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5-12-05 2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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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에서 LG와 괜찮았다"…스윕이 유일한 희망 한화, 안방 강세 이어갈까 [잠실 현장]

기사입력 2025.09.26 08:44 / 기사수정 2025.09.26 08:44



(엑스포츠뉴스 잠실, 김지수 기자) 김경문 감독이 이끄는 한화 이글스가 안방 대전에서 선두 LG 트윈스를 상대로 1위 탈환에 도전한다. 여러 가지로 불리한 게 사실이지만 '끝날 때까지 끝나는 게 아니다'라는 야구 명언처럼 어떤 일이 벌어질지는 아무도 모른다.

한화는 25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리는 2025 신한 SOL Bank KBO리그 두산 베어스와의 팀 간 16차전에서 0-7로 완패를 당했다. 같은 날 선두 LG가 롯데 자이언츠를 꺾으면서 한화와 격차는 3.5경기로 벌어졌다. 

한화가 이날 두산에 무릎을 꿇으면서 LG의 페넌트레이스 1위 확정 매직 넘버는 '3'까지 줄었다. 한화에게 남은 1위 탈환 경우의 수는 일단 잔여 6경기를 모두 이긴 뒤 LG가 5경기에서 2승 3패로 주춤하는 게 가장 현실적인 시나리오다.

한화는 일단 LG에게 '3패'를 26~28일 대전 주말 3연전에서 안겨줘야만 마지막까지 희망을 이어갈 수 있다. 위닝 시리즈도 아닌 스윕을 목표로 일전을 치른다. 

한화는 지난 24일 문학 SSG 랜더스전 우천취소로 선발 로테이션에 변화가 생겼다. 라이언 와이스가 25일 두산전에 그대로 나서고, 오는 26일에는 류현진, 27일에는 문동주, 28일에는 코디 폰세가 마운드에 오른다. 



LG의 경우 당초 앤더슨 톨허스트-요니 치리노스-임찬규 순서로 로테이션을 예고했다. 다만 염경엽 LG 감독이 지난 24일 창원 NC 다이노스전을 앞두고 톨허스트와 치리노스의 순번을 바꿨다. 


김경문 감독은 25일 두산전에 앞서 취재진에게 LG의 선발 로테이션 변경을 전해 들은 뒤 "저는 아직 (듣지 못해서) 모르겠다. 우리는 그냥 우리대로 그렇게 가려고 한다"며 "마지막에 LG와 우리 홈에서 하는 거니까 홈 팬들의 응원에 힘을 얻어서 더 파이팅할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말했다.

한화는 2025시즌 전반기를 1위로 마치는 기염을 토했지만, LG 역시 후반기 만만치 않은 저력을 발휘했다. 지난 7월 중순부터 8월까지 28승8패1무를 기록, 승패마진 플러스 20을 더하면서 한화를 제치고 1위로 올라섰다.

그러나 한화 역시 쉽게 물러설 생각이 없었다. LG와 한때 5.5경기 차까지 격차가 벌어졌지만 9월 들어 10승4패를 기록, 3.5경기 차까지 LG를 뒤쫓는데 성공했다. 

김경문 감독은 25일 게임 전 "우리가 LG에게 상대 전적에서 2개 정도 마이너스로 알고 있는데 대전에서는 나쁘지 않았던 것 같다"며 기대감을 나타냈다.



한화는 2025시즌 LG와의 상대 전적에서 5승7패1무로 열세다. 단 대전에서 치러진 3경기는 모두 승리로 장식했다. 김경문 감독을 비롯한 한화 선수들도 이 부분을 잘 알고 있을 것으로 보인다.

LG도 최근 한창 좋을 때 페이스는 아니다. 25일 롯데를 11-1로 완파하기는 했지만 주축 불펜투수들이 최근 제구 난조와 구위 저하로 1이닝을 확실하게 막는 데 어려움을 겪고 있다. 

한화는 결국 마운드보다 타선이 LG 투수들을 상대로 어떤 모습을 보여주느냐가 관건이다. 이와 함께 26일 선발투수로 나서는 류현진도 첫 스타트를 잘 끊어줘야 한다.

류현진은 2025시즌 LG에게 3경기 19이닝 1승무패 평균자책점 0.95로 '극강'이었다. 대신 홈 경기 성적이 좋지 않은 게 옥에 티다. 한화생명볼파크에서 12경기 4승4패 평균자책점 4.52로 어려움을 겪었다.  

사진=엑스포츠뉴스 잠실, 박지영 기자



김지수 기자 jisoo@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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