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5-12-06 05: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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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 이상 물러설 곳 없다. 선수들 역시 무게감 인지 중" FC서울 김기동 감독, 광주전 총력전 각오 [현장인터뷰]

기사입력 2025.09.21 19:06 / 기사수정 2025.09.21 19:06



(엑스포츠뉴스 서울월드컵경기장, 윤준석 기자) FC서울 김기동 감독이 광주FC와의 일전을 앞두고 결연한 각오를 드러냈다.

서울은 21일 오후 7시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리는 하나은행 K리그1 2025 30라운드에서 광주와 만난다.

단 1점 차이로 맞붙는 양 팀은 사실상 파이널A 진출의 분수령이 될 '승점 6점짜리' 경기를 치른다.

경기 전 취재진과 만난 김 감독은 최근 빡빡했던 일정에도 불구하고 준비 과정에는 큰 문제가 없었다고 전했다. 그는 "일본 다녀와서 준비가 어렵지는 않았다. 강원전 끝나고 바로 갔을 때보다는 이번엔 시간적인 여유가 조금 더 있어서 괜찮았다"고 밝혔다.

이날 경기의 중요도에 관해 묻는 질문에는 "벌써 두 달 전부터 '중요하다'는 말을 계속해온 것 같다"며 "그동안 치고 올라갈 기회가 여러 번 있었지만 놓쳤다. 이제는 네 경기밖에 남지 않았다. 더 이상 물러설 곳이 없다는 생각으로 준비했다"고 밝혔다.



주중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엘리트(ACLE) 일본 원정에서 로테이션을 활용했던 김 감독은 이번 경기 선발 명단에 대해 "모두 체력 안배 차원에서 조율했다. 대표팀 다녀온 선수들도 있고, 부상 위험이 있는 선수도 있었기에 광주전을 위해 배려했다"고 설명했다.


ACLE 경기에서 휴식을 취했던 야잔의 선발 기용에 대해서는 "ACLE도 준비하면서 전부 다 바꿀 수는 없는 상황이었다. 대표팀도 다녀왔고 부상 위험도 있어 마치다전에서는 배려했다. 이번 경기를 위해 준비한 선택"이라고 설명했다.

특히 최전방 투톱으로 나서는 둑스와 조영욱에 대한 기대감을 드러냈다.

김 감독은 "린가드가 상당히 좋은 모습들을 보여줬고, 주장으로서 여러 역할을 해주고 있다"면서도 "사이드에서 좋은 크로스를 올릴 수 있는 선수들이 있고, 광주 센터백들이 높이에서 약점을 보일 수 있다. 오늘은 투톱이 그런 장점을 살려줄 수 있길 바란다"고 설명했다.



또한 체력 관리와 선수 기용 기준에 대해서도 "오늘 선발로 들어간 선수들은 단순히 체력이 남아서가 아니라 경기 상황에 맞춰 낫다고 판단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골키퍼 기용에 대한 고민도 전했다. 그는 "두 명의 골키퍼를 모두 지켜보고 있다. 골키퍼 코치와도 꾸준히 소통하고 있다"며 "하지만 (강)현무의 몸상태가 아직 완전히 돌아오지 않은 것 같다. 그래서 철원이에게 당분간 계속 골문을 맡길 생각"이라며 신뢰를 보였다.

끝으로 김 감독은 "스플릿 라운드 경쟁이 워낙 치열하다. 나만 머리가 아픈 게 아니라 다른 팀 감독들도 마찬가지일 것"이라며 "감독이라는 자리가 감당해야 할 몫이다. 이런 역경을 잘 이겨내서 나중에는 제 자산으로 만들겠다"며 각오를 다졌다.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윤준석 기자 redrupy@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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