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목동, 김환 기자) 소속팀에서 에이스 노릇을 하는 두 외인 공격수가 정면 대결을 펼친다.
서울 이랜드 FC는 에울레르를, 수원 삼성은 일류첸코를 내세워 승리를 노린다.
서울 이랜드 FC와 수원 삼성은 13일 오후 7시 목동종합운동장에서 열리는 하나은행 K리그2 2025 29라운드에서 맞붙는다. 현재 서울 이랜드는 승점 43점(11승10무7패)으로 리그 6위, 수원은 승점 52점(15승7무6패)으로 리그 2위에 위치해 있다.
경기를 앞두고 선발 명단이 공개됐다. 이랜드는 K리그2 역대 최단 기간(27경기) 10골-10도움을 작성하는 등 최근 경기력이 좋은 에울레를 선봉에 배치했다. 수원은 베테랑 골잡이 일류첸코로 맞선다.
이랜드는 구성윤이 골문을 지킨다. 김하준, 김오규, 곽윤호가 백3를 구축한다. 배서준, 백지웅, 서재민, 윤석주, 김주환이 미드필드를 맡고, 정재민과 에울레르가 공격을 이끈다.
벤치에는 김민호, 오스마르, 채광훈, 서진석, 이주혁, 조상준, 그리고 변경준이 대기한다.
수원은 양형모가 골키퍼 장갑을 착용한다. 장석환, 레오, 황석호, 정동윤이 수비라인에서 호흡을 맞춘다. 중원에는 김민우와 홍원진, 이민혁이 배치됐다. 세라핌, 파울리뇨, 일류첸코 '외인 3인방'이 이랜드 골문을 노린다.
김민준, 최영준, 이규성, 김현, 강성진, 김지현, 그리고 박지원은 벤치에서 경기를 시작한다.
상반된 분위기 속에서 이랜드와 수원이 시즌 세 번째 맞대결을 펼친다. 홈팀 서울 이랜드는 7경기 무패(3승4무)를 달리고 있는 반면, 원정팀 수원은 최근 4경기에서 2무2패로 승리가 없다.
이랜드는 상성이 좋은 수원을 꺾고 3연승을 질주, 플레이오프권인 5위 이상을 노리겠다는 생각이다. 지난 5월 부산 아이파크전 대패를 시작으로 7월 말 수원 원정에서 승리하기 전까지 8경기에서 승리가 없었던 이랜드는 한동안 이어지던 부진을 극복하고 다시 플레이오프 경쟁에 합류했다. 5위 부산(승점 44)과의 승점 차는 불과 1점, 29라운드 결과에 따라 최대 4위 진입을 바라볼 수 있다.
마침 상대가 수원이라 반갑다. 이랜드는 리그에서 수원을 상대로 단 한 번도 패배한 적이 없다. 오랜 부진으로 분위기가 좋지 않았던 지난 7월에도 이랜드는 수원과의 원정 경기에서 2-0 완승을 거두며 수원에 공포를 안겼다. 이번에는 수원을 넘어 시즌 첫 3연승에 도전한다.
수원은 지난달 16일 김포FC 원정에서 패배한 이후 4경기 연속 승리하지 못했다. 특히 센터백 조윤성과 한호강이 성남FC전과 부산전에서 연달아 퇴장을 당하면서 골치 아픈 상황에 놓였다. 성남전에서는 두 번의 극장골로 간신히 무승부를 거두며 한숨 돌렸지만, 부산전은 한호강이 퇴장당하는 과정에서 내준 페널티킥으로 실점해 패배했다.
5경기 무승은 없어야 한다. 3위 부천FC가 매섭게 뒤따라오고 있기 때문에 수원은 한 번이라도 더 미끄러지면 2위 자리도 장담하기 힘들다. 9월에 승점을 최대한 쌓지 못하면 치열한 플레이오프 싸움에 강제로 끼어들어야 할 수도 있다.
이랜드와 반대로 수원은 이 시기에 마주하게 된 이랜드가 달갑지 않다. 매번 징크스 타파를 외치지만 아직까지 리그에서는 이랜드 상대로 승리가 없는 수원이다. 대신 이번 경기에서 이랜드를 제압하고 무승에서 탈출한다면 수원의 분위기는 더욱 좋아질 수 있을 것이다.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김환 기자 hwankim14@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