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5-12-05 20: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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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C에 또 다른 '국대 포수' 등장?…2026 드래프트 '1번 포수' 이희성, "팬들께 오래 기억되는 선수 될 것" [창원 인터뷰]

기사입력 2025.09.29 12:00 / 기사수정 2025.09.29 12:00

2026 KBO 신인드래프트 NC 다이노스의 2라운드 지명자인 원주고등학교 포수 이희성이 행사 후 취재진과 인터뷰에 응하고 있다. 엑스포츠뉴스 창원, 김유민 기자
2026 KBO 신인드래프트 NC 다이노스의 2라운드 지명자인 원주고등학교 포수 이희성이 행사 후 취재진과 인터뷰에 응하고 있다. 엑스포츠뉴스 창원, 김유민 기자


(엑스포츠뉴스 창원, 김유민 기자) "팬들 머릿속에 계속 오래오래 기억되는 선수가 되고 싶다."

지난 24일 창원NC파크에서 열린 2025 신한 SOL 뱅크 KBO리그 정규시즌 LG 트윈스와의 홈경기를 앞두고 이번 2026 신인드래프트에서 NC의 지명을 받은 13명의 신인 선수가 팬들 앞에 모습을 드러냈다.

경기 시작 전 13명의 신인 선수들이 모두 내야 그라운드에 나와 서로 공을 주고받으며 릴레이 시구를 펼쳤다. 

이후 신재인, 이희성, 김요엘, 최요한이 정면에 세워진 공룡알 모양 등신대에 시구를 하며 행사가 마무리됐다. 이 과정에서 공룡알이 예상과 달리 반대 방향으로 넘어지며 팬들의 웃음을 유발하기도 했다. 신인 선수들은 해당 행사에 앞서 사인회 등 팬들과 직접 만나는 시간을 가졌다.

행사 종료 후 만난 이희성은 "재밌었다. 생각보다 팬분들이 엄청 많이 오셨다. 제가 두 번째 조라서 첫 번째 조 애들이 사람이 엄청 많다고 했는데, 제가 생각했던 것보다 더 많았다"고 팬들을 직접 만난 소감을 밝혔다.

창원에 와서 알아보는 사람이 있었냐는 질문엔 "아직은 없는 것 같다. 연락도 많이 오는데, 그래도 이제 (프로)선수가 됐으니까 철저하게 관리하려고 지금 하고 있다"고 답했다.



이희성은 지난 17일 2026 KBO리그 신인드래프트에서 2라운드 전체 12순위로 NC의 지명을 받았다. 이번 드래프트에 나온 포수 자원 중 가장 먼저 프로 구단의 호명을 받았다.

원주고등학교 우투우타 포수 유망주 이희성은 올해 고교 공식대회에서 16경기 타율 0.386(44타수 17안타) 홈런 없이 8타점을 기록했다. 특히 뛰어난 수비 능력을 인정받아 이달 초 일본 오키나와에서 열린 2025 세계야구소프트볼연맹(WBSC) U-18(18세 이하) 월드컵 국가대표팀에 승선했고, 태극마크를 달고 7경기에 나서 타율 0.214(14타수 3안타)를 기록했다.

대표팀에서 타격 성적이 잘 나오지 않아 스트레스는 없었냐는 질문에 이희성은 "일단 수비가 먼저라고 생각해서, 방망이가 안 맞는다고 되게 스트레스를 받지 않는다"며 "원래 잡생각이 많은데, 대표팀 갔을 때는 어차피 저 말고 다른 애들이 쳐 줄 거라고 생각했기 때문에 수비에만 집중했다"고 답했다.

그러나 자신의 강점인 수비에서만큼은 강한 자신감을 드러냈다. 이희성은 "1군에서 빨리 시합 뛰고 프로 생활 오래오래 하려면 아무래도 수비가 먼저 돼야 한다고 생각한다. 그래서 타격 훈련을 좀 내려두고 수비 훈련을 많이 했었다"고 덧붙였다.



롤모델로는 NC의 주전 포수이자 국가대표 포수 김형준을, 가장 공을 받아보고 싶은 투수로는 최근 부상에서 복귀한 구창모를 꼽았다.

이희성은 "원래 롤모델이 없었는데, 이제 김형준 선배님한테 많이 물어보고 배워야 할 것 같다"면서 "일단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좌투수이고, NC 투수하면 구창모 선배님이 가장 먼저 떠올랐다"고 이유를 설명했다.

"자기가 공을 던지지는 않지만, 제가 리드한 대로 투수가 공을 잘 던지면 제가 던진 것처럼 희열이 있는 것 같다"며 포수의 매력을 설명한 이희성은 "1군에 가장 오래 있는 게 목표다. 못하는 날도 있겠지만, 그래도 팬들 머릿속에 계속 오래오래 기억되는 선수가 되고 싶다"는 포부를 밝혔다.


사진=창원, 김유민 기자 / NC 다이노스

김유민 기자 k48944@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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