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5-12-05 21: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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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개월 만에 득점포' 문선민 "팬과 팀에 기쁨 돌려주고 싶다"…김기동 감독 향한 야유? "개의치 않아" [현장 인터뷰]

기사입력 2025.09.22 13:46 / 기사수정 2025.09.22 13:46



(엑스포츠뉴스 서울월드컵경기장, 윤준석 기자) FC서울이 광주FC를 상대로 3-0 승리를 거두며 파이널A 경쟁에 불을 지핀 가운데, 이날 경기의 마지막 골을 넣은 문선민이 수훈 선수로 선정됐다.

김기동 감독이 이끄는 서울은 지난 21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은행 K리그1 2025' 30라운드 광주와의 홈 경기에서 둑스의 선제골에 이어 이승모, 문선민의 쐐기골로 3-0 완승을 거두며 최근 리그 3경기 연속 무승의 부진을 끊었다.

경기 종료 후 취재진 앞에 선 문선민은 "홈에서 승리하게 돼 정말 기쁘다"며 "경기를 많이 뛰지 않았는데도 수훈 선수로 선정돼 과분하다. 이 기쁨을 팀원 모두와 나누고 싶다"고 소감을 밝혔다.

특히 이번 득점은 3개월 만에 터진 골이었다. 문선민은 이에 대해 "골을 많이 넣는 선수는 아니어서 부담은 크지 않았다. 다만 팀이 승리를 많이 거두지 못했던 점이 신경 쓰였고, 어떻게 하면 팀에 도움이 될까를 많이 고민했다"고 말했다.



지난 마치다 젤비아와의 경기에서 결정적 기회를 놓친 것과 이번 경기 집중력 차이에 대해서는 "그때는 45분, 이번에는 20분만 뛰었서 그런가"라며 농담을 전한 문선민은 이어 "상황은 비슷했다. 골을 넣었으면 결승골이었을 텐데, 팀원들에게 미안한 마음이 있다. 고참으로서 책임감을 가지고 결정력을 더 보완했어야 했다. 그 점이 아쉽다"고 답했다.

서울로 이적하며 출전 시간 확보와 주전 경쟁에 대한 부담감에 대해 문선민은 "더 많은 경기에 나가고 싶었지만, 계획대로 항상 이루어지지는 않는다. 그래서 팀이 잘될 수 있도록 긍정적으로 생각하며 임하고 있다"고 말했다.


또 팀에 충분히 도움이 되고 있다고 생각하는지에 대해서는 "골을 잘 넣는 선수는 아니지만, 더 골을 넣었으면 팀이 더 높은 순위에 있었을 수도 있다는 생각을 한다"며 겸손한 말을 전했다.



득점 후 김기동 감독에게 달려가 포옹한 장면에 대해서는 "쐐기를 박았다는 느낌으로 감독님에게 달려가 포옹했다"고 설명했다.

김기동 감독을 향한 팬들의 야유와 관련해서는 "야유를 듣는 것은 당연히 있는 일이다. 선수로서 맡은 바 임무를 다하고, 피치 안에서 좋은 모습을 보여주는 것이 중요하다. 그런 부분에서 세리머니로 기쁨을 감독님과 함께 나눴다"고 말했다.

또한 그는 감독을 향한 압박이 선수들에게 부담이 되는지에 대한 질문에는 "그런 부분을 개의치 않는다. 프로 선수이기 때문에 피치 안에서 최선을 다해야 한다. 다만 성격에 따라 영향을 받는 선수들도 있긴 한 것 같다. 나는 오히려 그런 상황에서도 더 잘해야 한다는 동기부여가 된다"며 특유의 자신감 있는 답으로 응수했다.



오랜 시간 함께 뛰어온 김진수의 최근 활약에 대해서는 "딱히 달라진 것은 없지만, 나이를 먹으면서 크로스와 패스에서 더 예리해진 것 같다"며 "경험에서 나오는 깨달음이 있는 것 같다"고 평가했다.

다음 경기인 전북 현대전 관련해서는 "다른 팀과 경기한다고 해서 긴장하지 않는다. 전북도 좋은 팀이지만, 우리에게 기회가 되는 경기다. 철저히 준비해 한 단계 더 도약할 수 있도록 하겠다"며 포부를 밝혔다.

이후 문선민은 팬과 팀원에게 감사 메시지를 전하며 인터뷰를 마쳤다.


사진=연합뉴스



윤준석 기자 redrupy@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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