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5-12-05 13: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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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규시즌 7G 남았는데→"나갈 일 없을 것" 사령탑 냉정한 판단…롯데, 이민석 1군 말소 [울산 현장]

기사입력 2025.09.23 18:30 / 기사수정 2025.09.23 18:30



(엑스포츠뉴스 울산, 김유민 기자) "나갈 일이 없을 것 같다."

롯데는 23일 울산 문수야구장에서 열리는 2025 신한 SOL Bank KBO리그 NC 다이노스와 원정경기를 앞두고 투수 이민석을 1군 엔트리에서 말소, 이번 시즌 신인 투수 이영재를 콜업했다.

이민석은 지난 5월부터 롯데의 선발 로테이션에 합류해 뜻밖의 활약을 펼치면서 팀의 5선발 고민을 지웠다. 특히 6월과 7월 8번의 등판에서는 두 차례 퀄리티스타트(선발 6이닝 이상 3자책점 이하)를 수확, 2점대 평균자책점을 유지하면서 팀의 상승세에 힘을 보탰다.

8월 5번의 등판에서 3패 평균자책점 8.10으로 다소 흔들린 이민석은 9월 정규시즌 막판 순위 경쟁을 위해 불펜으로 이동했다.

그러나 지난 9일 사직 한화 이글스전에서 1⅓이닝 4피안타 2실점을 기록했고, 13일 사직 SSG 랜더스전 1이닝 무실점 피칭 후엔 20일 키움 히어로즈와 홈경기에서 1이닝 2피안타 2볼넷 1실점을 내주는 등 안정감을 보이지 못했다. 9월 성적은 3경기(3⅓이닝) 평균자책점 8.10이다.

결국 이민석은 정규시즌 일정을 7경기 앞둔 시점에서 퓨처스리그로 향하게 됐다.



23일 경기를 앞두고 만난 김태형 롯데 감독은 이날 엔트리 변동 이유를 묻는 질문에 "(이민석은) 제구가 안 된다. 나갈 일이 없을 것"이라 단호하게 말했다. 몸 상태에 별다른 이상이 생긴 건 아니다.

이민석 말소와 동시에 콜업된 이영재는 2025 신인드래프트 롯데의 7라운드 지명을 받은 좌투수로, 올해 퓨처스리그 30경기 등판에서 48이닝을 소화하며 4승1패 6홀드 평균자책점 3.56을 기록했다. 기존 좌투수가 정현수 한 명뿐이었던 롯데 불펜에 힘을 더할 것으로 보인다.

선발 등판이 가능한 이민석이 2군으로 내려감에 따라, 박진이 남은 정규시즌 알렉 감보아, 나균안, 박세웅과 함께 선발 로테이션을 이루게 됐다.



한편, 김태형 감독은 지난 21일 감보아의 피칭을 두고 "패스트볼에 헛스윙이 안 나오더라"며 "점수 준 건 상대가 잘 쳤다라고 볼 수 있다. 사이드로 안 가고 몰린 공이 많았는데, 그걸 상대가 잘 공략했다"고 설명했다.

팔꿈치 통증에서 돌아온 감보아는 21일 키움전에서 3⅓이닝 9피안타(1피홈런) 8실점(7자책점)으로 일찌감치 무너졌다.

1회초 선두타자 박주홍에게 좌중간 2루타, 후속타자 송성문에게 투런포를 허용하며 선취점을 내줬다. 2회와 3회에도 연달아 상대에게 득점권 기회를 내줬고, 4회초 선두타자 주성원의 2루타를 시작으로 도합 4안타 1볼넷을 추가로 허용하며 대량 실점을 떠안았다.

경기 후 감보아의 몸 상태를 묻는 질문에 김 감독은 "경기 후 어디가 아프다거나, 별 이상은 없다"고 답했다.

사진=엑스포츠뉴스 DB

김유민 기자 k48944@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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