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5-12-07 18: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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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사는 척"→"책 환불 NO"…'17만 유튜버' 도쿄규짱, 구독자 기만에 또 '사과' [엑's 이슈] 

기사입력 2025.09.11 08:45 / 기사수정 2025.09.11 08:54



(엑스포츠뉴스 장인영 기자) 17만 구독자를 보유한 일본 전문 유튜버 도쿄규짱이 한국에 거주하고 있었으나 일본 현지인처럼 콘텐츠를 제작했다는 사실이 알려지며 논란에 휩싸였다. 

10일 도쿄규쨩은 "진심으로 죄송합니다"라는 글과 함께 구독자 기만 논란에 대해 사과했다. 

도쿄규짱은 "부족한 판단으로 인해 많은 분들께 혼란과 실망을 드린 점에 대해 사과하려고 영상을 찍게 됐다"고 말문을 연 뒤 "저는 한국 귀국 사실을 말하지 않은 채 활동을 이어왔다. 10년간 일본 생활 중 새로운 도전을 하고 싶어 비자 신청을 했고 결과적으로 떨어졌다"고 밝혔다.

이어 그는 "비자 형태는 취업 비자에서 경영 비자다. 다시 한번 신청은 가능한 상황이었지만 멘탈이 약해져 있던 상태라 그대로 한국에 왔고 한국에 왔다는 사실도 알리기 두려운 마음에 저도 모르게 말을 하지 않았다. 변명의 여지가 없는 저의 잘못된 판단"이라며 고개 숙였다.



또한 "이전 영상에서 시종일관 가벼운 말투와 제스처, 책임전가 부분에 대해서도 정말 죄송하다"고 거듭 사과했다.

도쿄규짱은 "시청자 분들에게 진솔한 마음을 전하고자 하는 마음에 잘못된 사고를 했다. 기만하거나 거짓말을 하려는 의도는 결코 없었다. 그저 용기가 부족하고 어리석은 판단이었다"며 "앞으로 제 상황을 투명하게 공유하겠다. 잃어버린 신뢰를 회복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다시 한번 실망을 드린 점 사과드린다"고 전했다.

앞서 지난 8일 "1년 6개월 전에 한국에 왔습니다..."라는 제목의 1차 사과 영상을 공개했지만, 진정성 부족 등의 이유로 비판이 이어졌고 이번 영상이 두 번째 사과다.



하지만 여론은 여전히 냉담하다. 도쿄규짱은 일본에 거주하고 있는 듯한 설정을 유지한 채 콘텐츠를 제작했을 뿐 아니라, 일본 현지인 시점을 강조하며 전자책을 판매해 추가 논란에 휩싸였다. 해당 책은 관광객 신분이 아닌 현지 경험을 기반으로 하는 것으로 홍보됐다.

일각에서는 전자책 판매가 사기죄로는 처벌되기 어렵더라도, 표시·광고법 위반 소지가 있다며 공정거래위원회의 제재 가능성을 언급하고 있다.

한 누리꾼이 "이거 구입한 사람들 전부 환불해야 한다. 일본에 있는 척 쇼하고 팔아먹은 거 아니냐"는 댓글을 달자, 도쿄규짱은 "제가 10년 동안 일본에 살면서 겪은 내용을 쓴 것인데 왜 환불을 해야 하냐"며 "그리고 님은 제 책 구입하셨냐"고 응수했다. 

한편, 1988년생인 도쿄규짱은 일본 생활 경험을 바탕으로 일본 여행, 일본어 공부법, 일본 문화 등 일본에 관련된 다양한 콘텐츠를 제작하며 많은 사랑을 받아왔다.

사진=도쿄규짱 채널 

장인영 기자 inzero62@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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