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5-12-05 15: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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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야구, 10년 만에 일본 이겼다!…'두산 맹활약' 아시아야구선수권 1-0 제압→2015년 이후 대회 첫 한일전 승리

기사입력 2025.09.27 23:22 / 기사수정 2025.09.27 23:32

류현준, 전다민, 곽동효(왼쪽부터). 대한야구소프트볼협회 제공
류현준, 전다민, 곽동효(왼쪽부터). 대한야구소프트볼협회 제공


(엑스포츠뉴스 김현기 기자) 한국이 아시아야구선수권대회에서 10년 만에 일본을 누르는 기염을 토했다.

다만 한국과 일본, 대만이 모두 슈퍼라운드 2승1패를 기록하면서 3팀간 경기의 득실률 따져본 결과 한국이 가장 낮아 3~4위전으로 밀렸다.

한국은 27일 중국 푸젠성 핑탄에서 열린 제31회 아시아야구선수권 슈퍼라운드 최종일 일본과의 맞대결에서 1-0으로 이겼다.

두산 베어스 소속 두 투수의 호투가 빛났다. 우완투수 홍민규가 선발등판해 6⅔이닝 3피안타 3볼넷 2탈삼진 무실점으로 일본 타선을 묶었다. 이어 등판한 양재훈도 2⅓이닝 던지면서 안타와 볼넷을 하나도 내주지 않고 역시 무실점으로 일본 타선을 틀어막았다.

마운드의 호투 속에 타선은 1회 귀중한 선취점을 뽑아냈고 결과적으로 이게 결승점이 됐다.

선두타자 여동건(두산)이 볼넷을 골라 걸어나갔고, 다음 타자 김병준(KT)가 희생번트를 성공시켜 1사 2루 찬스로 연결시켰다.



전다민(두산)이 땅볼로 물러났으나 류현준(두산)이 상대 선발인 왼손 투수 마스이 쇼타에 2루타를 뽑아내 타점을 올렸다.

한국은 이후에도 안타를 6개 더 일본을 공략했으나 후속 적시타가 터지질 않아 아슬아슬한 승부를 이어갔다. 홍민규, 양재훈의 호투가 결과적으로 한국의 일본전 승리를 마무리하는 견인차 역할을 했다.

그러나 한국은 조별리그에서 대만에 0-10 콜드게임으로 패한 것이 치명타가 돼 결승전에 진출하지 못했다.

슈퍼라운드에 오른 팀들은 조별리그에서 붙었던 팀들과의 전적을 안고 조별리그 때 다른 조였던 팀들과 붙는다. 한국은 슈퍼라운드에서 중국을 8-6, 일본을 1-0으로 이겼다. 대만전까지 합쳐 2승1패가 됐다.

그런데 일본이 슈퍼라운드에서 대만을 3-2, 한 점 차로 이겼다. 일본은 조별리그 중국전 13-0, 7회 콜드게임을 합쳐 슈퍼라운드 2승1패가 됐다.

대만도 슈퍼라운드에서 중국을 4-0으로 이겨 2승1패를 찍었다.

이에 따라 한국과 일본, 대만이 모두 슈퍼라운드 2승1패를 기록했는데 3팀이 승패가 같을 경우 3팀간 득실률을 적용하는 대회 규정에 따라 일본을 한 점 차로 이기고, 대만에 10점 차로 진 한국이 대만과 일본에 이어 슈퍼라운드 3위가 됐다. 개최국 중국은 슈퍼라운드 3전 전패로 4위를 차지했다.

하지만 한국은 대만전 콜드게임 패 충격을 딛고 일본을 2015년 대만 타이중에서 꺾은 이후 10년 만에 아시아선수권에서 누르며 마지막 자존심을 세우는데 성공했다.

한국은 28일 오후 1시30분 같은 곳에서 중국과 동메달을 놓고 다툰다.


사진=대한야구소프트볼협회

김현기 기자 spitfire@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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