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김수아 기자) 가수 태진아가 치매 투병 중인 아내의 호전된 근황을 전했다.
21일 방송된 TV조선 '식객 허영만의 백반기행'에서는 가수 태진아가 게스트로 출연해 허영만과 함께 충청남도 서천군으로 떠나 서천의 명물 김과 굴을 즐기는 장면이 전파를 탔다.
음식을 기다리면서 두 사람은 근황에 대한 이야기를 나눴고, 허영만은 태진아에게 "사모님이 오랫동안 아프셨다고 들었다"라고 말을 꺼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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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에 태진아는 아내가 치매로 6년째 고생하고 있다면서 "치매는 세상에서 가장 나쁜 병이다"라고 털어놨다.
2023년, 태진아의 아내 옥경이(본명 이옥형)의 치매 투병 소식을 알려진 바 있다. 이옥형 씨는 2019년 치매를 진단받았으며 이후 태진아는 지극정성으로 간병하는 일상을 공개해 왔다.
앞서 다른 방송에서 하루 종일 아내의 손을 잡고 지낸다고 밝혔던 태진아는 이날 손을 잡는 것도 모자라서 손과 손을 끈으로 묶었던 일화를 풀었다.
어느 날 태진아 없이 화장실을 가던 아내가 넘어져서 팔이 골절됐기 때문이라고.
또한 태진아는 2년 전 치매가 특히 심했을 당시에 집 안 곳곳에 부부의 사진을 전시했다고 말을 이었다.
그는 "가능하면 눈에 띄는 데마다 사진이 보이게 둔다. 아내가 자신의 얼굴을 잊지 못하게 하기 위해서"라고 이유를 밝혀 뭉클함을 자아내기도 했다.
그런가 하면 이런 태진아의 노력이 통한 듯, 이날 태진아는 "많이 응원을 해주시니까 그 응원의 덕으로 치매가 한 6개월 전부터 딱 멈췄다. 정신력이 조금씩 살아나고 있다. 너무 감사하다. 많이 좋아졌다"라고 아내의 호전된 근황을 전했다.
사진 = 태진아, TV조선 방송 화면
김수아 기자 sakim4242@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