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일 오후 전라남도 여수 진남체육관에서 열린 2025 여수·NH농협컵 프로배구대회 남자부 결승 OK저축은행과 대한항공의 경기, 대한항공이 세트스코어 3:0으로 승리하면서 우승을 차지했다. 대한항공 선수들이 득점 후 기뻐하고 있다. KOVO
(엑스포츠뉴스 여수, 유준상 기자) 남자프로배구 대한항공이 컵대회 정상에 올랐다.
헤난 달 조토 감독이 이끄는 대한항공은 20일 전라남도 여수 진남체육관에서 열린 2025 여수·NH농협컵 프로배구대회 남자부 결승에서 OK저축은행을 세트스코어 3-0(25-21, 25-23, 25-16)로 제압했다.
이로써 대한항공은 2022년 이후 3년 만에 컵대회 우승 트로피를 들어올렸다. 한 세트도 따내지 못한 OK저축은행은 준우승으로 이번 대회를 마무리했다.
대한항공에서는 임재영(15점), 서현일(13점), 김준호(13점), 김민재(10점)가 팀의 기대에 부응했다. OK저축은행에서는 송희채(12점)와 신장호(11점)가 분전했지만, 팀의 패배를 막진 못했다.

20일 오후 전라남도 여수 진남체육관에서 열린 2025 여수·NH농협컵 프로배구대회 남자부 결승 OK저축은행과 대한항공의 경기, 대한항공이 세트스코어 3:0으로 승리하면서 우승을 차지했다. 헤난 달 조토 대한항공 감독이 선수들을 격려하고 있다. KOVO

20일 오후 전라남도 여수 진남체육관에서 열린 2025 여수·NH농협컵 프로배구대회 남자부 결승 OK저축은행과 대한항공의 경기, 대한항공이 세트스코어 3:0으로 승리하면서 우승을 차지했다. 대한항공 선수들이 득점 후 기뻐하고 있다. KOVO
◆양 팀 선발 라인업
△OK저축은행: 미들 블로커 박원빈~아포짓 스파이커 신장호~아웃사이드 히터 송희채~미들 블로커 진상헌~세터 이민규~아웃사이드 히터 전광인, 리베로 정성현
△대한항공: 미들 블로커 김규민~세터 한선수~아웃사이드 히터 임재영~미들 블로커 김민재~아포짓 스파이커 김준호~아웃사이드 히터 서현일, 리베로 박지훈
◆1세트: 먼저 주도권 잡은 대한항공
기선제압에 성공한 팀은 대한항공이었다.
대한항공은 1세트 초반부터 힘을 냈다. 4-6에서 서현일과 임재영의 퀵오픈, 김규민의 속공으로 점수를 따냈다. OK저축은행은 10-12에서 이민규의 오픈, 신장호의 백어택, 박원빈의 속공으로 3점을 얻었다.
대한항공은 두 팀이 19-19로 팽팽하게 맞선 상황에서 김준호의 블로킹, 김규민의 블로킹, 김준호의 블로킹으로 점수를 획득했다. 22-20에서는 김준호의 퀵오픈과 전광인의 범실로 점수를 만들었다.
세트 포인트를 차지한 대한항공은 24-21에서 임재영의 백어택으로 1세트를 끝냈다.

20일 오후 전라남도 여수 진남체육관에서 열린 2025 여수·NH농협컵 프로배구대회 남자부 결승 OK저축은행과 대한항공의 경기, 대한항공이 세트스코어 3:0으로 승리하면서 우승을 차지했다. OK저축은행 전광인의 공격 시도 때 대한항공 김민재가 블로킹을 시도하고 있다. KOVO

20일 오후 전라남도 여수 진남체육관에서 열린 2025 여수·NH농협컵 프로배구대회 남자부 결승 OK저축은행과 대한항공의 경기, 대한항공이 세트스코어 3:0으로 승리하면서 우승을 차지했다. 대한항공 김민재가 기쁨을 표현하고 있다. KOVO
◆2세트: 우승 트로피에 한 걸음 더 다가선 대한항공
1세트를 잡지 못한 OK저축은행은 2세트 10-10에서 전광인의 블로킹, 김준호의 범실, 김민재의 범실로 연속 3득점에 성공했다. 그러나 대한항공도 가만히 있지 않았다. 11-14에서 김민재의 속공, 김준호의 오픈, 서현일의 블로킹으로 14-14 균형을 맞췄다.
대한항공은 18-19에서 박태성의 서브범실, 김민재의 블로킹으로 역전했다. 21-21에서는 전광인의 서브범실, 송희채의 범실로 2점을 뽑았다.
대한항공은 23-22에서 서현일의 퀵오픈으로 세트 포인트를 차지했다. 24-23에서는 신장호의 서브범실이 나오면서 그대로 2세트가 종료됐다. OK저축은행은 2세트 블로킹 개수(4-2), 서브득점(2-0)에서 모두 대한항공에 앞섰으나 범실(OK저축은행 7개, 대한항공 5개) 때문에 아쉬움을 삼켰다.
◆3세트: 완벽했던 승리, 한 세트도 내주지 않은 대한항공
대한항공의 상승세는 3세트까지 이어졌다. 대한항공은 4-5에서 김준호의 퀵오픈과 김준호의 백어택으로 점수를 기록했다. 9-8에서는 김준호의 백어택, 김민재의 블로킹이 나오면서 두 팀의 격차는 3점 차로 벌어졌다.
OK저축은행은 11-14에서 김준호의 범실, 송희채의 서브득점으로 1점 차까지 추격했다. 하지만 대한항공은 김규민의 속공, 임재영의 퀵오픈, 한선수의 블로킹, 김준호의 백어택으로 연속 4득점에 성공하면서 18-14로 달아났다.
대한항공은 19-16에서 임재영의 연속 득점으로 상대의 추격 의지를 꺾었다. 박원빈의 범실, 임재영의 서브 득점까지 나오면서 승부의 추는 대한항공 쪽으로 더 기울어졌다.
대한항공은 마지막까지 빈틈을 허용하지 않았다. 23-16에서 서현일의 퀵오픈으로 매치 포인트를 가져왔고, 24-16에서 김준호의 오픈으로 경기에 마침표를 찍었다.
사진=한국배구연맹(KOVO)
유준상 기자 junsang98@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