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5-12-05 15: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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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WBC 비밀병기, 출전 의사 보였다"…자마이 존스 행보 주목하는 일본

기사입력 2025.09.23 10:30 / 기사수정 2025.09.23 10:30

미국 메이저리그 디트로이트 타이거스 소속인 자마이 존스. 사진 연합뉴스
미국 메이저리그 디트로이트 타이거스 소속인 자마이 존스. 사진 연합뉴스


(엑스포츠뉴스 김지수 기자) 일본 언론이 내년 3월 열리는 2026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에 한국 국가대표로 참가 의사를 내비친 저마이 존스에 대한 깊은 관심을 드러냈다.

일본 매체 '히가시 스포 웹'은 23일 "한국 야구 국가대표팀의 비밀병기 저마이 존스가 WBC 출전 의욕을 보였다"며 "한국은 2023년에도 현재 LA 다저스 소속인 토미 에드먼이 WBC 대표로 합류했다. 사무라이 재팬(일본 야구 국가대표팀의 애칭)도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에서 뛰고 있는 라스 눗바가 일본의 우승에 공헌했다"고 보도했다.

1997년생인 존스는 신장 183cm, 체중 95kg의 체격 조건을 갖춘 우투우타 외야수다. 2015년 메이저리그 드래프트에서 2라운드, 전체 70번으로 LA 에인절스에 입단한 특급 유망주였다.

존스는 마이너리그에서 오랜 기간 담금질을 거친 끝에 2020시즌 메이저리그 데뷔에 성공했다. 3경기, 7타수 3안타로 성공적으로 빅리그에 안착했다.

미국 메이저리그 디트로이트 타이거스 소속인 자마이 존스. 사진 연합뉴스
미국 메이저리그 디트로이트 타이거스 소속인 자마이 존스. 사진 연합뉴스


그는 2021시즌을 앞두고 트레이드를 통해 볼티모어 오리올스로 둥지를 옮겼다. 하지만 부상이 겹치면서 26경기 타율 0.149(67타수 10안타)에 그쳤고, 시즌 중 방출됐다.

수술, 재활, 회복을 거쳐 2023시즌 밀워키 브루어스에서 재기를 노렸다. 다만 메이저리그 7경기 10타수 2안타로 눈에 띄는 성적을 보여주지 못했다. 

존스는 2024시즌 또 한 번 소속팀이 바뀌었다. 뉴욕 양키스에서 타율 0.238(42타수 10안타) 1홈런 4타점으로 큰 인상을 남기지 못하면서 메이저리그 안착에 어려움을 겪었다.

존스는 2025시즌을 앞두고 디트로이트 타이거스와 마이너 계약을 맺고 출발했다. 지난 6월 빅리그 콜업에 성공한 뒤 좌투수 상대 스페셜리스트로 자리잡았다. 타율 0.277(119타수 33안타) 6홈런 18타점 OPS 0.910으로 쏠쏠한 활약을 펼치는 중이다.

'히가시 스포 웹'은 "존스는 토미 에드먼과 마찬가지로 한국인 어머니를 두고 있다"며 "2025시즌 주로 왼손 투수를 상대하고 있다. 디트로이트의 아메리칸리그 중부지구 선두 질주에 기여했다"고 설명했다.

미국 메이저리그 디트로이트 타이거스 소속인 자마이 존스. 사진 연합뉴스
미국 메이저리그 디트로이트 타이거스 소속인 자마이 존스. 사진 연합뉴스


WBC는 선수의 현재 국적은 물론 부모 국적을 선택해 대회 출전 국가를 결정할 수 있다. 한국은 2026 WBC에서 최상의 전력을 갖추기 위헤 현재 메이저리그에서 뛰고 있는 한국계 빅리거들을 만나 대표팀 합류 의사를 타진 중이다.

류지현 국가대표팀 감독과 조계현 KBO 전력강화위원장은 지난 19일 미국으로 출국, 10명 안팎의 한국계 선수들을 만난 뒤 돌아올 예정으로 알려졌다.

'히가시 스포 웹'은 "존스는 MLB 네트워크의 기자 존 모로시와의 인터뷰에서 한국 대표로 WBC 출전하고 싶다는 의사를 밝혔다"며 깊은 관심을 드러냈다. 

한국은 지난 2006년 초대 WBC 4강 진출, 2009년 제2회 대회 준우승 등의 쾌거를 이뤄냈다.

하지만 2013, 2017, 2023년 대회의 경우 모두 조별리그 탈락의 아픔을 맛봤다. 2026 대회에서는 최소 2라운드 진출을 목표로 삼고 있다. 현역 빅리거인 존스가 한국 국가대표로 합류한다면 타선에 큰 보탬이 될 수 있다. 

한국은 2026 WBC 본선 1라운드에서 C조에 편성됐다. 일본, 대만, 호주, 체코와 일본 도쿄돔에서 맞붙는다.


사진=연합뉴스

김지수 기자 jisoo@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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