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5-12-05 19: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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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빼앗겼던 '173km' 안타 되찾았다!' 양의지, 12일 KIA전 1회 타구 실책→안타 기록 정정…타율 0.340 상승

기사입력 2025.09.20 19:07 / 기사수정 2025.09.20 19:07



(엑스포츠뉴스 김근한 기자) 두산 베어스 포수 양의지가 빼앗겼던 안타를 되찾았다. KBO 기록 정정에 성공한 양의지의 시즌 타율은 0.340로 다시 상승했다. 

양의지는 지난 12일 광주-기아 챔피언스 필드에서 열린 2025 신한 SOL 뱅크 KBO리그 KIA 타이거즈전에 4번 타자 포수로 선발 출전했다. 

12일 경기에서 두산은 1회초 선두타자 안재석이 상대 선발 투수 아담 올러의 4구째 148km/h 속구를 통타해 비거리 105m짜리 좌월 선제 솔로 홈런을 때려 기선제압에 성공했다. 

두산은 김동준의 중전 안타 뒤 케이브의 3루수 앞 땅볼로 1사 1루 상황을 이어갔다. 그리고 후속타자 양의지 타석 때 케이브가 2루 도루에 성공했다. 

양의지는 1사 2루 기회에서 올러의 3구째 148km/h 투심 패스트볼을 노려 3루수 글러브를 맞고 외야로 튕겨 나오는 강한 타구를 생산했다. 2루 주자 케이브가 3루를 돌아 홈을 밟아 추가 득점을 만들었다. 

하지만, 이 타구는 안타가 아닌 3루수 포구 실책으로 기록됐다. 자연스럽게 양의지의 안타와 타점 기록이 성립되지 않았다. 



타구 속도만 봐도 분명히 실책보다는 안타에 가까운 타구였다. 엑스포츠뉴스 취재 결과 양의지의 1회 타구는 무려 173km/h 타구 속도로 측정됐다. 단순하게 야수 정면으로 굴러간 힘 없는 타구가 아니었다. 양의지로서는 큰 아쉬움이 남은 실책 기록이었다. 

두산은 결국 양의지의 타구와 관련해 KBO에 기록 정정을 신청했다. 그리고 KBO는 검토 뒤 지난 19일 양의지의 타구를 실책이 아닌 안타로 기록을 정정했다. 해당 기록 정정에 따라 양의지는 안타뿐만 아니라 타점도 하나 더 추가했다. 반대로 KIA 투수 올러의 피안타와 자책점이 하나씩 늘었고, 박민의 실책 하나가 사라졌다. 

현재 파울 타구 무릎 타박상으로 1군 엔트리에서 빠진 양의지는 이번 기록 정정으로 경기 출전 없이 시즌 타율이 0.340(447타수 152안타)까지 상승했다. 타율 1위인 양의지의 타율왕 유력 경쟁자는 롯데 자이언츠 빅터 레이예스(시즌 타율 0.330)다. 이미 정규 타석을 채운 양의지는 다음 주중 1군으로 복귀해 타율왕 레이스 막판 스퍼트에 나설 예정이다. 



사진=엑스포츠뉴스 DB

김근한 기자 forevertoss88@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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