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5-12-05 20: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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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성, 미국전 햄스트링 부상→마인츠 오피셜 확인… "복귀 시점은 미정, 회복 속도에 따라 결장 여부 결정"

기사입력 2025.09.11 10:25 / 기사수정 2025.09.11 10:25



(엑스포츠뉴스 윤준석 기자) 독일 분데스리가 마인츠 05의 핵심 미드필더 이재성이 대한민국 축구 국가대표팀 소집 중 오른쪽 허벅지 근육 부상으로 대표팀을 조기 떠났다.

마인츠 구단은 이 부상을 확인했고, 11일(한국시간)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이재성 선수는 지난 주말 미국 뉴저지주 해리슨에서 열린 한국과 미국의 친선경기에서 오른쪽 허벅지 근육을 다쳤다"며 "대표팀 원정 경기 후 마인츠로 돌아온 선수에게 실시한 메디컬 체크 결과 확인된 사항"이라고 발표했다.

문제는 구단 측이 결장 기간에 대해 확실한 것이 없어 미정이라고 발표한 것이다. 구단은 "개인의 회복 속도에 따라 결정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재성은 지난 7일 미국과의 평가전에서 전반 18분 날카로운 침투 패스로 국가대표팀 주장 손흥민의 선제골을 도왔다. 이후 한국은 손흥민의 패스를 이어 받은 이동경이 전반 43분 쐐기골을 터뜨리며 2-0 승리를 거뒀다.

그러나 후반 초반 상대와 충돌 후 오른쪽 허벅지 뒤쪽에 통증을 호소하며 후반 5분 배준호와 교체됐다. 경기 후 정밀 검사 결과, 이재성은 햄스트링 1도 손상을 입은 것으로 확인됐다.

대한축구협회 관계자는 9일 "이재성은 가벼운 햄스트링 손상이지만, 햄스트링 부상 특성상 절대적인 안정이 필요하다"며 "대표팀과 소속팀 모두 멕시코전 출전이 어렵다고 판단했으며, 소속팀 요청에 따라 조기 복귀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홍명보 감독과 이재성 간 면담을 통해 소집 해제를 결정했다. 부상으로 인한 대체 선수 발탁은 없다"고 덧붙였다.

이재성은 2015년 3월 우즈베키스탄과의 친선경기에서 국가대표 데뷔전을 치른 이후 10년 동안 꾸준히 대표팀에서 활약했다. 미국전은 그의 A매치 통산 99번째 경기였으며, 멕시코전에 출전했다면 100경기를 달성하며 센추리클럽(A매치 100경기 이상 출전) 가입이 가능했으나, 이번 부상으로 기록 달성은 10월 10일 브라질과의 홈 친선경기로 미뤄지게 됐다.



마인츠 복귀 후 이재성은 자신의 블로그에 "인생길에 찾아오는 위기와 두려움을 기쁨과 평안함, 안전함으로 바꿔주실 성령님을 굳게 신뢰합니다"라며 부상 회복을 향한 의지를 밝혔다.

또한 근육 부상 치료를 위해 아이싱 박스를 준비하는 사진을 게시하며 "부상은 삶을 잠시 멈추게 하지만, 회복은 다시 걷는 발걸음을 더욱 단단하게 만든다"고 글을 남겼다.

이재성은 울산 학성중·고, 고려대를 거쳐 전북 현대, 독일 홀슈타인 킬, 마인츠로 이어지는 과정을 통해 모든 선수와 감독, 팬들에게 신뢰와 존경을 받는 선수로 성장했다.

매 경기 뛰어난 활동량과 투지를 보여주는 그는 이번 A매치 2연전에서도 대표팀의 중심을 맡아 활약했다. 특히 2003년생 독일 출신 미드필더 옌스 카스트로프와도 자연스럽게 독일어로 소통하며 팀 분위기를 끌어가는 모습이 포착됐다.

마인츠 구단과 대표팀 모두 회복 속도를 최우선으로 고려하고 있는 가운데, 이재성이 완전히 회복해 다시 그라운드에서 활약할 시점은 개인별 회복 속도와 재활 상황에 달려 있다.



하지만 구단이 복귀 시점이 불분명하다고 밝힌 만큼, 이재성의 부상이 단기간 내 회복될 수 있을지에 대한 우려가 남는다.

소속팀 마인츠 입장에서도 이재성의 이탈은 뼈아프다. 지난 2024-2025시즌부터 팀의 중원에서 가장 핵심적인 역할을 맡고 있던 이재성이 없다면 앞으로의 리그 레이스에 치명적으로 작용할 수 있다.

하지만 이재성이 이번 시즌 초 광대뼈 부상으로 이미 팀 전력에서 빠진 적이 있기에, 이번 부상 역시 신중하게 다가갈 것으로 보인다.

현재 상태로는 10월 브라질전까지 완벽한 컨디션을 회복할 수 있을지 불투명하며, 대표팀에서 중심 역할을 맡고 있는 만큼 그의 공백이 팀 전력에 어느 정도 영향을 미칠지도 주목된다.

다만 그의 강인한 체력과 투지를 감안하면 충분한 관리와 재활을 거쳐 다시 중심에 설 수 있을 것이라는 기대도 남는다.

팬들과 동료들은 그의 빠른 복귀를 기다리며, 다시 한국 대표팀의 중심에서 빛나는 활약을 펼칠 날을 기대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윤준석 기자 redrupy@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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