김호령에게 우전 안타를 맞았지만, 후속타자 윤도현을 2루수 방면 병살타로 유도했다. 로건은 박찬호와 7구 승부 끝에 헛스윙 삼진을 잡고 이닝을 매듭지었다.
NC는 7회초 4득점으로 승기를 잡았다. NC는 7회초 2사 뒤 데이비슨의 안타와 최원준의 2루타로 만든 2사 2, 3루 기회에서 서호철의 2타점 좌전 적시타로 달아났다. 이후 김휘집의 1타점 적시 3루타와 천재환의 1타점 적시 2루타로 10득점 고지에 올랐다.
로건은 7회말까지 실점 없이 막고 7이닝 91구 5피안타(1홈런) 11탈삼진 3실점 퀄리티 스타트 플러스 쾌투까지 도달했다.
NC는 8회초 1사 1, 2루 기회에서 최원준의 2타점 적시 2루타로 12-3까지 도망갔다.
NC는 9회초 2사 1루 상황에서 한석현의 1타점 적시 2루타로 13득점째를 기록했다. NC는 9회말 1사 1, 2루 위기에서 한준수에게 1타점 적시타를 맞았지만, 남은 아웃 카운트 2개를 잡고 6연승을 완성했다.
사진=NC 다이노스
김근한 기자 forevertoss88@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